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신문] 종합건축자재기업 이건(EAGON)이 매년 세계적 뮤지션을 엄선, 초청해 전국 순회 무료 클래식 콘서트로 진행해온 ‘이건음악회’가 오는 7월 30주년을 맞아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롯데 콘서트홀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5개 주요 도시에서 펼쳐진다.
올해의 연주그룹인 베를린 필하모닉 이건 앙상블(Berlin Philharmonic EAGON Ensemble)은 베를린 필하모닉 단원들을 주축으로 이건음악회 3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이건홀딩스, 이건산업㈜, ㈜이건창호 등 이건(EAGON) 관계사의 대표적인 메세나 활동인 ‘이건음악회’는 누적 관객 수가 약 30만 명에 달하고 있다.
1990년 10월 첫 회 이후 전국 순회 확대
합판 분야에서 꾸준한 가치를 창출하며 목재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한 이건(EAGON)은 ‘공동체 일원으로서 기업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기업 이념 실천하기 위해 1990년 10월에 첫 음악회를 인천에 있는 이건산업 공장에서 임직원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당시 내한한 프라하 아카데미아 목관 5중주단 초청공연은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이후 이건음악회는 초청 대상을 확대해 서울과 인천 외에도 전국 주요도시를 순회하는 형식으로 관객의 폭을 넓혔다.
그 동안 이건음악회는 세계 유명 음악가를 초청해 국내 관객들에게 정통 클래식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들을 선보여 왔다. 전 세계 13개국 총 29팀이 이건음악회를 통해 국내에 내한했으며,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해외 실력파 연주자를 국내에 소개함으로써 해외 음악계와의 문화교류에도 기여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직접 기획 진행하는 행사
이건(EAGON)은 건설업계가 특히 어려웠던 IMF 외환위기 등 어려운 시기에도 이와 관계없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건음악회를 이어왔다. 무엇보다 이건음악회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주자 섭외부터 공연장 대관, 티켓 발권, 관객 초청, 연주자 의전 등 공연 기획사의 모든 업무를 임직원들이 직접 맡아 진행하는데, 이는 임직원들이 메세나의 의미를 관객들과 공유하고 음악으로 얻는 감동을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하는 행사라 더욱 뜻 깊은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어려운 환경의 음악 영재 지속적 후원
이건음악회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꿈을 키워 가는 장애인, 다문화 가정, 저소득층 음악 영재 등을 위한 후원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건(EAGON)은 이건음악회 기간 중 음악 꿈나무들에게 초청 연주자들에게 직접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또 2009년부터 시각장애특수학교인 인천혜광학교 오케스트라에 지원금을 전달하거나 악기를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후원도 전개하고 있다. 2012년 23회 공연부터는 ‘아리랑 편곡공모전’을 진행해 선정된 곡의 경우 당해 초청 연주자들이 앵콜곡으로 연주해 전도유망한 신진음악가들에게 등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