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정감사 ‘김태흠 의원이 틀렸다’
산림청, 국정감사 ‘김태흠 의원이 틀렸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9.10.14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태흠 의원 국감자료, 산림청 조림사업 10그루 중 4그루 죽었다

산림청, 김 의원 자료는 재조림 필요지역 한정…평균 활착률 92%
김태흠 의원. 사진=김태흠 의원 블로그
김태흠 의원. 사진=김태흠 의원 블로그

[나무신문] 산림청이 지난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이 공개한 국감자료를 같은 날 저녁 전격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기반으로 산림청이 지난 2016년부터 3년 간 3053억원을 투입해 2223ha의 조림사업을 실행했으나, 평균 활착률(심은 수 대비 산 비율)이 63%에 불과해, 10그루 중 4그루가 죽었다고 밝혔다.

또 3년 간 696개 지역에서 조림사업이 진행됐는데, 활착률 하락으로 전체의 24%에 해당하는 170개 지역에서 재조림이, 329개소에는 보식작업이 실시됐다는 것. 이같은 내용은 같은 날 각종 보도매체에 의해 일제히 보도됐다.

산림청은 이에 대해 “보도내용은 보식(재조림)이 필요한 지역에 한정된 내용으로, 내용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해명자료를 내놓았다.

해명자료에 따르면 산림청이 실시한 조림사업의 3년 간 활착률은 평균 92%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 3년 간 3053억원을 투입해 2223ha의 조림사업을 실행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는 밝혔다. 연평균 2만3388ha를 조림해 3년 간 총 7만163ha를 조림했다는 것.

아울러 같은 기간 696개 지역에서 조림사업이 진행됐다는 부분도, 연평균 1600여 개소로 3년 간 4800여 지역에서 진행됐다고 바로잡았다.

이밖에 연평균 3만3000ha의 조림사업 중 보식(재조림)이 필요한 대상면적은 3.2% 수준인 741ha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