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음악회 30돌 전국 순회공연
이건음악회 30돌 전국 순회공연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9.06.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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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전세계 13개국 29팀 아티스트 공연…누적관객 30만명

[나무신문] 종합건축자재기업 이건(EAGON)이 매년 세계적 뮤지션을 엄선, 초청해 전국 순회 무료 클래식 콘서트로 진행해온 ‘이건음악회’가 오는 7월 30주년을 맞아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롯데 콘서트홀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5개 주요 도시에서 펼쳐진다.

올해의 연주그룹인 베를린 필하모닉 이건 앙상블(Berlin Philharmonic EAGON Ensemble)은 베를린 필하모닉 단원들을 주축으로 이건음악회 3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이건홀딩스, 이건산업㈜, ㈜이건창호 등 이건(EAGON) 관계사의 대표적인 메세나 활동인 ‘이건음악회’는 누적 관객 수가 약 30만 명에 달하고 있다.

1990년 10월 첫 회 이후 전국 순회 확대
합판 분야에서 꾸준한 가치를 창출하며 목재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한 이건(EAGON)은 ‘공동체 일원으로서 기업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기업 이념 실천하기 위해 1990년 10월에 첫 음악회를 인천에 있는 이건산업 공장에서 임직원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당시 내한한 프라하 아카데미아 목관 5중주단 초청공연은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이후 이건음악회는 초청 대상을 확대해 서울과 인천 외에도 전국 주요도시를 순회하는 형식으로 관객의 폭을 넓혔다. 

그 동안 이건음악회는 세계 유명 음악가를 초청해 국내 관객들에게 정통 클래식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들을 선보여 왔다. 전 세계 13개국 총 29팀이 이건음악회를 통해 국내에 내한했으며,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해외 실력파 연주자를 국내에 소개함으로써 해외 음악계와의 문화교류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건음악회 마스터클래스.
이건음악회 마스터클래스.

임직원들이 직접 기획 진행하는 행사
이건(EAGON)은 건설업계가 특히 어려웠던 IMF 외환위기 등 어려운 시기에도 이와 관계없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건음악회를 이어왔다. 무엇보다 이건음악회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주자 섭외부터 공연장 대관, 티켓 발권, 관객 초청, 연주자 의전 등 공연 기획사의 모든 업무를 임직원들이 직접 맡아 진행하는데, 이는 임직원들이 메세나의 의미를 관객들과 공유하고 음악으로 얻는 감동을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하는 행사라 더욱 뜻 깊은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어려운 환경의 음악 영재 지속적 후원
이건음악회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꿈을 키워 가는 장애인, 다문화 가정, 저소득층 음악 영재 등을 위한 후원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건(EAGON)은 이건음악회 기간 중 음악 꿈나무들에게 초청 연주자들에게 직접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또 2009년부터 시각장애특수학교인 인천혜광학교 오케스트라에 지원금을 전달하거나 악기를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후원도 전개하고 있다. 2012년 23회 공연부터는 ‘아리랑 편곡공모전’을 진행해 선정된 곡의 경우 당해 초청 연주자들이 앵콜곡으로 연주해 전도유망한 신진음악가들에게 등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