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온(팔카타) Sengon(Falcata Tree) (Falcataria moluccana)
생온(팔카타) Sengon(Falcata Tree) (Falcataria moluccana)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9.01.07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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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목재를 둘러싼 여러가지 모험 91,92 - (주)일림 노윤석 이사

[나무신문] 주위를 보면 이름(혹은 별명)이 많은 친구들이 있다. 그 친구들이 왜 이름이나 별명이 많을 까 생각해보면, 그 친구가 인기가 좋거나 남들과는 다른 장점(혹은 단점일수도 있겠지만)들이 많기 때문이다. 목재에도 이름이 여러 가지인 나무들은 많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일정지역의 범위에서만 그런 경우가 많고, 여러 지역에 걸쳐 다양한 이름을 가진 나무는 흔하지 않다. 오늘 소개하는 가장 일반적으로는 알비지아(Albizia)라고 알려져 있는 이 나무가 딱 그런 나무라고 할 수 있다. 이 나무는 그 재배범위와 더불어 용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국가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많은데, 인도네시아에서는 생온(Sengon), 필리핀에서는 팔카타(Falcata)라고 불리우고 있다. 이 수종은 위 사진의 콩꼬투리 같은 열매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콩과 식물중의 하나로 성장이 매우 빠른 속성수이면서도 콩과 식물의 주요 특성 중 하나인 질소고정의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나무로부터 각종 생산물을 얻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토양을 개량하기 위해서도 동남아를 비롯한 전세계적으로 많이 식재 되고 있는 수종중의 하나이다.

이 수종은 그 성장속도에 비해 최근에 와서야 목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 이는 이 나무가 최근 합판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에서 만들어진 합판 또는 합판은 여전히  최고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데 그것은 인도네시아에서 자라는 나무의 품질이 매우 좋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 보전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합판 자체를 만들기 위한 원료를 구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이전에 합판제조용으로 많이 사용되던 Meranti(라왕류) 목재들을 구하기 어렵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수종들이 개발되게 되었다. 이 중 하나가 이 생온이라는 수종이다. 이 수종은 속성수라 성장은 빠른 반면 빨리 성장하는 만큼 목재의 강도는 세지 못하고, 색상도 메란티류에 비해 매우 하얀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생온 말고도 속성수로서 합판제조에 많이 사용되는 수종은 유칼립투스인데, 이 수종역시 색상이 하얘서 붉은 빛을 띠고 있는 메란티 계열은 합판과 쉽게 구별이 된다.

합판 자체의 품질 측면에서, 붉은색 계통의 나무 또는 meranti는 유칼립투스 또는 생온보다 더 강한 저항과 경도를 가지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래서 지금은 일반적으로 붉은 나무 또는 meranti와 합판은 항목 / 뭔가를 개최하는 내구성을 필요로 가구를 만드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높은 품질이 필요하지 않은 장소에서는 이런 생온으로 만든 합판도 충분히 사용될 수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용도가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명
English(moluca, batai, Indonesian albizia, albizia, peacock plume, paraserianthes, white albizia)
Filipino(falcata, moluccan sau);
Indonesian(sengon laut, jeungjing, sikat);
Javanese (sengon laut, sika);
Malay(puah, batai, kayu machis);
Trade name(batai)

식물학적 특성
Falcataria moluccana는 높이가 40m에 달하는 교목이며, 최대 20m까지 가지가 없는 통직한 원목을 생산할 수 있는 나무임. 흉고직경이 100㎝ 또는 그 이상으로 커지는 경우도 있우며, 수관이 평평하게 넓게 퍼지는 경향이 있다.

잎은 호생으로 우상복엽으로 길이 23~30㎝이며 갈색의 압축 된 털과 가늘고 각진 축이 밑으로 흘러 내린다. 소엽은 쌍으로 되어 있음, 각 축에 15~20 쌍, 입자루 없음, 작고 타원형, 길이 6~12㎜, 너비 3~5㎜, 끝이 짧음, 위쪽은 칙칙한 녹색 및  털이 없고, 밑면이 옅은 색이며, 가는 털을 가진다.

꽃은 양성화의 꽃, 길이 12㎜로서 전형적인 5판화의 꽃이며 꽃받침에는 털이 많다.

