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판 MDF PB “중국 영향력 커진다”
합판 MDF PB “중국 영향력 커진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9.12.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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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공학회, 임업진흥원, 합판보드협회…한판·목질보드 연수회 개최
‘제2회 한판·목질보드 연수회’가 한국목재공학회, 한국임업진흥원, 한국합판보드협회 공동 주최로 인천 동화기업 1공장 대회의실에서 개최댔다.

[나무신문 서범석 기자] 세계 목질패널 업체들의 글로벌화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PB, MDF 생산량은 증가하고 합판 생산량 증가율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기능성 목질패널 제품 개발이 가속화되는 한편 중국의 PB, OSB 생산량 또한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목재공학회, 한국임업진흥원, 한국합판보드협회 공동 주최로 인천 동화기업 1공장 대회의실에서 최근 개최된 ‘제2회 한판·목질보드 연수회’에서 FTA경영전략연구소 이치명 소장이 이와 같은 내용의 ‘목질판상 제품의 국제동향’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합판 생산량 점유율은 73.1%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6.0% 점유한 미국, 2.4% 인도네시아 등이 따르고 있다. 수출 점유율 역시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러시아, 브라질, 핀란드, 미국 등 순이었다. 합판의 주요 사용분야는 건축자재 38%, 가구 26%, 포장재 9%, 운송용 7%, 바닥재 5% 등으로 나타났다.

이치명 소장은 “합판의 강도 및 외관을 다른 제품이 모방할 수 없으므로 소비자들은 합판이 특별한 제품이라고 계속 인식될 것”이라면서도 “합판 생산량 증가율은 OSB, PB, MDF 대체현상 확대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PB 생산량 순위 역시 중국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독일, 폴란드, 터키, 미국, 브라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수출량 순위는 1위 태국을 위시로 오스트리아, 독일, 러시아, 프랑스, 벨로루시, 루마니아 순이었다.

수입량에 있어서는 폴란드, 독일, 미국,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5위에 올랐으며, 그 다음으로 이탈리아, 영국 등이 순위에 올랐다.

이 소장은 PB산업 동향 및 전망에 대해 “다국적 기업의 인수합병, 전략적 제휴, 합작 등을 통한 글로벌화가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과 인도 등은 볏짚이나 대나무 등 새로운 원자재를 통한 신규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MDF 생산량 점유율은 41.4%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1위, 유럽 26.3%, 남미 10.9%, 동남아시아 8.2%, 북미 5.7%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역시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 하고 있다. 

국가별 △수출량 순위는 중국, 태국, 독일, 스페인, 러시아, 벨로루시, 벨기에였으며 △수입량 순위는 미국, 이란, 영국, 사우디, 이탈리아, 캐나다, 베트남이 각각 차지했다.

이 소장은 세계 MDF 산업동향 및 전망에 대해 “터키, 한국, 일본, 태국 MDF업체들의 글로벌 투자, 인수합병, 합자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다양한 고부가가치 MDF 개발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연수회에서는 △전북대 문성필 교수의 ‘목재 추출성분이 관련산업에 미치는 영향’ △경남과학기술대 노정관 교수의 ‘목재 접착의 영향인자’ △경북대 박병대 교수의 ‘저몰비 요수주지의 새로운 혁신’ △한국합판보드협회 박종영 박사의 ‘목질판상제품의 단체표준(안)’ △한국임업진흥원 김권민 연구원의 ‘목질 판상제품의 관리제도 현황’ 등 발표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