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다니엘의 오크배럴 만드는 몰더기
잭다니엘의 오크배럴 만드는 몰더기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9.10.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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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유니버설(주), 바이니히 ‘파워마트’ 마케팅 나섰다

[나무신문 황인수 기자] 위스키 명가 잭다니엘이 최근 미국 앨라배마주 소재의 공장에 독일 바이니히사의 몰더기 ‘파워마트2400’ 3대를 증설하고 최첨단 생산 시설을 통해 버번 위스키 3000배럴을 매일 증류하게 됐다. 이와 같은 사실은 바이니히 그룹의 한국총판인 한양유니버설(대표 김형준)에 의해 소개됐다.

한양유니버설에 따르면, 잭다니엘은 그동안 복잡한 구조의 오크배럴이 소수의 장인에 의해 소량 생산됨으로써 위스키의 생산량을 늘리고 싶어도 용기(오크배럴, 참나무통)의 부족으로 증산할 수가 없었다는 것.  하지만 잭다니엘이 참나무통을 제작할 수 있는 바이니히의 몰더기를 주문함으로써 그동안 제한됐던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게 됐다.

참나무통의 제작 솔루션은 몰더기에서 목재 단면 가공에 CNC 기술을 접목하여 빠른 송재속도에서도 기하학적으로 동일한 몰딩재를 자동으로 만들 수 있다. 바이니히에서 적용한 신기술로 이전보다 우수한 품질의 참나무통을 더 빠르고, 더 안전하며, 더 적은 노력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새로운 몰더기는 미국목공기계협회(WMIA)에서 “올해의 혁신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참고로, 전 세계적으로 위스키의 맛, 향, 색깔은 몇 년 동안 위스키를 보관하는 참나무통에 의해 크게 결정된다. 그러나 유럽과 미국은 다른 과정을 선호한다. 

유럽에 있는 위스키 생산업자들은 오래된 참나무 품질을 절대적으로 우선시 하고, 미국에서는 새까맣게 그을린 새 참나무통을 선호한다. 이것은 노화가 진행되는 동안 강한 바닐라향을 만들어낸다. 증류액은 1미터 높이의 숯더미 사이로 천천히 떨어져 통을 가득 채우게 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것이 위스키를 더 부드럽고 담백하게 만든다. 각 통은 단 한 번만 채워야 한다. 

한편 바이니히 그룹은 2015년 W4.0 Digital 시스템을 개발해 그룹에서 생산하는 모든 기계설비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제품, 주문, 생산, 유지보수 등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바이니히 몰더기에 설치된 파워콤 PC와 바이니히 스마트앱 그리고 바이니히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스마트 몰더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1만2000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바이니히 스마트앱은 인터넷이 가능한 PC, 탭, 스마트폰을 통해서 제품관리, 주문관리, 생산관리, 유지보수, 기계관리를 통합해 모니터링 한다.

파워콤PC를 통한 원격지원 서비스도 가능하다. 인터넷라인으로 몰더기와 독일 바이니히 서비스팀이 연결되어 빠른 서비스가 가능하다. AS기술자 방문에 따른 고비용과 시간을 줄이며 유휴시간 단축으로 생산성을 증가시킨다. 작업자는 단순한 온·오프 스위치로 지원서비스와 연결시키고 바이니히는 빠르게 문제를 확인, 진단, 해결책을 제공한다. 보증기간에는 무상지원이나 별도의 계약으로 서비스 연장이 가능하다. 

한양유니버설(주) 김형준 이사는 “바이니히 스마트 몰더기는 기계 상태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며 “몰더기 사용을 통해 생산비용을 낮춰야 만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