과일은 십자가 모양이 아니며 납작한 직선모양을 가진 코투리 모양이다. (10~13×2㎝)를 두 봉합사를 따라 절개하지 않고 복부 봉합사를 따라 날개를 내고 과일을 낳고, 사지가 있지만 털이 많은, 많은 씨앗을 뿌린다(한 코투리에 약15~20개). 6㎜ 길이의 직사각형을 가지며 아치가 없으며 진한 갈색을 띤다. 날개가 없다. 배젖은 없으며, 큰 자엽을 가진다.

번식
식재 후 3년 후부터 개화가 시작된다. 말레이지아의 사바 지역에서는 1년에 2회의 개화가 관찰되기도 한다. 개화가 된 후 약2개월 이후에 종자가 성숙된다. 종자가 성숙하면 종피가 열리게 되어 종자가 흩뿌려지게 되는데, 이렇게 종자가 다 성숙 했음에도 계속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경우가 많다. 

▲ 수형.

생태
일반적으로 이 수종은 선구종으로 천이과정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수종중의 하나이나, 열대우림 저지대 2차림이나, 낮은 산악지역산림, 초본류가 무성한 평원지대 그리고 해안 인근의 가로수로 많이 식재 되고 있다. 반건조지역이나 건기가 2개월(최대4개월) 정도인 몬순지역에서도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수종은 산불에 취약하며, 강한 바람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인도네시아의 이리안자야지역의 천연림에서는 Agathis labillardieri, Celtis spp., Diospyros spp., Pterocarpus indicus, Terminalia spp.과 Toona sureni. 같은 수종과 같이 자라고 있다.  

생육조건

  • 고도 : 0 ~1200m
  • 연간평균기온 : 22~29℃
  • 연평균강수량 : 2000~4000㎜(평균 2800㎜ 이상)
  • 토양형 :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되는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특히 잘 부서지는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산성보다는 염기성 토양을 더 선호한다.

분포지역
원산지 : Haiti, Indonesia, Papua New Guinea, Solomon Islands
재배지 : Brunei, Cambodia, Cameroon, Cook Islands, Fiji, French Polynesia,Brunei, Cambodia, Cameroon, Cook Islands, Fiji, French Polynesia, Japan, Kiribati, Laos, Malaysia, Marshall Islands, Myanmar, New Caledonia, Norfolk Island, Philippines, Samoa, Thailand, Tonga, United States of America, Vanuatu, Vietnam

생산물

  • 사료 : 우기에 여러 종류의 다당류를 합성하여, 가축들에게 영양가가 높은 사료를 공급하는 나무 중 하나이다. 잎은 닭이나 염소의 먹이로도 사용된다.
  • 연료 : 속성수로 목재공급면에서 뛰어나 목재비중이나 에너지 발생량은 적음에도 불구하고 연료림이나 숯제조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 섬유소 : 단벌기 작물로서 매우 유용하며, 펄프용 목재로 생산하기 적합하다. 목질자체가 펄프나 종이제조용으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약간의 물리적 화학적 처리를 통해 품질좋은 펄프를 생산할 수 있으며, 자체 색상이 매우 연하기 때문에 많은 탈색처리를 하지 않고도 백색의 종이를 생산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또한 여기에 약간의 가공을 추가하면 강도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비스코스 레이온의 생산을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 목재 : 비중이 낮은 목재로 기본적으로 강도가 많이 요구되지 않는 분야에 사용된다. 주로 건축용 부재, 가구, 캐비닛 제작, 포장자재 및 파렛트 생산에 많이 사용되며, 전통적으로 젓가락을 만드는데에도 많이 사용되었다. 또한 가공이 매우 쉽기 때문에 목재신발, 악기나 장난감, 기념품 및 공예품등을 만드는데에도 많이 사용되었다. 최근에는 이 목재를 이용한 합판제조기술도 발전하여, 비니어나 합판의 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파티클보드, 목모보드, 하드우드부터 최근에는 블록보드까지 각종 판상재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 탄닌 및 염료 : 이 목재의 수피는 많은 탄닌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염료로도 사용 되고 있다.

