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층 목조건축물 기록 깨졌다
국내 최고층 목조건축물 기록 깨졌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9.04.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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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19.12m ‘ᄒᆞᆫ그린목조관’…23일 오후 1시30분 준공식 개최
국내 목조건축 최고 높이 19.12m를 달성한 ‘ᄒᆞᆫ그린목조관’ 준공식이 23일 오후 1시30분부터 2시40분까지 열릴 예정이다.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국내 목조건축 최고 높이 19.12m를 달성한 ‘ᄒᆞᆫ그린목조관’ 준공식이 23일 오후 1시30분부터 2시40분까지 열릴 예정이다.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나무신문] 국내 목조건축 최고 높이 19.12m를 달성한 ‘ᄒᆞᆫ그린목조관’ 준공식이 23일 오후 1시30분부터 2시40분까지 산림청장, 국립산림과학원장, 최교일 국회의원, 영주시장, 영주시의회 의장, 한국목재공학회장, 대한건축학회장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세계문화유산 부석사 무량수전이 있는 경북 영주에 국립산림과학원이 건축한 이 목조건축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규모, 높이 19.12m의 위용을 자랑한다.

그린목조관은 국내 건축법규상 목조건축의 높이 기준(18m)을 만족하기 위해 구조용 집성판(CLT, Cross Laminated Timber)과 실제 건축시 요구성능에 부합한 구조부재 접합기술 등 다양한 연구개발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5층 이상 목조건축물에 요구되는 화재에 대비 2시간 내화성능을 위해 기둥과 보로 사용하는 구조용 집성재와 벽체와 바닥체로 사용하는 구조용 집성판 시스템이 적용돼 향후 국내 고층목조건축의 기준이 될 것이라는 게 산림과학원의 기대다.

산림약용자원연구소 김만조 소장은 “‘ᄒᆞᆫ그린목조관’은 우리나라 목조건축 기술의 우수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기존 영주의 자랑거리인 무량수전처럼 아름다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층 목조건축물이라는 기술적 의의를 만들어갈 뿐만 아니라 영주시와의 협력을 통해 산림‧임업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 이용 및 목조건축기술 연구를 꾸준히 수행해 건축비용을 절감하고 내화(耐火), 내진(耐震), 차음(遮音), 단열 등 건축물의 품질을 향상시켜오고 있다. 그 중 규격화를 통해 대량생산과 조립식 건축이 가능해 고층 목조건축에 적합한 구조용 집성판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