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에 강하지만 건조한 실내공기에는 취약할 수 있는 나무
습기에 강하지만 건조한 실내공기에는 취약할 수 있는 나무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9.03.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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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이 과장의 집성목 격파하기③ - 삼나무 Cedar / DIY용 목재 수입전문 다우통상(주) 이성원 과장

[나무신문 | 다우통상(주) 이성원 과장] 우리나라 DIY목공 붐의 선두를 이끌었던 소재다. 제주도 비자림로의 그 나무, 주변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집성목은 중국에서 가공돼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 공급되고 있다. 원목은 중국, 대만, 일본 등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한국 목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삼나무 집성목은 중국의 삼목이다. 일본산은 ‘스기’라고 하며, 이는 중국산 삼목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영문명 Cedar는 편백나무, 측백나무, 향나무 등과 같은 종들의 총칭으로, 모두 특유의 향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른 나무이긴 하나 조직은 나름 질긴 편이라 구조적인 사용에도 큰 무리는 없다. 습기에 강하고 특유의 향이 있어 욕실 가구에도 많이 사용한다. 아울러 해충에 강해 가구의 내부재(서랍, 선반)에 적용하기 좋다.

침대 등 대형 가구는 물론, 의자나 각종 캐비넷 등 거의 모든 가구 제작이 가능하다. 또 가볍고 가공성이 좋아 생활 소품과 목공 체험 소재로도 적합하다.

핑거 조인트, 솔리드 집성으로 생산된다. 원목이 크지 않아 무절로 생산하기는 힘들다.

〔가공, 제작할 땐…〕
가볍고 연질이라 절삭, 가공 모든 작업이 용이하고 샌딩도 아주 쉽게 되는 편이다.

자르기 할 때 모서리 뜯김(거스러미)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재단 시 주의해야 한다.

습기에는 강하지만, (대부분의 목재가 그렇듯이) 대기의 건조함에는 매우 취약하다. 마구리면의 할렬(터짐)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도색, 마감할 땐…〕   
마감은 유성/수성 바니쉬, 페인트, 스테인, 오일 등 모든 도료들이 다 잘 적용되는 편이다. 

수성 도료들의 경우 하도작업 시 목재가 흡수하는 양이 많다. 유색 작업 시 표면과 마구리면의 농도 차이가 크므로 유의해야 한다. 목재면의 양면 중 한쪽 면에만 마감 작업하는 것을 꼭 지양해야 한다. 한 면만 마감 시 휨 현상이 크다.

오일 작업 후 시간이 경과 할수록 깊은 농도의 색을 띄며 고급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낙동법(불로 태움), 브러싱(긁음) 등의 가공으로 전통 가구, 고재 가구 제작에 이용하기도 한다.

습기에 강하다는 것과 특유의 향 발산 때문에 마감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마감 없이 변형을 오랜 시간 견디기는 힘들다. (필! 마감)

이성원 과장

〔주관적인 의견…〕 
삼나무는 너무 약해서 가구를 만들면 안 된다고 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그건 오해다.

경험 상 삼나무로 2층 침대, 벤치, 의자 등을 수없이 만들어 판매했으나, 큰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다. 설계 단계에서 보강이 잘 된다면 힘을 받는 구조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다. 

다만 워낙 연질이라 찍히고 패이고 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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