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정직·창조·봉사정신으로 ‘100년 기업의 뜻’ 이어간다
믿음·정직·창조·봉사정신으로 ‘100년 기업의 뜻’ 이어간다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8.11.28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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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산업 이끌 차세대 주역들에게 듣는다 5 - 상신목재(주) 하종욱 대표이사

[나무신문] 나무신문이 창립 12주년을 맞아 향후 국내 목재산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 10인의 경영인(예비 경영인)을 선정했다. 차세대 경영인들은 목재 업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이들은 어떻게 이 업계를 이끌어 갈 것인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야심찬 포부와 계획, 이들이 구상하고 있는 미래의 청사진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성명 : 하종욱
회사명 : 상신목재(주)

현재의 직책 : 대표이사
연령 : 39세

현재 담당 업무는 (구체적으로) 
회사의 대표이사로서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간략한 회사 소개
상신목재는 1992년 창립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집성목을 전문적으로 취급해온 집성목 전문 업체이다. 현재도 당사 취급 제품의 90% 이상은 집성목이며, 중국, 유럽, 동남아, 북·남미 등 15개국에서 집성목을 수입해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라디에타 파인, 레드 파인, 스프러스, 고무나무, 아카시아, 애쉬, 오크 등 다양한 수종을 대량 보유하고 있고, 용도 및 사용처에 따라 다양한 규격을 공급하고 있다.
 
언제부터 경영에 참여했나 또는 입사년도는  
대학에서 임산공학을 전공하고, 이건산업에서 5년을 근무하다가 2012년 9월 상신목재에 입사했다. 2015년 본사를 지금의 인천 북항으로 이전하면서부터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그리고 올해 1월2일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경영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것 세 가지가 있다면 그리고 그 이유는  
세 가지가 아니라, 네 가지를 꼽고 싶다. 26년 동안 하윤규 회장님이 경영 이념으로 삼아 온 요소인데, “믿음, 정직, 창조, 봉사”이다. 이 네 가지 정신을 늘 강조하셨던 하윤규 회장님이 있어 상신목재가 지금에 이르렀고, 집성목 전문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믿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정신을 깊이 새기고 계승해 나갈 생각이다. 
 
목재, 목재산업, 목재업계에 대해 갖고 있는 나만의 특별한 생각이나 견해 
나무 즉 목재는 어느 것과도 대체할 수 없는 가장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소재라고 생각한다. 우리 상신목재도 집성목 대표 기업으로서 100년을 잇는 기업이 됐으면 한다.
 
목재산업계의 문제점은  
우선 과다경쟁이 가장 큰 문제점인 것 같다. 시장에 전반적으로 물량이 넘치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특히 수입업체의 경우 재고를 빨리 소진하고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야 새로운 제품을 들여올 수 있는 상황에서 수요보다 공급이 초과하니 가격경쟁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고, 이러다 보니 단가는 계속 낮아져 시장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면 
이런 시장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우리 회사만의 특화된 제품을 취급하여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고, 이것만이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우리의 전문분야인 집성목을 더욱 탄탄하게 하는 동시에 인테리어 자재 등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목재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품질표시제, 불법목재교역제한제도 등 정부 정책의 추진 또는 시행이 목재 업계를 어렵게 만드는 방향이 아닌 현실을 반영해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운영되었으면 좋겠다.
 
정부 또는 업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목재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 및 산하 기관에서 이런 상황을 직시하고 목재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했으면 좋겠다.
 
향후 도전하고 싶은 일 또는 분야는 (사업적으로)
지난 세월 동안 안정된 경영과 사업으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만큼, 앞으로도 조금씩 변화를 추구해 나가고 싶다. 집성재를 들여다보면 세부적인 것들, 섬세한 부분들도 많이 있다. 이런 부분들을 찾아내 더욱 개발하고, 친환경 집성목, 더 나아가 친환경 인테리어 내장재의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향후 목재산업을 전망한다면 
친환경 소재가 각광을 받고 있는 시대다. 나무 즉 목재는 친환경적인 소재로써 장기적으로도 굉장히 유망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내가 꿈꾸는 회사는 
해외 출장을 다니다 보면 선대 회장들의 사진들을 벽면 가득히 걸어놓고 있는 ‘100년 회사’들을 자주 보게 된다. 우리 상신목재는 올해 26년차로 4반세기를 넘겨 100년 기업을 향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회장님이 잘 닦아놓은 기반을 더욱 튼튼하게 다져 ‘100년 기업’으로 이어가는 것.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우리 상신목재의 미래이다.
 
PS : 나무신문에 하고 싶은 말 또는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무신문은 목재업계를 대표하는 신문사 중 하나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목재 업계의 목소리 전달에 힘써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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