기타 용도

  • 침식방지 : 토지의 피복도를 높여 침식을 방지하거나 경사면 보호를 위해 많이 사용된다. 필리핀의 경우 태풍으로부터 토양침식을 방지하고, 보호지를 만들기 위해 식재된다.
  • 녹음수 :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녹음을 만들거나, 커피, 코코아, 차 또는 다른 작물들이나, 다른 수종의 조림시 그 수종의 어린 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수로 식재되기도 한다. 이 수종이 비록 강풍에 약하고 수령도 길지 않지만, 빨리 녹음을 만들어 주는 특성이 그 단점을 보완한다. 
  • 복원 : 광산채굴 후 남는 광미를 처리하기 위해 이 수종의 조림지를 만들기도한다. 또한 황폐지와 침식지를 집약적으로 복원하고 재조림하기 위해서도 식재된다.
  • 탄소고정 : 공기중의 탄소를 고정한다. 
  • 토양개량제 : 주변 토양에 떨어지는 낙엽과 작은 가지는 토양의 상층부에 질소 및 유기물 그리고 여러가지 미네랄를 공급해 준다. 또는 이 수목의 뿌리는 넓게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토양의 구조를 개선하고, 공극을 생기게 해주어 배수를 좋게하고, 공기가 잘 통하게 한다.
  • 조경수 : 바람이 많은 지역에서는 낙지로 인한 어려움을 제외하고는 조경수로서 높은 가치를 갖는다.

조림 및 관리
세계에서 가장 빨리 자라는 수종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될 만큼 성장이 매우 빠른 수종이다. 생육환경이 좋은 경우 1년에 7m가 넘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재  후 6년후에는 수고 25.5m, 흉고직경 17㎝에 달하며, 9년 후에는 수고 32.5m, 흉고직경 40.5㎝ 12년 후에는 수고 38m 흉고직경 54㎝ 15년 후에는 수고 39m, 흉고직경 63.5㎝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벌기 작물로 많이 재배되고 있으나, 식재 조건에 따라 수확량은 매우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재 간격이 1×1m보다는 2×2간격에서 보다 빠른 생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재목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식재 후 6~8년 사이에 6×6m 간격으로 간벌을 실시해 주고, 15년 후에서 수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다. 이 수종은 혼농 임업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 수종을 식재한 후 1년간은 일반 작물을 재배한 후 그 이후부터는 가축 등을 사육하는 방법이 주로 이용된다. 식재 된 후에는 조건이 좋지 않은 임지에서도 비료 없이도 생육하나, 배수가 좋지 못하고, 홍수지역 또는 물이 고인지역에서는 자라지 못한다. 인산이 부족한 토양에서 묘목들을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질소고정균들과 균근류를 복합 배양하여 처리하면 요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소고정균들은 뿌리에서 생육한다. 이 수종을 식재한 후 약 1년간은 잡초방제를 해주어야 한다.

▲ 종자.

종자
저장성 종자이다. 상온에서 건조 후 4~8℃에서 보관 시 약1.5년간 활력을 유지한다. 장기적으로 보관하기 위해서는 24시간 건조시킨 후 폴리비닐백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런 상태에서 4~8℃의 온도에서 보관하면 18개월 후에도 발아율이 70~90%가량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g당 종자의 개수는 38000~44000개이다.

병충해
묘포장의 묘목에서 Rhizoctonia, Sclerotium, Fusarium, Pythium 과 Phytophthora 균에 의한 모잘록병이 흔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묘포장의 토양을 살균제로 통해 살균처리해야 하며, 종자도 처리 후 파종하는 것이 좋다. 

Corticum salmonicolor라는 균에 의해 발병하는  pink canker or salmon canker라는 병은 어린 묘목 줄기에 핑크빛의 병변으로 나타나다가 수목이 성장함에 따라 그 병변이 커지고 갈라지게 된다. 이 질병은 특히 조리지에서 많은 피해를 입히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이 밖에도 뿌리가 붉은 색으로 변하는 질병 등 많은 균과 관련된 질병들이 있다. 

1988년과 1989년 필리핀의 민나나오지방의 조림지에서 Uromycladium tepprianum에 의해 병해가 심하게 발생하여, 필리핀 정부는 이 지역에서 목재의 반출을 금지하고,해당지역에서 이 수종의 조림을 일정 기간 금지하였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와 필리핀의 조림지에는 딱정벌레류의 곤충들이 줄기에 식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잎을 먹는 애벌래류들이 묘목이나 성목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대때로 진딧물에 의한 피해도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이런 충해들을 조절하기 위해 살충재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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