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신임 강승수 대표이사 회장 취임
한샘, 신임 강승수 대표이사 회장 취임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9.12.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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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디지털’, ‘인재육성’ 경쟁력 강화 등 새로운 50년 선언
한샘은 2일 서울 마포구 한샘 상암동 사옥에서 강승수 신임 대표이사 회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나무신문 서범석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대표이사 강승수)은 2일 서울 마포구 한샘 상암동 사옥에서 강승수 신임 대표이사 회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한샘은 이날 행사에서 강승수 신임 대표이사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2020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한샘이 다가올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취임사에서 강 회장은 “1970년 단돈 200만원의 자본금과 7평 규모 사무실에서 출발한 한샘이 국내 1위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50년 간 꿈과 열정을 가지고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디지털 시대 글로벌 홈 인테리어 시장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50년의 도전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디자인’, ‘디지털’, ‘인재육성’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강 회장은 이에 대해 “동·서양을 넘어서는 디자인(Design beyond East & West)을 통해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고 홈 인테리어 사업에 IT 기술을 접목해 고효율, 고부가가치 사업구조로 혁신할 것”이라며 “자율과 창의의 기업 문화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목표에 도전하는 한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강 회장은 “토탈 홈 인테리어 공간 패키지를 구성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유통해 국내시장 매출 10조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국내에서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현지화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부엌 가구 1등에 안주하지 않고, 가정용 가구 사업과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을 준비해 신사업을 성공시킨 것처럼 스마트 홈 등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한샘의 성장에 함께해 준 ‘고객’, ‘대리점과 협력업체’, ‘일선 근무자’, ‘주주’에게도 “한샘이 성장해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감사함을 잊지 않고 ‘정도경영’과 ‘상생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지켜나가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임직원들에게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회사로 한샘을 변화시켜 가겠다”며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을 활성화하고 자율과 창의를 발휘할 수 있는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 회장은 “초일류기업을 만들어보겠다는 열망을 품고 미래를 향해 도전해 간다면 반드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사랑 받는 한샘을 만들어 갈 수 있다”며 “많은 젊은 인재들이 함께 도전해 미래 한샘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취임사를 마쳤다. 

한샘 강승수 회장(1965년생 54세)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대한항공 법무팀을 거쳐 1995년 한샘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입사 8년만인 2003년 이사 대우, 2007년 상무, 2009년 전무, 2010년 부사장, 2014년 사장, 2016년 부회장(기획실장)으로 한샘의 신규 핵심 사업을 진두지휘 하는 경영자로 자리매김 해왔다. 

강 회장은 1997년 국내 최초로 원스탑쇼핑(One-Stop Shoppong)이 가능한 선진국형 토탈 인테리어 전시장 한샘플래그샵을 선보였으며, 당시 부엌사업만 진행하던 한샘에서 인테리어가구 사업부문 기획을 담당해 인테리어 가구 사업을 론칭하고 2001년 한샘을 인테리어 가구업계 1위로 올려놓은 주역이다. 

인테리어 사업본부를 실질적으로 총괄하고 있던 강 회장은 같은 기간에 거의 매해 특진을 거듭했다. 통상적으로 사원(4년)-대리(4년)-과장(4년)을 해야 부장이 되고, 이후 임원까지 수 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1993년에 샐러리맨이 된 강 전무는 신입사원에서 임원(이사 대우)이 되기까지 딱 10년이 걸렸다.

그리고 2009년 7월 기획실장에 올랐고, 2014년부터 중국사업을 맡아 2017년 8월 1호 매장인 한샘 상해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지난해 7월에는 중국 현지 자본을 유치하며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과 경영 안정화를 이루고 있다. 2019년 11월4일에는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하고 12월2일 취임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