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신문 서범석 기자] 자기계발형 인간을 뜻하는 ‘업글인간’이 차세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가구 및 리빙 분야에서도 이러한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까사미아(casamia)가 최근 이와 같은 내용의 분석 자료를 내놓아 주목되고 있다.
‘업그레이드(Upgrade) 인간’의 줄임말인 ‘업글인간’은 남과의 경쟁보다 내면의 발전이나 자기 성장에 좀 더 집중하는 성향의 사람들을 의미한다.
신세계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한 달간의 홈오피스 상품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약 20% 가량 늘었다. 데스크와 책장은 각각 24%, 6% 상승했으며, 의자 및 1인 리클라이너, 조명 등 관련 상품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이는 나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 또는 나만의 취미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구매가 이루어진 것이라는 게 까사미아의 분석이다.
까사미아는 이러한 추세에 따라 홈오피스 상품의 SKU(stock keeping unit)를 늘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론칭한 프리미엄 가구 컬렉션 ‘라메종’의 경우, 하반기 홈오피스 상품의 가짓수를 약 38% 늘렸다. 까사미아 상품에서도 프리미엄부터 저가형 상품까지 홈오피스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추가 출시하고 있다.
그중 ‘마고’ 데스크는 지난해 가을 출시한 프리미엄 신상품으로, 모던한 스타일과 섬세한 디테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어느 공간에서나 잘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과 더불어 일반 원목에 비해 내구성이 강한 애쉬 원목 등 고급 소재를 적용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한 멋을 자랑하는 라메종 컬렉션의 ‘자드’ 데스크, ‘마농’ 책장 등도 인기다.
그밖에 스크린, 패드 등 다양한 옵션을 조합해 원하는 스타일로 구성 가능한 ‘루이’ 시리즈, 골드 컬러의 스틸과 우드 소재의 조화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제럴드’ 시리즈 등 다양한 가격대와 디자인의 서재 가구들이 잘 팔리는 추세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자기계발 및 라이프스타일의 업그레이드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에 따라 가구 업계에서는 홈오피스 관련 상품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감각적인 디자인과 실용적인 디테일의 까사미아 서재 가구로 새해에는 오직 나만을 위한 공간을 꾸며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