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마음 담아 지은 집=만족도 높은 집
온 마음 담아 지은 집=만족도 높은 집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9.03.19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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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버하우스 김동현 대표

[나무신문] 2006년 설립, 목조주택 전문업체로 입지를 다진 팀버하우스는 완벽한 설계와 철저한 현장관리, 품질관리로 건축주들을 만족시키며 14년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내 집을 짓는 마음’으로 세심하게 정성을 다해 직접 집을 짓는다는 김동현 대표는 올해 전원주택의 설계와 시공에 주력하기 위해 최근 30억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구리시 갈매동 스마트 벤처 타워에 수도권 거점을 마련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수익에 연연해하지 않고 서두르거나 욕심 부리지 않으면서 고객만족 주택 건설에 힘쓰겠다는 김동현 대표로부터 팀버하우스의 사업현황과 목조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팀버하우스는 언제 설립 됐나
대학졸업하고 건축사무소에 입사해 건축 설계도 하고, 시공 현장을 오가며 3, 4년 정도 근무하다가 그만 두고 인테리어 회사에 입사해서 3년 일하는 등 7년 정도 회사 생활을 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기간 동안 나는 건축설계 및 시공, 인테리어 설계와 시공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이것이 창업의 밑거름이 돼 2006년 팀버하우스를 설립했다. 창업 후 14년 포함 27년째 건축분야에 발을 담그고 있다.

회사 설립 동기는
1998년 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 김진희 교수가 국민대 건축대학원에 목조건축 관련 교육프로그램 개설했다. 난 그 프로그램의 1회 참가자이면서 수료생이다. 당시 난 30대 중반이었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목조주택의 설계와 시공에 대해 배웠던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40을 넘어서면서 목조주택에 대한 나름 확고한 신념이랄까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이 분야에 도전해 보고 싶었고, 포천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지금도 회사는 포천에 있다.

목조주택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재직하고 있던 건설회사가 의뢰인으로부터 목조주택 시공 의뢰를 받았다. 그런데 현장에 나갈 사람, 그러니까 현장 소장이 없었다. 목조주택 현장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 현장을 진두지휘해야 하는데 적임자가 없는 상황에서 내가 그 현장에 파견됐다. 그래서 목조건축 관련 전반적인 기술과 현장 체험을 위해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됐다. 그것이 목조건축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다.

설립 이후 성장과정을 좀 더 자세히 소개해 달라
늦은 나이에 시작했지만 건축주와 함께 설계하고, 직영 시공을 하면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건축주들의 신뢰를 쌓아 갔다. 그렇게 8년 지나니까 건축주들의 소개에 의한 오더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5, 6년 전부터 수주량의 40~50% 정도가 소개에 의해 이뤄졌다. 우리가 지은 집에서 살아보고 만족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위 사람들에게 소개시켜 준 것이다. 살기 편한 집, 튼튼하고 안전한 집이면서도 직영 시공에 의한 적정한 가격도 만족도를 높인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전원주택 설계, 시공이다. 사실 최근 30억 원 규모의 콘크리트 건축물의 시공 의뢰를 받았는데 과감하게 사양했다. 본사를 포천에 두고 있음으로 해서 초래되는 홍보와 마케팅의 핸디캡을 극복하고자 지난 2월 이곳 구리시 갈매동 벤처 타워의 사무실을 분양받아 수도권 거점(베이스 캠프)을 마련했는데, 당장 눈앞에 보이는 수익에 연연해 전원주택 분야에 주력하고 시공성과를 높이고자 한 계획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팀버하우스가 여타 회사와 다른 점,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어려운 질문이다. 다른 회사보다 규모면에서나 실적 면에서 앞서지도 않고 기술적으로도 특별히 다른 점은 없다. 하지만 건축주들은 우리가 지어 준 집에 대해서 대부분 만족해했다. 한 채의 집을 짓기 위해서는 많은 요소와 조건들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집을 짓는 사람의 마음인 것 같다. ‘내 집을 짓는다’는 마음. 어떻게 지어야 살게 될 사람이 편리하고 안전할까 생각해서 설계하고 시공하는 배려의 마음, 한 번 계약하면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우직하고 변함없이 노력하는 자세, 매 공정마다 정성을 다하는 마음. 그 집을 지을 때 어떤 마음으로 지었는가에 따라 건축주의 만족도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사실 내 아버지도 평생 건축을 하다 돌아가셨고, 현재 내가 건축을 하고 있고, 내 아들도 건축과를 다니고 있다. 방학 때면 매일 회사에 나와 열심히 일해 준다. 우리는 건축 3대 집안이다. 내 아버지도 그랬고, 나 역시 사업 초창기 때나 지금이나 ‘내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건축을 해왔다. 50년, 100년을 살아야 할 주택인데 내가 지어서 하자가 없고, 언제든 떳떳하게 찾아갈 수 있는 집을 만들고자 한다.

