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각정
팔각정
  • 나무신문
  • 승인 2007.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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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도 원재료 난

0…20여년 전 회사 난방 보일러를 화목 보일러로 설계한 어는 목재업체가 요즘 웃지 못한 고민에 빠져있다는데….

불경기에 보일러까지 꺼져 더욱 춥기만 하다고. 이유를 들어보니 보일러를 설치할 당시만 해도 MDF는 생각도 못했다는 것. 그런데 지금은 제재 부산물을 싹쓸이해가는 상황이다 보니, 보일러에 넣을 화목 구하기도 힘든 상황.  추위도 잊고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들의 모습에서 새롭게 찾아올 따듯한 봄을 미리 느끼려 노력할 뿐.

이끼 낄 사람 없나?

0…요즘 목재업체 사장들은 사람을 구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이 ‘과연 이 사람이 얼마나 오래 회사에 있어줄 것인가’라고 하는데….

몇몇을 제외하곤 대부분 길어야 이삼 년 안에 회사를 그만두기 일쑤라는 것. 물론 더 좋은 조건의 회사로 옮겨가는 것이야 막을 수 없는 노릇. 하지만 경영자 입장에서는 애가 타지 않을 수 없는 일.
한 목재 업체 사장은,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끼 낄 만큼 오래 있을 사람 어디 없냐며 너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