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파 응용한 첨단 기술, 친환경 목재 건조·살균 장치
마이크로파 응용한 첨단 기술, 친환경 목재 건조·살균 장치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9.09.23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식회사 파셉

[나무신문] 최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 국가에서 제외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전개되는 등 한일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나고야성 복원에 한국 기업이 일본기업과 목재건조기계 수출입 계약 및 공동 기술개발 MOU를 체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목재건조 시스템을 수출한 한국기업은 주식회사 파셉(대표 김현승)이고, 이를 수입한 일본 기업은 히다카사로, 일본의 전통 목재가공기계 전문제조 회사다.

파셉이 일본에 수출한 목재건조 시스템은 첨단 목재처리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목재 건조는 물론 살균까지 가능한 친환경 목재건조 및 살균장치 마마(MAMA, Microwave Applied Magic Machine)이다.

목조건축 시공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목재를 갈라지지 않게 말리는 일이다. 기존의 목재 건조는 나무 표면에서부터 건조가 되어서 표면과 내부의 수분차이로 갈라지고, 휘어지는 현상이 생기곤 한다. 

파셉이 개발한 ‘친환경 목재 건조 및 살균장치’는 마이크로파를 응용한 첨단 목재처리기술이 담겨진 장치로, 표면부터 건조되던 기존의 건조 방식과는 달리, 마이크로파를 목재 심부 깊숙이 투사 및 가열해 표면 할열을 줄이고, 심재부의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켜 건조 속도를 향상시킴으로써 높은 품질과 경제성을 보장한다.

또한 목재 내부 온도를 100˚C 이상 상승시켜 내부에 기생하는 해충 및 세균을 살균·살충해 훈증작업에 소요되는 경비, 인력, 시간을 단축시킨다.

목재 건조·살균 장치 MAMA는 함수율, 할열, 휨, 속도, 살균 등 모든 면에서 기존의 기기들을 능가하는 성능을 자랑한다. 함수율(Moisture Content)의 경우, 최대 5~10%까지 원하는 만큼 줄일 수 있어 목재 특성에 맞게 적절한 함수율과 강도를 구현할 수 있고, 할열(Shake)의 경우, 마이크로파 건조 방식을 이용하여 급하게 건조했을 때 발생하는 심각한 불균형 할열을 줄여 목재의 품질을 향상시킨다. 또 휨(Bending)의 경우, 목재 4면의 고른 수축으로 건조시 치우치는 휨 현상을 최소화해서 목재의 활용도를 높인다.

MAMA는 내부로부터 온도가 상승되면 수분이 기화돼 수관을 따라 빠르게 배출된다. 이로 인해 처리시간이 단축되고 경제성도 높아진다. 시중의 건조기는 보통 4주나 걸리지만, 파셉이 개발한 ‘친환경 목재 건조 및 살균장치’는 반나절이면 족하다.

MAMA는 소나무 재선충 감염목 살충장치, 멀칭용 우드칩 살균장치, 연료용 우드칩 및 장작 살균장치, 농축산물 건조 및 살균장치, 감염성 세탁물 살균 및 멸균장치 등 다양한 생활 및 산업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다.

플라즈마를 응용한 친환경 사업으로써 마이크로파 이용 재선충 살충장치 및 목재 건조장치 외에 목질계 바이오매스 플라즈마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플라즈마 응용하수슬러지 건조장치, 플라즈마 응용 배가스 제연장치, 플라즈마 응용 공기 살균 및 정화장치, 천연광물질 이용한 친환경 건자재 등을 생산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기초과학 첨단 기술인 플라즈마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사업의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사세를 확장해 가고 있는 (주)파셉은 한국임업진흥원의 ‘2018지식재산출원사업’에 선정되었고, 최근 디자인K컬쳐가 추진하는 강원도 영월 34만6천82㎡ 부지에 1천300억원 규모의 한옥 호텔 및 문화 전시 체험시설 조성사업에 ‘마마’를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