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목과 철근콘크리트의 화려한 조합
중목과 철근콘크리트의 화려한 조합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9.09.06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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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스키하우스

[나무신문] 평창 스키하우스의 건축주는 프로 스키어 이수민 선수의 아버지 이정열씨다. 건축주는 주변사람들을 통해 알음알음 단감건축을 알게 됐고, 건축 상담을 위해 연락을 해왔다.

건축주는 평창에서 가장 좋은 집, 가장 멋진 집을 지어줄 것을 요구했다. 그동안 여러 일을 하느라 내집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에게 내주며 살아야 했다는 건축주는 평생 고생한 와이프에게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싶다고 했으며, 같은 장소에서 20여년 넘게 스키 렌탈샵을 운영해 온 상황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샵을 운영하면서 주거도 할 수 있는 집을 지어줄 것을 요청했다.

건축정보                                                   
위치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건축면적 : 333.81㎡ (34.76PY)
연면적 : 488.90㎡ (73.70PY)
구조재 : 지상1층 -  철근콘크리트 구조
        지상2층, 다락 - 중목구조
설계 및 시공    (주)단감건축

 

자재정보                                                    
단열재 : 글라스울(내벽,지붕) , 비드법보온판 (외벽)
지붕마감재 : 니치하 지붕재 (갈바륨 단열금속패널)
외벽마감재 : 탄화우드 
창호재 : 살라만더 시스템창호(삼중유리)
         일본 YKK(통풍도어)

 

비정형 대지, 다양한 동선 확보
스키 렌탈샵이 위치한 대지는 전체적으로 평지였으나 형태가 반듯한 모양이 아니었고, 샵 건물이 가시설물이었기 때문에 철거 작업이 우선돼야 했다.

권총 모양을 가진 대지 위에 건물은 1층 80평, 2층 70평으로 지었다. 근생(스키샵)과 주택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사생활을 보호하되 사업장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동선을 편리하게 풀어주기 위해 공간 배치에 중점을 두었다.

2층 평면의 경우 부모의 공간과 자녀들의 공간을 두 개의 매스로 분절해 적용했고, 다른 주택에 비해서 동선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는 주택으로 구성했다.

흰 눈과 대비되는 탄화목 적용
당시 평창에는 동계올림픽 준비로 도시 전체가 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건축주 댁의 위치는 메인스테디움과 대각선 방향으로 1㎞ 남짓 거리를 두고 있었다.

2층 규모의 건축물이어서 조망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 근생의 용도를 고려하고 또한 훗날 카페 경영으로 업종을 변환할 수 있다는 팁을 주었기 때문에 1층의 층고를 최대한 높게 확보해 증축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또, 평창은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임을 고려해, 최대한 외피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평창은 지역적으로 여름의 느낌보다는 겨울의 느낌이 강한 지역으로 눈 내린 평창을 고려해 가장 눈에 잘 띨 수 있는 색상, 그러면서도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찾았고, 탄화목의 검정톤을 외벽에 적용했다.

철콘과 중목구조의 하이브리드 공법 
초여름부터 시공에 들어갔으나 이내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공사가 지연되고, 그 외 이런저런 이상 기후 현상으로 공사기간이 늦어짐에 따라 11월에는 입주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나머지 기간 동안 정신없이 시공에 매달려야 했다.

시공을 하면서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은 구조였다. 1층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2층은 중목구조로 진행되는 하이브리드 공법이 적용됐기 때문에 두 공법이 잘 결속되는 부분에 대해서 가장 중점을 두고 공사를 진행했다.

중목구조 활용한 인테리어
눈 내리는 평창의 대관령, 순백색과 가장 대비되는 색상이 블랙이기 때문에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가장 눈에 띄는 집을 짓기 위해 외장마감재를 탄화목으로 선정했다.

내장재로는 중목구조의 장점이 구조목을 인테리어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을 착안해 중목구조 기둥을 난간 대신 활용했고, 구조목의 보를 노출해 주방, 식당, 거실을 연출했다.

건축주 부부는 “평창에서 가장 이쁜집이 우리집”이라며 고맙다는 뜻을 전해왔다. 

건축가 소개 | 감은희 단감건축사사무소 소장, 건축사
‘중목구조를 통한 시공기간 단축, 자연과 조화로운 친환경주의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행복한 집짓기 실현’을 추구하는 단감건축사사무소는 2017년 설립된 신생업체지만 중목구조 건축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짧은 기간 동안 업계에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단감건축은 단독주택 시장에 합리적인 공법인 중목구조공법으로 상업성을 떠나 주택시장을 좀 더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주거문화와 주거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가고 있으며, 구도심지의 폐가 또는 빈집을 활성화해, 협소주택 시장의 새로운 주거 형태를 제시하며 단독주택의 독보적인 회사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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