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에너지 주택 의무화에 대한 완벽한 해결책, 스카이텍”
“제로에너지 주택 의무화에 대한 완벽한 해결책, 스카이텍”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9.12.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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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프랑스 윈코테크놀로지 에릭 포브리 사장

[나무신문 서범석 기자] 정부의 건축물 에너지 설계 기준 강화로 건축주를 비롯한 관련업계의 단열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 선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윈코(WINCO)의 하우스랩 단열재 스카이텍. 국내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윈코와 기술제휴 중인 프랑스 윈코테크놀로지(WINCO technologies) 사의 에릭 포브리(Eric Faubry) 사장과 유럽 단열재 시장 동향과 스카이텍에 대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 주>

에릭 포브리 사장.

스카이텍 같은 표면이 알루미늄 소재로 된 단열재에 대해 기존 글라스울, 미네랄울 등 부피단열재 시장의 저항이 있을 것 같다.
프랑스 내에서도 미네랄울, 글라스울과 같은 부피단열재에 대한 제도 및 데이터가 더 많은 편이며, 그 자료에 대한 보편화가 되어 있는 편이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스카이텍 제품을 적용했을 시 가질 수 있는 특화된 장점인 태양열 복사에너지 차단에 초점을 맞춰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여름철 태양열은 복사열이 존재하고 그 복사열을 지붕에서 차단해주게 되면 집안은 훨씬 쾌적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 기존의 열반사단열재와는 다르게 스카이텍은 미세 천공된 고강도 알루미늄을 사용하기 때문에 투습효과도 있어 주택 내외부의 습기를 관리할 수 있다. 이런 점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지붕시공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 그런 건가.
첫 번째 이유로는 초창기 스카이텍 홍보 시 지붕재로 홍보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소비자 및 건축주가 지붕 단열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그리고 다른 이유로 제품이 보유 중인 CSTB 인증 또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 된다. CSTB는 프랑스 건축과학기술센터 CSTB(Centre Scientifique et Technique de Batiment, Scientific and Technical Centre for Building)에서 진행되는 건축자재 인증 시험으로, QC(Quality Control) 테스트는 △Emissivity(방사율) △Incombustibility(불연) △Thickness(두께) △Waterproof(방수) △Water vapor permeability(투습도) △Tensile and nail strength(인장, 인열 강도) 등 총 7개의 다양하고 까다로운 테스트를 통해 인증서가 발급된다. 높은 완성도와 고성능 제품이 아니면 테스트를 통과하기가 정말 어렵다. 비용 또한 약 20만 유로 정도로 만만치 않게 발생한다. 아울러 인증된 제품에 대해서는 제품 적용 시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되며 제품 적용 후 하자 발생 시 보험금이 지급되게 된다. 현재 스카이텍은 지붕적용 CSTB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다. 지붕에 더욱 적극적으로 적용되는 이유 중 하나다.

프랑스에서는 스카이텍의 지붕시공이 보편적이다.

스카이텍 제품에 대한 인체 무해성 및 단열성능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 
스카이텍은 친환경 제품이라고 설명 드리고 싶다. 스카이텍은 유기 바인더 없이 물리적 공법(Needle Puncing)을 통해 생산 되며 유해가스 발생이 거의 없다. 유럽규정 97/69/CE와 I.A.R.C(국제암연구소)의 기준으로 Group3(발암가능성을 찾기 어려운 물질)로 분류돼 있다. 또한 석면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석면과 달리 굵은 입자 형태로 돼 있어 체내에 쌓이지 않고 배출되는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제품이다. 

단열 성능에 대해서는 스카이텍에 구성되어 있는 E-glass fiber mat는 (가)등급에 해당하는 열전도율 0.033W/m·K라는 성적서를 보유 중에 있다. 또 지붕 적용 시 (글라스울 기준) R13.7 벽체 R7.5라는 ASTM C-236(C-1363)) 기준 인증을 받은 내용이 있으며, 이는 우리 회사 홈페이지에서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투습 성능 또한 Sd:0.045m의 값의 성적서를 보유 중에 있으며 투습성은 Sd≦0.1 이하인 재료는 고투습성(HPV) 자재로 인증하게 된다. 이는 타사 투습방수지 제품의 투습성 인증 방법과 동일한 테스트 방법이며, 추가로 스카이텍의 방수 성능은 (Ageing 전후 : Class W1)로 기타 투습방수지 제품과 동일한 수치라고 안내 드릴 수 있다.

지붕 하부재 사용 시 먼지로 인한 제품의 성능 저하를 걱정하는 의견이 있다. 또 스카이텍 적용으로 결로나 단열성능 등 제품에 대한 하자 발생 요인이 있었는가.
앞서 안내드린 CSTB 인증 중 먼지로 인한 제품 성능 저하를 테스트 하는 과정이 있다. 제품이 적용된 일반 가정집에서 적용 2년이 지난 후 지붕 시료를 채취해 성능 저하 유무 및 제품의 노화(ageing) 상태를 시험하게 되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른 제품 성능이 저하되는 부분이 있지만 이는 제품 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테스트 결과를 받았다.

이는 먼지나 이물질이 쌓여도 제품 성능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부분으로 볼 수 있다. 결로나 제품 하자에 대한 다른 이슈는 없었으며 프랑스와 한국에서는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제품의 기능 개선 및 퀼리티 향상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윈코 테크놀로지에서는 세세한 부분까지도 문제가 된다면 개선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에 큰 문제가 있었다면 이만큼 시장성을 확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프랑스 윈코테크놀로지 직원들.

프랑스 내에서 스카이텍의 건축시장 점유율은 어느 정도인가. 또 프랑스 외의 다른 국가에 적용된 사례가 있나.
프랑스에서는 지붕단열재와 복사열 차단재로 나뉘게 된다. 지붕단열재 시장에서는 1% 정도의 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복사열 차단재 시장에서는 20~25% 정도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 내수 판매량은 계속 증가 중이며 올해 10% 정도의 판매량이 증가 했으며, 매년 5000만㎡의 지붕단열재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에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많은 매출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 독일의 경우 시장 진입이 매우 까다롭고 여러 절차를 진행해야 되는데, 11월말 벨기에에서 진행되는 제품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면 지금보다 폭넓은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된다.

이밖에 영국, 이탈리아, 독일, 덴마크, 벨기에 등 다양한 유럽국가에 판매 중이며 일부 유럽국가의 전통 주택 보존 지역에서는 화재 예방에 대한 엄격한 법규로 인해 불연 자재인 스카이텍의 수요가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 현대 기술로 전통을 보존할 수 있다는 가치 있는 실적에서 우리는 높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끝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한국에서는 2025년까지 제로에너지 주택 의무화로 주택의 에너지 소비에 대한 해결과 단열에 대한 관심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유럽연합에서도 지구온난화와 이산화탄소 줄이기 등의 비슷한 에너지 절약 정책이 있고, 프랑스에서는 8년에 한 번씩 새로운 법규가 발표 된다.

내년 2020년이 법규 발표의 해로 예정돼 있고, 확정된 내용은 아니지만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목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건축자재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며, 앞선 예로 생산과정 중 에너지 소비가 큰 시멘트 사용보다는 목재의 사용을 적극 권장했던 사례로 볼 때 앞으로 스카이텍의 수요는 더 많을 것이라 예상된다.

높아지는 관심만큼 윈코코리아와 더 많은 고민과 의견 교류를 통해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