국립수목원, ‘광릉숲, 장수하늘소’ 발간
국립수목원, ‘광릉숲, 장수하늘소’ 발간
  • 황인수 기자
  • 승인 2020.02.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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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간의 연구결과 집대성…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다운로드 가능
국립수목원이 장수하늘소에 대한 백서 ‘광릉숲, 장수하늘소’를 발간했다.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PDF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국립수목원이 장수하늘소에 대한 백서 ‘광릉숲, 장수하늘소’를 발간했다.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PDF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광릉숲, 장수하늘소’ 표지.
‘광릉숲, 장수하늘소’ 표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218호,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인 장수하늘소(Callipogon relictus Semenov)에 대한 백서 ‘광릉숲, 장수하늘소’가 발간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이 지난 2006년부터 18년까지 13년 간의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발간한 이 책은 △장수하늘소의 형태학적 연구, △서식실태 및 분자생물학적 연구결과, △국외 소장된 한국산 장수하늘소 표본 사진, △혼동될 수 있는 대형 하늘소의 비교 자료 등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화상자료로 구성됐다.

‘광릉숲, 장수하늘소’는 지금까지 국립수목원에서 수행한 연구결과를 기록하고 토종 장수하늘소의 안정적인 보전을 위한 제언을 포함해 집대성한 성과라는 평가다.

장수하늘소는 구북구에 분포하는 딱정벌레 곤충 중 가장 크고, 같은 속(genus)에 속하는 종들 중 유일하게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해 학술적, 정서적으로 매우 의미가 큰 종이라는 평가다.

세계적으로 장수하늘소속(Callipogon)에 속하는 종은 모두 9종으로, 장수하늘소를 제외한 8종은 중남미 지역에 분포한다. 국내에서는 강원도 춘천시, 화천군, 양구군, 강릉시, 경기도 포천시(광릉숲), 서울 북한산 등에서 분포 기록이 있지만, 현재 광릉숲에서만 2014년부터 19년까지 6년 연속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오승환 과장은 이 책에 대해 “지난 13여 년 간 집중적으로 조사한 장수하늘소 연구결과 백서로, 국내 분포하는 다른 유용 산림곤충자원의 보전과 복원을 위한 선행연구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릉숲, 장수하늘소는 국립수목원 홈페이지 ‘연구간행물’에서 PDF로 누구나 내려 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