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구공장에서 제일 많이 사용하는 집성목 중 하나”
“한국 가구공장에서 제일 많이 사용하는 집성목 중 하나”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9.03.08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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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장의 집성목 격파하기① - 고무나무 Rubber wood
이성원 과장 | DIY용 목재 수입전문 다우통상(주)

[나무신문 | 다우통상(주) 이성원 과장]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무(라텍스)를 얻는 바로 그 나무다. 

동남아 지역에서 자생하는 원목으로 대부분 현지에서 직접 제재, 가공해 집성목으로 생산돼 국내에 들여오고 있다.

수액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정도로 오래된 수령의 고무나무를 이용하는데, 최근에는 고무나무 집성목 수요가 증가해 조림목을 이용하는 추세다.

현재 한국 가구 생산 공장에서 제일 많이 사용하는 수종 중 하나다. 목질이 단단하고 변형이 적어 가구 제작에 적합하며 가격도 비교적 좋은 편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자작이나 엘더 대용으로도 많이 선호되는데, 고무나무가 이들 나무와 비슷한 느낌을 내면서도 가격은 저렴하다. 또 핑거조인트 집성판재로 대부분 생산되고 있으나 최근 솔리드 집성판재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단단하지만 절단이나 가공성이 좋다. 아울러 절단 가공 시 목재의 뜯김이나 휨 등이 적다. 특히 얇은 두께의 집성판도 생산되고 있어 가구뿐 아니라 다양한 소품 제작에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샌딩 작업 후에 고른 표면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적당한 힘(?)으로 두 번 내려치니 부러졌습니다.

기본색이 밝고 고르며 자연스런 착색이 가능하다. 때문에 목재 본래 색 그대로 투명 마감하거나 월넛 계열 색으로 착색을 많이 하는 편이다.

투명 우레탄 마감이나 수성 바니쉬 마감을 추천하며 오일 마감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목재 결이 그다지 화려하거나 특정적이지 않아서 오일 마감 효과는 별로 없는 편이기 때문이다.  

식탁 세트, 침대, 서랍장 등 다양한 가구 제작에 적합하며, 인테리어 소품, 교구 등 CNC 가공 제품에도 적용된다. 대량 생산 기성 가구 시장에서는 계속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다.


다우통상(주) 이성원 과장

이 과장의 한 문단  Tip.
결이나 색상이 조금 단조로운 면이 있어 가구 전체에 적용하기에는 다소 밋밋해 보일 수도 있다. 다른 색상의 소재와 결합해 제작하면 좋다. 예를 들면 서랍장의 손잡이, 테이블의 다리, 캐비넷의 프레임 등을 다른 소재(색상)로 제작해 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