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장 신년사, 목재는 “찾는 내용이 없습니다”
산림청장 신년사, 목재는 “찾는 내용이 없습니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9.01.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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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심 없는 게 아니라 오히려 관심 갖고 목재산업을 뺀 것으로 의심된다”
▲ 최근 발표된 김재현 산림청장의 2019년 신년사에는 ‘목재’라는 말이 단 한 차례도 사용되지 않았다.

[나무신문] 김재현 산림청장의 2019년 신년사 1112자 중에서 목재라는 단어는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김 청장은 12월26일 일찌감치 올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발표된 신년사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게 숲을 만나고, 숲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숲속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한 여섯 가지 중점 과제를 선정해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속에 목재와 목재산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에 따라 평소 산림청과 산림정책으로부터 홀대받고 있다는 목재산업계의 하소연이 깊어질 전망이다.

소식을 접한 목재업계의 한 관계자는 “산림정책이 수장인 산림청장의 머리 속에는 ‘삶터, 일터, 쉼터’만 있을 뿐 산업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걱정이 태산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임업의 핵심 중 하나가 목재산업이라는 점에서 요식적이라도 ‘목재’를 언급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목재를 언급조차 하지 않은 것은 목재산업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관심을 갖고 뺀 것으로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김재현 산림청장 신년사 전문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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