지금까지 몇 채 정도 지었나
130여 채 정도 지었다. 이 업계 큰 규모 업체들이 1년이면 지을 집을 나는 여러 해에 걸쳐 지었다. 초창기엔 영업력이 없어서, 그리고 내 손으로 직접 짓다 보니 손길이 부족해서 많이 짓지 못하다가 수년 전부터 노하우가 쌓여감에 따라 짓는 속도도 빨라졌다. 지난 해엔 경기가 안 좋아서 7~8채 정도밖에 못 지었지만 재작년엔 13채까지 지었다. 현재 우리의 인력으로는 그 이상은 어렵다.

 

‘팀버하우스’라고 사명을 지은 이유는
내가 2000년 건설현장 소장으로 있을 때 미국의 ‘팀버라인’이라는 회사로부터 기술과 목재를 제공받아 주택을 지었는데, 그 회사 엔지니어가 현장에서 한 달여 간 근무를 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 엔지니어와 일을 하면서 경험과 실력을 쌓게 됐다. 늦게 시작한 건축, 그 기억이 오랫동안 남아 있었고, ‘팀버라인’이라는 회사도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3대째 이어져온 회사였다. 그때부터 내가 회사를 차리면 회사 이름에 ‘팀버’라는 말을 꼭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팀버하우스만의 공법, 시공 상의 특징, 노하우 등이 있다면
설계 담당하는 직원이 설계를 한다. 하지만 늘 내 손을 거쳐서 완성시킨다. 설계에 이렇게 신경을 쓰는 이유는 설계가 집짓기의 기초이고 기본이기 때문이다. 탄탄한 설계를 바탕으로 했을 때 시행착오와 하자가 없다. 또 앞서 얘기한 것처럼 현장은 내가 직접 공정별로 체크하고 관리한다. 완성이 됐을 때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모두 점검 대상이 된다.

주택의 기본모델이 있는가
건축주와 충분히 상담한 후 건축주의 취향이 이를테면 내추럴, 모던, 유럽풍 등 어떤 타입의 주택을 원하는지 판단해서 컨셉을 정한 후 그에 맞는 설계를 제시하고, 거기에 다시 건축주의 의견을 보태 확정한다. 건축주와 직접 대화하다 보면 건축주별로 원하는 바가 모두 다르다. 따라서 우리는 건축주 맞춤형 설계, 시공을 한다고 보면 된다.

올해도 건축경기 안 좋다. 어떤가
작년에 많이 어려웠다. 전년 대비 40% 정도 매출이 떨어졌다. 우리만의 상황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출발이 나쁘지 않다. 물론 경기 자체는 올해도 여전히 불투명하고 어려운 건 사실이다. 특별한 호재가 없다. 하지만 그동안 열심히 운영해 온 덕분으로 인지도가 높아졌고, 소개를 통해 수주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지난 달 건축박람회에 출전해 내방객들을 상대로 많은 상담도 했다.

많은 업체들이 경쟁을 하고 있다. 경쟁력 강화 방안은
경쟁이 치열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큰 기업에겐 그 기업에 맞는 고객이 있고, 우리에게는 우리만의 고객들이 있다. 업체들만의 특화 시장이 있기 때문에 교집합도 있지만 여집합도 있다. 완벽한 설계, 철저한 현장 관리와 품질관리. 이것이 우리 경쟁력의 핵심이다. 욕심 부리지 않고 우리의 인력으로 책임질 수 있을 만큼만 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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