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씬·라폴라 스프레이폼 단열재, "시공 기간은 줄고 작업 완성도는 높아졌다"
아이씬·라폴라 스프레이폼 단열재, "시공 기간은 줄고 작업 완성도는 높아졌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9.03.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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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디 그릇 아시아담당 대표, 3월4일에서 5일 한국 시공업체 순회 점검
아이씬·라폴라 에릭 디 그릇 아시아담당 대표가 한국 건축현장을 방문해 스프레이폼 시공모습을 동영상에 담고 있다.

[나무신문] 사회 전반의 경기침체 속에서 목조건축 시장도 전에 없는 불경기를 견디고 있는 가운데, 단열재 시장은 우리 정부의 건축물에 대한 에너지효율 기준 강화 등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와 같은 단열재 시장의 성장은 신제품 출시를 견인하면서 기존 단열재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대열의 선두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아이씬·라폴라 사의 아이씬폼과 HFO폼은 국내 시장 공략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3월3일 한국을 방문한 아이씬·라폴라(ICYNENE·LAPOLLA) 에릭 디 그릇(Eric De Groot) 아시아담당 대표는 이같이 밝히고, 세미나 개최 및 전시회 참가 등을 강화할 뜻을 밝혔다.

에릭 대표는 4일과 5일 아이씬·라폴라 스프레이폼 전문 시공업체인 우드선(우드폼), 리더스단열과 더존하우징 경기도 부천 현장, 강원도 춘천 더원하우징 시공현장을 찾아 순회 점검을 실시했다. 

순회 점검에서 에릭 대표는 한국에서의 단열재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특히 최근 한국 목조주택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일본식 목조주택과 스프레이폼 단열재의 상관관계, 경기전망 등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리더스단열 송용욱 대표는 “목조주택 시장이 침체되면서 심하게는 매출이 40%까지 하락했다는 자재업체들도 있다는 소문도 들리는 상황이다”며 “그러나 우리는 작년에 죽을 정도로 바빴다. 그만큼 아이씬·라폴라 스프레이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평가했다.

우드선 원유상 대표는 “우리 회사는 일본식 목조주택을 주로 시공하고 있는데, 일본 목조주택 업계의 한국시장 공략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단열과 기밀을 넘어서 환기 등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주목할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더원하우징 이윤범 대표는 “유리섬유 계열 단열재를 주로 사용해 왔는데, 최근에는 우리나라 근로자들 사이에 시공을 꺼리는 일이 늘어나면서 숙련도가 떨어지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투입되고 있다. 시공기간은 늘어나고 완성도는 떨어지는 실정이다”며 “스프레이폼 단열재는 이러한 문제를 모두 해결해 주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에릭 대표는 “한국 정부의 건축물의 단열기준 강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앞으로 세미나 개최 및 전시회 참가 강화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원하우징 건설현장 (우측 세번째 이윤범 대표).

스프레이 연질폼, 아이씬폼 
100% 수성 친환경 제품이다. 발포 촉매제가 화학이 아닌 100% 물을 베이스로 한다는 것. 때문에 CFC, HCFC,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포함돼 있지 않다.

특히 화학물질을 베이스로 했을 경우 지속적인 가스방출로 인해 폼의 변형이 발생해서 구조물과의 이격이 생길 수 있으나, 물을 베이스로 한 아이씬폼은 가스 방출이 없어서 변형으로 인한 이격도 없게 된다.

아이씬폼은 높은 기밀성과 단열효과를 자랑한다. 단열과 Air-seal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는데, 이는 스웨터 위에 바람막이를 입은 효과와 같다. 공기의 이동을 막아주어 결로현상이 없고, 탁월한 단열효과까지 보장한다.

아울러 에너지 손실 절감효과도 뛰어나다. 100배(1% 물질과 99% 공기로 이루어짐) 팽창하는 제품으로 모든 공간을 완벽히 채워줌으로써 새어나가는 공기를 차단해 에너지 손실과 낭비, 매년 발생하는 냉난방비 지출을 줄여준다.

차원이 다른 오픈셀(Open-cell) 구조도 눈여겨볼 만하다. 아주 미세한 셀 구조를 지녔기 때문에 중력을 가하지 않는 한 물을 흡수하지 않는다. 만약 수분을 흡수한 경우 100% 자연 건조되며, 건조되는 과정에서 폼의 변형도 일어나지 않는다. 미세한 습윤에 영향을 받지 않아 습기나 결로, 곰팡이가 생기지 않고 습도조절이 가능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또 수분 흡수율 관련 테스트 결과도 놀랍다. 북미 인증기관인 ASTM에서 시험한 결과 수면 아래 폼을 2인치(5㎝)까지 잠기게 하고 96시간 후 수분흡수율이 5% 미만이라는 놀라운 성능이 입증됐다. 

