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와 변재의 극명한 색상 차이가 단점이자 장점인 소재”
“심재와 변재의 극명한 색상 차이가 단점이자 장점인 소재”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9.04.29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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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이 과장의 집성목 격파하기⑤ - 아카시아 Acacia / 다우통상(주) 이성원 과장
다우통상(주) 이성원 과장

[나무신문 | 다우통상(주) 이성원 과장] 동요 속 “동구 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의 그 아카시아 나무는, 일단 아니다.

달콤한 꿀과 향이 나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얀 꽃의 ‘그 나무’는 북미 원산지의 ‘Acasia’ 나무다. 그리고 우리가 집성판재로 만나는 목재는 열대에서 자라는 ‘Acacia’이다. 우리말로 아카시아, 아까시아, 아까시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으니, 두 종류의 나무가 종종 혼동이 생긴다.

국내 유통 중인 아카시아 집성판재는 베트남이 원산지이다.

주로 핑거조인트(Finger Joint) 판재로 유절, 무절이 생산된다. 심재와 변재의 뚜렷한 색 패턴을 선호해 인테리어 자재나 가구 소재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옹이가 없고(무절), 이색이 없는 제품을 많이 찾는 편이다. 솔리드 집성 제품도 생산되고 있다.

책장, 테이블, 캐비넷, 선반 등 거의 대부분의 가구 소재로 사용 가능하다. 최근 퍼니테리어(퍼니쳐+인테리어) 현장에서 많이 적용하고 있는 소재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가공, 제작할 땐…>
목재 자체는 단단한 편이지만, 목질이 질긴 성질은 아니다. 켜기, 자르기 어떤 것이든 전반적으로 톱질은 잘된다. 트리밍이나 타공 등의 작업에도 목재의 뜯김이 적어 기타 가공이 용이하다. 샌딩은 잘 되는 편이지만, 심재 변재의 마모 정도에 차이가 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재단이나 가공 단계에서의 변형, 파손, 불량은 드물다. 하지만 습도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건조한 대기 상태에서 (특히 마구리면) 깨짐이나 갈라짐이 발생할 수 있다. 목재 보관이나 가구 제작 시에는 마구리면의 보호, 마감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도색, 마감할 땐…>
전반적으로 착색보다는 투명 마감을 더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심재와 변재의 극명한 색상 차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고른 착색 결과를 얻기엔 조금 까다로울 수 있다. 

UV코팅, 오일, 유·수성 바니쉬 등 모든 종류의 투명 마감에 적합하다. 광이 많이 나는 마감을 해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는 소재다. 

가구 제작이나 인테리어 시공 완료 후 발생할 수 있는 갈라짐에 대비해 마구리면의 도장 마감에 더욱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매우 주관적인 생각…>
심재, 변재의 극명한 색상 차이가 주는 패턴은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다. 하지만 근래에 가구는 물론 인테리어 소재로 꾸준히 소비되고 있는 것을 볼 때, 특유의 색상 패턴이 이 제품의 주 특징임에 분명하다. 가격이나 가공성 등 가성비가 좋음도 큰 장점이다.

가구든 인테리어든 많은 부분에 전체적으로 적용하게 되면 다소 어지럽고 탁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다른 소재와 접목해서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보다 특색 있는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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