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산림청, 산불발생 절반 이상은 “人災”
북부산림청, 산불발생 절반 이상은 “人災”
  • 김오윤 기자
  • 승인 2020.01.3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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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 가동…산불 조심기간 2월1일부터 5월15일

북부지방산림청(청장 이종건)은 2월1일부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이는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2월1일부터 5월15일로 공고됨에 따라 산불로 인한 산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불예방 및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조치다.

북부산림청은 지방청과 소속 6개 국유림관리소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 24시간 산불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산불위험 수준에 따라 대응 태세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북부지방산림청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월1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사진 왼쪽 열 맨 뒤가 이종건 북부지방산림청장.
북부지방산림청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월1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사진 왼쪽 열 맨 뒤가 이종건 북부지방산림청장.

아울러 산불예방․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기반시설 조성에 16억을 투입하고, 산불진화인력 404명 및 드론 산불예찰단 6개단 운영,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 역할 강화를 위한 현장 지휘차 성능을 개선하는 등 모든 자원과 방법을 총 동원해 산불방지 대응태세를 구축했다.

주요 기반시설은 산불 진화인력 근무여건 개선과 산불재난 대응태세 확립을 위한 ‘산불방지 지원센터’ 3개소 12억, 대규모 인명․재산 보호를 위한 ‘산불소화시설’ 2개소 3억, 주요시설물 보호를 위한 ‘산불방지 안전공간’ 5ha 1억이 조성될 계획이다.

산불진화인력 404명은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97명과 ‘산불전문예방 진화대’ 307명으로 구성되며, 불법 소각행위 상시 예찰과 야간산불 열영상 촬영을 통해 산불 대응체계 강화하기 위해여 드론 산불예찰단을 6개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종건 북부청장은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어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 전 직원이 산림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모으고 있으며, 산불 원인의 대부분이 사람들의 부주의에서 비롯되는 만큼 모두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 경기, 강원 영서지역 산불 발생 건수의 73%, 산불피해 면적의 95%가 봄철에 발생했다. 산불 주요원인으로는 논밭두렁 소각과 폐기물 소각 등 소각산불이 25%, 입산자 실화가 17%를 차지했다. 산불 발생 절반 이상인 58%가 사람들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