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가공 인테리어 마감재 “대량생산”
빈티지 가공 인테리어 마감재 “대량생산”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9.06.18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무목, 특허받은 성형기로 브러싱과 소잉작업을 동시에…기성재 공급 시작

[나무신문] 가공할 빈티지 가공 판재가 출시됐다. 관련 인테리어 마감 및 가구시장 소재 공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빈티지 가공 목재판재는 브러싱과 소잉 작업을 거쳐서 만들어지고 있는데, 거칠고 날카로운 철을 이용한 브러싱 과정은 기계화에 진입한 반면, 톱으로 해야 하는 소잉은 일일이 수작업으로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소잉작업이 생략된 소재가 유통되거나, 일부 공방 등을 중심으로 한 줄 한 줄 톱질을 해야 했던 것. 

그런데 이번에 인테리어 마감 목재 전문 생산업체인 (주)나무목(대표 이충희)이 두 공정을 모두 기계화하는 데 성공했다. 빈티지 성형기는 지난 2016년 5월 이미 특허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인테리어 업체 및 가구공장, 공방 등에 빈티지 가공목재 대량공급이 가능해지면서,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빈티지 인테리어 및 가구 시장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라는 해석이다.

나무목은 현재 레드파인과 스프루스 등 두 수종에 대한 기성 빈티지 목재 판매를 시작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을 상대로 한 낱장 소매판매와 가구공장 및 공방, 인테리어 업체를 대상으로 한 도매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나무목 이충희 대표는 “그동안 빈티지 목재 가공시 소잉 작업은 기계화가 일반화 돼 있지 않아서 대량생산이 어려운 분야였다”며 “이번에 우리가 자동 설비를 통한 대량생산 체계를 갖춤으로써 가격 또한 15% 정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현재 스프루스와 레드파인 두 수종에 대해서 기성재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는데, 수종은 시장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더 확대할 수 있다”면서 “특히 소매와 도매 가격을 철저히 분리함으로써 시장 질서를 흐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무목은 현재 모던 빈티지, 일반 빈티지, 빗살무늬 빈티지, 일자형 빗살무늬 빈티지 등 네 종류의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