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벽마감재는 없었다 이것은 루바인가 데크인가
지금까지 이런 벽마감재는 없었다 이것은 루바인가 데크인가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9.03.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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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우드, 오크 모라 티크 아카시아 월넛 등 다섯 가지 하드우드 월패널 출시

[나무신문] ‘남양재 데크재의 왕’ 인터우드(대표 이남희)가 소프트우드(침엽수) 일색인 우리나라 벽마감재 시장에 하드우드(활엽수) 시대를 선포했다. 고급 목재제품의 대명사 ‘남양재’가 바닥재에서 벽과 천정 등 내외장 마감재로까지 영토를 확장하는 것.

인터우드는 최근 오크, 모라, 티크, 아카시아, 월넛 등 다섯 가지 동남아 및 남미, 북미 산 하드우드 루바(월패널)를 출시하고 출정대열을 완료했다.

현재 우리나라 벽마감재 시장은 소나무나 삼나무, 편백나무 등 소프트우드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하드우드(특수목)는 높은 가격 때문에 특수한 경우에 한해 주문생산으로 시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터우드 이남희 대표는 “지금까지 하드우드 루바는 특수한 경우에만 주문생산에 의해서 사용되던 제품이다. 이처럼 주문재이다 보니 일정 양 이상이 아니면 생산이 어렵기 때문에 일반 시장에서는 좋은 줄 알면서도 ‘그림의 떡’에 불과했던 제품”이라며 “하지만 최근에는 소나무나 삼나무 등 소프트우드 루바에 식상한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하드우드와 같은 고급 목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이에 따라 이번에 하드우드의 대표적 수종 다섯 가지를 루바로 개발해 출시하게 된 것”이라며 “특히 완제품 생산을 국내에서 100% 진행함으로써 제품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샌딩이나 브러싱 작업으로 인테리어적 효과도 극대화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이번에 개발된 하드우드 목재들의 물성이 워낙 탁월해서 실내는 물론 외부용 벽마감재로도 손색이 없다”며 “수종당 재고운용 규모는 한두 컨테이너 정도로 시작해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큰 물량은 물론 작은 주문도 당일 출고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인터우드에서 밝힌 각 제품별 특징. 


티크 TEAK

라오스 산 조림목을 사용했다. 세계적으로 티크하면 미얀마가 ‘종가’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인데, 라오스 티크는 이 미얀마 티크와 종자가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설에 의하면 미얀마 왕가에서 라오스에 종자를 선물했다고 한다.

제재목을 수입해 국내에서 루바 완제품으로 가공하고 포장한다. 소재는 수입하지만 ‘메이드 인 코리아’제품이다. 규격은 8×100×1800㎜.  

 

아카시아 ACACIA

국내에서 자라고 있는 아카시아와 동일한 수종으로, 기존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동남아산 아카시아와는 다른 종류다. 

강도와 밀도가 월등히 높아서 벽체 마감뿐 아니라 바닥재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무늬결과 색상도 티크 못지 않게 고급스럽다는 평가다. 강도는 티크보다 오히려 높다. 12×100×1800㎜. 두께 8㎜ 제품도 개발 중이다.

 

모라 MORA

남미산 무절 제품이다. 나무결과 눈매가 곱고 깔끔하면서 색상 또한 심재와 변재 모두 같은 느낌으로 일정한 게 장점이다. 또 처음에는 옐로우 계열 색을 띄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연한 브라운 톤으로 자연스럽게 변하는 색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8×90×1800㎜.

 

월넛 WALNUT

북미산 제품으로, A급 원목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때문에 고급수종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또 기성재 재고운용이 가능해서, 지금까지 일정 양 이상 특수 주문제작에서 소량도 언제든지 공급할 수 있게 됐다. 8×100×2100㎜.

 

오크 OAK

북미산 화이트 오크를 사용한 제품이다. 오크 루바 역시 월넛과 마찬가지 방법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을 만들어냈다. 아울러 기성재 재고운용으로 소량 공급도 가능하다. 8×80×1800·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