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 안 들이고 3일이면 건조 끝!
연료비 안 들이고 3일이면 건조 끝!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9.10.1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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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아이티엠, 가나제재소 건조장에 화목&브리케트 열풍기 설치
건조장 밖에 설치된 열풍기

[나무신문=황인수 기자] 원목 제재 및 원두막 제작 전문 업체인 가나제재소(대표 박정희)가 지난 8월 여주시 가남읍 경충대로 본사 공장에 목재건조장 2동을 설치하고 원두막 제작 및 목재 제재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목재건조장에 유일 아이팀엠(본부장 박희윤)의 ‘화목&브리켓트 열풍기’를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건조시간 빠르고 연료비 안 들어
가나제재소 박재선 본부장은 “건조장 1곳 당 1톤 정도의 목재를 건조할 수 있으며, 목재의 상태에 따라 2~3일이 소요된다”면서 “일반 전기온풍기로 건조할 경우 목재 양이 많지 않은데도 6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특히 제재하고 남은 자투리 목재를 연료로 이용하기 때문에 연료비가 별도로 들지 않고, 화목&브리케트 열풍기의 화력이 좋아서 많은 양의 목재를 건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설치 이전에는 건조해서 포장재로 나가는 목재의 주문을 받지 않았는데 건조기 설치 이후, 건조된 목재를 납품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전엔 우리가 원두막 제작이나 납품할 목재만 건조해서 사용했지만 지금은 특수목 건조도 가능하게 됐다. 인천에 소재한 대형 건조장에 건조를 의뢰할 경우 운송비와 시간 등이 많이 걸리고 건조와 운송 과정에서 분실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과정 없이 바로 건조해서 쓸 수 있어서 너무 편리하고 좋다”고 전했다.

박재선본부장 박희윤본부장
박재선본부장 박희윤본부장

고효율, 안전 고려한 설계
‘화목&브리켓트 열풍기’는 밑으로 타는 하향식 연소방식을 채택해 연료를 갉아 태움 방식으로 연소시킴으로써 연료 효율을 증대시키고, 재(灰)가 거의 남지 않도록 설계(재 발생률이 1%)된 제품으로 유일아이티엠이 지난 해부터 독자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 열풍건조 시스템이다. 이 열풍기는 설정온도에 도달하면 화실과 배기 송풍기가 일시 정지했다가  0.1℃ 온도가 떨어지면 2분 후 다시 송풍기가 재가동하는 스마트한 제품이다.

무엇보다 장시간 동안 뜨거운 공기를 공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급 온도 100℃ 기준 열풍기에 연료를 가득 채웠을 경우 16시간 이상 연소하면서 열풍을 공급한다. 실내 난방용으로 10~30℃, 건조용으로 70~150℃의 열풍 공급이 가능하다.

‘화목&브리켓트 열풍기’는 고효율 화실 및 연도의 특수 구조 설계로 튼튼한 내구성을 보장한다. 화실부를 내화벽돌 구조로 설계해 철판 변형을 감소시키고, Air Shower로 철판 열을 냉각시키는 방식이다.

집진설비를 장착해 재나 분진 등을 중앙 포집장치에서 모으기 때문에 실내 공기를 흐리지 않으며 불티 등 화재 원인을 사전 차단하도록 했다. 여기에 폭발 방지를 위해 안전 설계를 적용했으며, 조작이 간편한 점도 특징이다.

열풍기의 연료는 폐목, 자투리 목재
열풍기의 연료는 폐목, 자투리 목재
화목_브리케트열풍기 성능시험
화목_브리케트열풍기 성능시험

 

기계운반부터 시운전까지 4일이면 OK
박희윤 본부장은 “화목&브리케트 열풍기는 Yuil 150과 Yuil 300 두 기종이 기본 모델로 생산되고 있는데 이번 가나제재소에 설치된 제품은 Yuil 300으로 열풍기 한 대로 3×6m 건조장 2곳(11평)에 열풍을 공급함으로써 일반 건조장에서 7주일 정도 걸리는 건조시간을 2~3일 내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공기단축과 연료비 절감 등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조장 설치 기간이 어느 정도 소요되느냐는 질문에 박희윤 본부장은 “기계운반, 파이프 공사, 송풍기 설치, 댐퍼 설치, 시운전까지 4일이면 된다”고 말하고, “설치할 때 시공 포인트는 밀폐공간에 송풍기로 열풍을 공급함에 있어, 열풍이 원활하게 공급돼 건조가 잘 될 수 있도록 즉 대류작용을 할 수 있도록 송풍기의 위치를 잘 잡는 것과 위쪽과 아래쪽에 설치된 송풍기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일반적으로 건조장에 들어간 목재는 위에 있는 것만 건조되고 속(내부)에 있는 목재는 건조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화목&브라케트 열풍기는 이런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라고는 것.

박 본부장은 단열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뜨거운 공기가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밀폐해야 건조 효율이 높다. 또, 어느 정도 건조되면 나무에서 나온 뜨거운 습기를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화목&브리케트 열풍기 설치 시, 일정 온도에 도달하면 습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건조장 위쪽에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하는데 이것은 자동댐퍼온도조절기에 의해 수동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Yuil 50 모델
Yuil 50 모델
댐퍼자동온도조절기
댐퍼자동온도조절기
밑에서 열풍을 뿜는 송풍기
밑에서 열풍을 뿜는 송풍기
송풍간과 자동온도조절댐퍼
송풍간과 자동온도조절댐퍼

 

신제품 Yuil 50 모델 출시
유일아이티엠은 최근 Yuil 50 기종을 새롭게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이 모델은 난방평수 50평, 건조장 평수 5평용 제품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된 유일아이티엠의 ‘화목&브리켓트 열풍기’는 목재 건조기, 농가 하우스 난방기, 일반 공장의 온풍기 용도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되면서 목재업계는 물론 일반 산업현장에서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서서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건조장에서 건조되고 있는 목재
건조장에서 건조되고 있는 목재
건조장 내부
건조장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