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곳에서 인테리어 및 다양한 제품 구매상담할 수 있는 곳
한곳에서 인테리어 및 다양한 제품 구매상담할 수 있는 곳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8.12.03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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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슬랩 전시장 어디까지 가봤니? 1 - (주)선일우드, 마루 전시장 확장 이전 오픈식 개최
▲ (주)선일우드 이수형 대표

[나무신문] 원목마루 전문 생산 및 유통 회사인 (주)선일우드(대표 이수형)가 서울 강남구 학동로 164번지로 이전하고 지난 11월7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마루 전시장 확장 이전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이전한 새 전시장은 기존 전시장이 있던 2층 건물과 같은 블록에 위치해 있어 기존 고객이 찾기 쉽고, 일반 고객의 출입이 편리한 1층 건물로, 적극적인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위한 최적의 장소이다. 공식적인 행사 없이 인테리어 업체 및 건자재 업계 관계자들의 축하 방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진행된 이번 기념식에서 이수형 대표는 “종합적으로 다양한 제품을 보고 인테리어 상담이나 구매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 전시장을 확장했다”면서 “열린 영업으로 골목 상권을 살리고 관련 업체와 공생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수형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주)선일우드 이수형 대표

전시장 확장 이전의 목적은?
논현동 이곳은 건자재, 가구 거리로 유명한 곳이다. 건자재나 가구를 찾기 위해 개인 고객들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인테리어 업체들이 고객을 모시고 이곳으로 온다. 그런데 대부분 업체들과 고객들에게 타일이면 타일, 벽지면 벽지, 바닥재면 바닥재 등 한 업체에 들러 한 가지 품목만을 보고 간다. 종합적으로, 한꺼번에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는 곳이 없어 돌아다니면서 자재를 찾는 것이다. 편하게 앉아서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협의하거나 마감재를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이런 공간을 제공해야겠다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었고, 두 번째는 1층에 카페를, 2층을 마루 전시장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1층 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 차를 마시기 위해 오는 일반 고객이겠지만 그들이 들어와서 편하게 전시돼 있는 원목마루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마지막으로 ‘마지오레’라는 우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함이다. 간판도 ‘마지오레’를 부각해서 내걸었고, ‘마지오레’ 중심으로 홍보하고 있다.

전시장 규모는?
1층이 30평, 2층이 50평, 전체 80평 정도 된다. 이곳에 ‘마지오레’와 ‘테카’ 브랜드를 합쳐 200여종, 여기에 ‘IPF’ 브랜드 제품 40여종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마지오레’는 어떤 제품인가?
마지오레는 30여 년간 축적한 노하우로 자체개발한 원목마루로 원목단판 3㎜와 4㎜의 제재목을 사용하고 선별된 원자재로 생산하는 최고급 마루다. 시중에 나와 있는 2㎜ 제품과는 품질에서 차이가 나며, 가격도 이들 제품보다 높다. 

특히 국내의 유통기준에 부합되는 KC인증서와 HB마크 등의 친환경 인증서, 해외 친환경 인증서인 floorscore 인증서, FSC인증서 등 친환경인증서를 획득한 마지오레 제품은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OEM으로 생산해 주요 기업들에 공급하고 있다. 오크나 애쉬 등 다양한 수종으로 생산되며, 똑같은 3㎜×125폭, 같은 사양의 제품이라도 수종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마지오레는 아르테르, 가비아노, 안단테, 안단체 헤링본, 비바체 슬림, 비바체, 콰트로, 콰트로 150, 플랭크, 케이알180 등의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원목마루의 최근 트렌드는
예전에는 오크나 애쉬에 화이트톤이나 브라운톤의 착색 제품이 유행을 했다면 요즘의 트렌드는 광폭에 약간의 텍스쳐가 거칠게 들어가 있거나 옹이가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는 원목의 자연스런 느낌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이런 트렌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시장 확장을 통해 올해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전시장 확장이 곧바로 B2C시장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하지는 않는다. B2B 즉, 우리가 거래하고 있는 인테리어 업체들이나 그 외의 회사들을 대상으로, 그 회사 관계자들이 우리 전시장을 방문해 편하게 우리 인테리어 디자이너들과 상담할 수 있고, 굳이 우리 회사제품이 아니더라도, 그러니까 원목마루가 아니더라도 인테리어와 관련해 상담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제공해 줌으로써 회사와 제품을 홍보하고, 이렇게 형성된 B2B시장을 늘려 B2C시장으로 확대해 가는 것이 목표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체적으로 국내 마루 업체들의 매출이 지난해 말부터 조금씩 하락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투자를 해서 사세를 확장한 이유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통해 매출을 일으키고자 함이다. 내년의 매출액을 올해 대비 10~15% 상향 조정해 놓고 있다.

고객 유지 및 확대를 위한 비결은
한마디로 ‘상생을 위한 노력’이다. 만일 일반고객이 우리 전시장을 방문한다고 해도 그 고객을 잡기 위해서 싸게 판다거나 1회성으로 고객을 잡기 위해서 별도의 단가를 적용한다든지 그런 식의 운영은 하지 않는다. 고객과의 한 번의 만남, 한 번의 판매를 위해 단가를 조절하는, 다시 말해서 소비자한테 업체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단기간에는 성과를 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지속가능한 거래처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기 십상이다.

우리는 일반 고객들한테는 소비자가로 판매하고 인테리어 업체에게는 인테리어업체 가격으로 판매한다. 우리의 마진을 많이 가져가겠다는 뜻이 아니다. 인테리어 업체에 마진을 확보해 주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업체와 함께 가겠다, 상생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을 우리가 지금부터 시도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그렇게 운영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인테리어 업체들이 고객들을 모시고 우리를 찾아오는 것이다. 그들의 마진을 확보해 주지 않으면 여기를 찾아올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 근처에 있는 마루회사들이나 이 골목 상권이 살아야 하기 때문에 건자재 업체 등도 모두 이런 사항을 공유하고 있고, 공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전에는 닫힌 영업이었다면 최근에는 열린 영업으로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다.

내년 경기를 예측한다면
갑자기 좋아질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그 상황에 맞춰 각 회사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것과 같이 자기들만의 투자와 방법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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