우드선 본사 (우측 두번째 원유상 대표).

일반적인 폼이 적게는 50% 이상에서 많게는 70%가 넘는 수분 흡수율을 보이는 것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인 것. 때문에 ASTM은 목조주택 다락방 등에 벤트시스템 없이 아이씬폼을 사용해도 된다고 공식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화재 시 안심할 수 있는 단열재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자기소화성을 지니고 있어 화재 시 불꽃이 닿는 부분에만 그을림이 발생되며, 직접적 화기에 접하지 않는 경우 더 이상 불꽃이 번지지 않는다. 역시 ASTM 방식 테스트 결과 아이씬폼의 화재안전성은 20으로 나왔는데, 이는 최고 등급 구간이다. 화재안전성 수치는 콘크리트를 0으로 봤을 때 레드오크가 100이다.

아이씬 수성 연질폼은 저밀도의 부드러운 단열재다. 폼 자체에 유연성이 있어 건물의 움직임으로 인한 균열이나 틈새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심지어는 지진 후에도 변형이나 이격이 발생하지 않는다.

아울러 방음효과가 탁월하다. 70%의 흡음과 방음으로 실외소음을 줄여주어 안락한 생활을 보장한다. 때문에 노래방과 같은 상업공간 시공에도 적합하다.

마지막으로 병해충이 서식할 수 없는 환경도 체크 포인트다. 아이씬폼은 NO FOOD VALUE로 생물들이 살 수 있는 영양분을 공급하지 않는다. 때문에 설치류는 물론 흰개미나 곰팡이의 서식을 원천적으로 허용하지 않는다.  

리더스단열 본사 (우측 송용욱 대표).

스프레이 경질폼, HFO폼 
주거용 단독주택은 물론 사업용 건물, 선박, 냉동·냉장 창고, 축사의 천정, 탱크 등 거의 모든 건축물에 적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특히 단열재에서는 보기 드물게 친환경성까지 갖춘 게 특징으로 지구온난화지수(GWP)는 1, 오존파괴지수는 0에 불과하다. 유사제품들은 적게는 720에서 많게는 1030까지 나오는 것과 비교하면 친환경성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이러한 친환경성은 쾌적하고 청정한 실내공기를 유지하면서도 45%까지 에너지 절약효과라는 놀라운 성능으로 이어진다.

아울러 이 제품은 우리나라 국토교통부의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준’ 강화와 맞물리면서 한국 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며 관심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질폼 대비 얇은 두께에서 높은 단열값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4세대 스프레이 경질폼으로 평가되는 HFO폼이 주목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스프레이 한 번에 140㎜ 두께까지 폼을 올릴 수 있는 탁월한 작업성 때문이다. 보통의 다른 유사품이 50㎜ 정도에 그치는 것에 비교하면 그야말로 탁월한 성능이다.

뿐만 아니라 이 제품은 15분만 식히면 그 위에 다시 폼을 올릴 수 있는데, 다른 제품들은 대부분 1시간 이상 식혀야 한다는 것. 단열값도 뛰어나다. 캐나다 기준으로 1인치는 R6.8, 2인치 R13, 3인치 R20의 단열값(R값)을 발현한다.

더존하우징 건설현장 (좌측 두번째 이해린 대표).

목조주택 골조는 물론 외벽, 베란다 밑면, 파이프와 같은 곡면을 비롯해 철, 콘크리트, 옥상 등 거의 모든 건축물과 공간에 상관없이 시공이 가능하다. 특히 열교현상으로 인한 결로가 없기 때문에 벤트 없이 시공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경질폼이면서 연질폼의 유연성을 발휘하는 것도 HFO폼의 미덕이다. 에릭 디 그릇 대표는 “경질폼은 단단한 것이지 딱딱해서 부러지는 것이 아니다. 지난 2014년 미국에서 첫 출시된 이후 최소한 5만 채 이상에 이 제품이 적용됐다”면서 “지진 발생이 비교적 빈번한 캘리포니아에도 수없이 많이 시공됐는데, 아직까지 크랙이 갔다거나 하는 하자가 보고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불에도 강해서 화재로부터도 안전하다. 불꽃이 직접 닿으면 녹는 현상은 발생하지만 화기가 사라지면 더 이상 불이 붙지는 않는다. 화재현장에서 불쏘시개 역할을 하지 않는 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