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언론 본연의 임무 성실히 수행하기를”
“지속적인 언론 본연의 임무 성실히 수행하기를”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9.11.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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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신문 창립 13주년 축하 메세지-강현규 (사)대한목재협회 회장
강현규 회장

강현규 (사)대한목재협회 회장

[나무신문] 나무신문의 창립 1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19년 한해도 이제 1달 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2019년도는 우리나라에 정치적으로 분열이 심하고, 사회·경제적으로는 조급함과 공허함이 큰 한 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대되던 남북한의 평화정착의 진일보가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어 아쉬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재인정부는 부동산가격 폭등을 억제하는 부동산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사회간접자본(SOC)정책을 축소하여 공공부문의 발주가 감소하여 건설(토목·건축)부문이 더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 여파가 우리 목재업계에게도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019년 금년은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지 6년차가 되고 ‘국산목재제품 우선구매제도’, ‘목재등급평가사’, ‘합법목재교역촉진제도’ 시행 등 많은 내용의 법률개정이 이루어져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계로부터 불만과 수정과 유보 등의 많은 이견이 도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서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들은 자유무역주의에서 보호무역주의로 무역거래기조를 바꾸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수출이 경제운용의 동력인 우리나라로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은 우리의 경제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목재산업 측면에서는 미국의 주택경기가 기대보다는 부진하고 중국의 경제성장도 부진하여 목재수요가 감소하여 산지의 목재가격이 하락하여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그나마 다행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9월까지 국내에 수입된 목재제품은 수요 감소로 인하여 모든 품목이 전년대비 감소하였습니다.

국내의 건설경기는 매우 부진하여 목재업계는 매출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목재 제조업종은 감소하고 목재유통업종은 증가하는 현상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목재기업들이 공장을 물류창고로 전환하여 유통사업을 확대하면서 공급이 증가하여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어 오히려 평균 매출은 감소하고 수요보다 공급이 과다하여 덤핑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그리고 주 52시간제로 영세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목재업종은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과 ‘화학물질관리법’이 발효되어 기업체는 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최근의 경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SOC 등의 건설부문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특히 GTX의 조기착공과 생활SOC투자에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최근 저렴한 비용으로 직접 가구나 인테리어를 하고 친환경자재에 대한 소비욕구가 한층 더 강해지고 있어 우리 목재업계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과 원칙을 지키지 않고 가격 중심의 공정하지 않은 거래가 계속된다면 소비자는 오히려 목재 사용을 기피할 것입니다. 

이러한 여러 기회와 어려움 등을 언론이 객관적인 시각으로 산림청과 목재업계 그리고 소비자에게 알려 주어야 합니다.

나무신문은 ‘지향이 있는 신문’으로서 그동안 신속 정확하게 목재산업의 정보를 제공하여 왔고 목재업계의 권익보호와 목재의 이용확대 및 목재문화 보급에 앞장을 섰으며 언론의 주요 기능인 감시·비판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언론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기를 기대하면서 동시에 국내 목재산업의 전령사 역할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나무신문의 창립 13돌을 축하드리며, 번창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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