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회색 목재, 50년 동안 썩지 않아”
“은회색 목재, 50년 동안 썩지 않아”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9.1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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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디우드테크, 규화제 시우 도포한 적삼목 건축물 공개

[나무신문 황인수 기자] 친환경 목재 건축자재 전문 (주)케이디우드테크(대표 홍탁)가 서울시 종로구 이화장2길(혜화동)에 위치한 신축 건물의 적삼목 외벽에 규화제 ‘시우(SIOO)’ 를 도포하고 90일 후의 변화된 모습을 공개했다.

규화제를 도포한 건축물은 주변의 오일스테인을 도포한 적삼목 외벽과 대조를 이루는 은회색이다.

케이디우드테크에 따르면 규화제 시우는 도포 당시에는 목재의 원래 색깔을 유지하지만 도포한 후 2개월이 지나면 햇빛이나 수분에 의해 색깔이 변하기 시작한다. 보통 소나무의 경우는 처음 한달 간은 핑크색으로 변했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흰색으로 변하고 2개월이 경과하면 은회색으로 변한다. 

또 규화처리된 목재는 옹이 부분이나 심·변재를 구분하지 않고 심지어는 그늘진 곳이나 직사광선이 내려 쬐는 곳에서도 균일하게 색상이 변한다. 

아울러 규화처리를 하면 침엽수, 활엽수, 시베리아 목재 등 수종의 구분 없이 균일한 은회색으로 목재 색상이 변하며 이로 인해 매년 오일스테인으로 관리하던 번거로움이 해소되고, 아름다운 외관을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규화 처리된 목재는 가압침투의 경우 최장 50년 이상 부패하지 않는다. 손쉽게 수성 용액을 로울러나 붓으로 처리한 경우라도 외벽 사이딩은 15년, 바닥 데크목재는 12년, 선박의 데크는 8년을 보장하므로 아주 경제적이라는 설명이다.

모래의 주성분인 실리케이트(이산화규소)를 특별한 촉매를 이용, 물에 용해한 다음 목재 세포에 주입해 세포벽을 코팅하면, 이 목재는 몇십 년 동안 썩거나 부패하지 않는다는 것. 시우는 용도에 따라 사이딩용, 데크용, 선박 티이크 데크용 3가지 타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