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과 온기로 가득한 집
햇살과 온기로 가득한 집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8.12.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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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무림리 주택
▲ 무림리 주택의 외관 - 치장벽돌, 적삼목 사이딩 마감한 외벽과 칼라강판 지붕.

[나무신문]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무림리에 위치한 이 목조주택에는 30대 젊은 부부가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도시의 아파트에서 벗어나 전원생활을 꿈꿨던 부부가 지은 소박한 집, 그리고 행복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집이다. 

▲ 무림리 주택의 외관 - 치장벽돌, 적삼목 사이딩 마감한 외벽과 칼라강판 지붕.

건축정보                           
대지위치 :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무림리
대지면적 : 330㎡(99.83평)
지역지구 : 계획관리 지역
용도 : 단독주택
규모 : 지상 2층
구조 : 경골목구조
건축면적 : 66.32㎡(20.06평)
연면적 : 1층-66.32㎡(20.06평)
         2층 :66.32㎡(20.06평)
         다락: 17.76㎡(5.37평)
용적률 산정 연면적 : 132.64㎡(40.12평)-다락면적 제외
건폐율 : 20.09%(법정 : 40% 이하)
용적률 : 40.19%(법정 :100%이하)
최고높이 8.58M
주차 : 계획-1대(법정 1대:시설면적 50㎡초과 150㎡ 이하 1대)

▲ 무림리 주택의 외관 - 치장벽돌, 적삼목 사이딩 마감한 외벽과 칼라강판 지붕.

자재정보                             
1.  실내재료
-  바닥 : 강마루
-  벽 : 친환경페인트
-  천정 : 친환경페인트 및 레드파인루버
2.  실외재료
-  외벽 : 치장벽돌, 적삼목 사이딩
-  창호 : PVC시스템창호(융기), 다락천창 : PVC창호(VELUX)
-  지붕 : 칼라강판

▲ 무림리 주택의 외관 - 치장벽돌, 적삼목 사이딩 마감한 외벽과 칼라강판 지붕.
▲ 무림리 주택의 외관 - 치장벽돌, 적삼목 사이딩 마감한 외벽과 칼라강판 지붕.

마당과 텃밭이 있는 집 
햇살이 좋은 어느 날, 30대의 젊은 부부가 사무실로 찾아 왔다. 도시의 아파트 생활을 뒤로하고 풍경 좋은 한적한 곳에서 아들, 그리고 뱃속의 아이와 함께 살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싶다고 했다. 아이들과 반려견이 뛰어 놀 수 있는 마당, 그리고 직접 재배할 수 있는 작은 텃밭이 있는 주택에서 살고 싶다고 했다. 부부가 직접 찾아다니며 결정한 대지를 보며, 세 식구(미래의 네 식구)가 옹기종기 모여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따뜻하고, 아늑한 집을 만들고자 했다. 

▲ 주방, 식당, 거실을 하나의 공간으로 묶었다. 가사활동, 휴식, 놀이, 취미 등 다양한 활동이 한 공간 안에서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였다.
▲ 주방, 식당, 거실을 하나의 공간으로 묶었다. 가사활동, 휴식, 놀이, 취미 등 다양한 활동이 한 공간 안에서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였다.

1층 전체가 아이들의 놀이터
주방, 식당, 거실을 하나의 공간으로 묶었다. 가사활동, 휴식, 놀이, 취미 등 다양한 활동이 한 공간 안에서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였다. 주방에서 가사활동을 하는 동안 각 방향으로 나 있는 창으로 아이들과 반려견이 뛰어노는 정원과 데크를 볼 수 있고, 거실 창을 열면 데크와 거실이 하나가 되어 1층 전체가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가 된다. 엄마, 아빠가 집에 있으면서 아이들과 가까워지는 공간이 되는 셈이다. 

겨울에도 식물 가꿀 수 있는 2층 온실
현관을 지나는 필로티를 두고 마당과 데크를 구별하였다. 마당에서는 식물을 가꾸기 좋아하는 부부가 개인 정원과 작은 텃밭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겨울철에도 식물을 기를 수 있도록, 천창이 나있는 2층 온실을 두었다. 서까래가 보이는 온실에서 겨울철에도 작은 정원을 꾸려나갈 수 있다. 

▲ 2층의 온실. 겨울철에는 온실의 따뜻한 온기가 안방의 온도를 보호해준다.
▲ 2층의 온실. 겨울철에는 온실의 따뜻한 온기가 안방의 온도를 보호해준다.

빛과 온기로 가득한 집
거실 모퉁이에 나있는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가족실과 안방, 아이방, 온실로 이어진다. 최소한의 가구를 두고자 했던 부부의 의견에 따라 각종 짐을 드레스룸에 두고, 안방의 크기를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으로 설계했다. 침대가 없는 안방에는 엎드려서 볼 수 있는 가로로 난 낮은 창이 있다. 남서쪽으로 난 이 작은 창으로 빛이 들어와 밝은 느낌을 선사한다. 온실을 통해 내려온 아침 햇살이 가로 창을 통해 안방으로 이어진다. 겨울철에는 온실의 따뜻한 온기가 안방의 온도를 보호해준다. 

▲ 아이를 위한 방에는 ㄱ자로 창을 두었다. 모퉁이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일반 창보다 넓고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 아이를 위한 방에는 ㄱ자로 창을 두었다. 모퉁이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일반 창보다 넓고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넓은 시야 제공하는 ㄱ자 창 
아이를 위한 방에는 ㄱ자로 창을 두었다. 모퉁이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일반 창보다 넓고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언덕이 창을 통해 펼쳐져 있다. 

▲ 다락.
▲ 사선으로 나있는 천정과 하늘을 볼 수 있는 창이 있는 다락.
▲ 다락에도 천창을 두어 일조와 함께 밝은 느낌의 공간이 되도록 했다. 다락은 평소 바느질을 하던 아내를 위한 공간이다.

가족실에 나있는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사선으로 나있는 천정과 하늘을 볼 수 있는 창이 있는 다락으로 올라간다. 다락에도 천창을 두어 일조와 함께 밝은 느낌의 공간이 되도록 했다. 다락은 평소 바느질을 하던 아내를 위한 공간이다. 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다락을 포근하고 환하게 비춰준다.        

자료제공 = 노바건축사사무소

▲ 가족실.
▲ 거실 모퉁이에 나있는 계단. 한쪽 벽면에 고정돼 있고 난간이 없는것이 특이하다.
▲ 2층 계단실에서 바라본 거실 모습.

 

건축가 소개 | 노바건축사사무소 강승희 대표
1991년 경희대학교 건축공학과 및 2009년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BCIT(Wood-Frame construction professional development workshops) 및 2008년 Wood University (WBI & WDO Course)를 수료했다.
(주)공간건축사사무소에서 4년 동안 근무했으며, (주)이로재 민현식 건축연구소 실장을 거쳐 (주)건축사사무소 기오헌 실장, (주)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2010년부터 (주)노바건축사사무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사)새건축사협회 대외지원위원회 위원, (사)새건축사협회 감사, 농촌집짓기 담당 건축가, (사)문화도시연구소 이사, 한국목조건축협회 건축가위원회 부위원장과 한국건축가협회 설계분과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2008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본상(늘목리주택)을 비롯해, 2009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특선(서천동자북마을), 2010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본상(여천재)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여천재, 안성 작가공방 및 전시장, 서천 동자북마을 문화역사 계승시설, 대관령국립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한국관광공사 T2마당, 도서출판 다섯수레 사옥, 상지P&B사옥, 사계절출판사 사옥 등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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