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 업계 최초 항곰팡이 보드 출시
동화기업, 업계 최초 항곰팡이 보드 출시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9.05.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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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확산 원천 차단…ASTM 항곰팡이 실험에서 최고 등급 획득

[나무신문] 동화기업(대표 김홍진)이 곰팡이 방지 기능을 갖춘 항곰팡이 PB(Particle Board, 파티클보드), MDF(Medium Density Fiber Board, 중밀도 섬유판) 제품을 출시했다. 국내 업계 최초라는 게 동화기업의 설명이다.  

신제품은 동화기업이 자체 개발한 항곰팡이 기술을 적용해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곰팡이가 제품 표면에 정착해 확산되는 것을 억제한다. 실내외 온도차에 따른 결로 현상으로 인해 주로 발생하는 곰팡이는 공기를 통해 옮겨 다니며 가구 표면, 벽, 바닥, 식물 등 집안 곳곳에 확산되며 2차 피해를 유발한다. 

곰팡이는 일단 발생하면 공기 중의 곰팡이 균이 기관지를 통해 체내로 유입되기 때문에 폐호흡기 질환, 알레르기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항곰팡이 보드로 가구를 제작할 경우 집안 내 곰팡이가 발생하더라도 가구로의 곰팡이 번식을 원천 차단하기 때문에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동화에 다르면 실제 한국가구시험연구원의 곰팡이 배양 실험(상대습도 95%, 온도 25~35℃, 검정곰팡이 등 4종 투입 후 4주 측정) 결과, 항곰팡이 보드로 제작한 가구의 경우 제품 표면에 곰팡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항곰팡이 기능이 없는 일반 보드로 제작한 가구 제품은 표면적의 30% 이상에서 곰팡이가 발생했다. 특히 수입산 보드로 제작한 가구는 제품 표면의 80%에 달하는 대부분의 면적에서 곰팡이가 생겼다는 것.<표1 참조>

이번에 출시된 항곰팡이 보드는 세계적인 시험 규격 관리기구인 미국 ASTM(American Society for Testing and Materials, 미국 재료시험 협회)의 항곰팡이 실험인 ASTM D 6329, ASTM G 21을 최고 등급으로 통과했다.<표2 참조> 

해당 시험 규격은 제품에 직접 곰팡이 균을 투입하고 일정 시간 경과 후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아야 획득할 수 있다. 동화기업 항곰팡이 보드 제품은 검정곰팡이(Aspergillus niger), 푸른곰팡이(Penicillium) 등 총 5종의 곰팡이 균을 제품에 직접 투입하고 한 달 경과 후에도 곰팡이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우수한 항곰팡이 효과를 선보였다.

이 회사 김홍진 사장은 “PB, MDF와 같은 보드 제품은 가구 속 자재로 사용되기 때문에 실내 공기질을 좌우하며 가족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동화기업은 건강한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항곰팡이 보드와 같은 기능성 제품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