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가 좋고 사람 냄새 나는 회사 만들고파
목재가 좋고 사람 냄새 나는 회사 만들고파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8.11.23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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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산업 이끌 차세대 주역들에게 듣는다 2 - 영림목재 이승환 전무

[나무신문] 나무신문이 창립 12주년을 맞아 향후 국내 목재산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 10인의 경영인(예비 경영인)을 선정했다. 차세대 경영인들은 목재 업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이들은 어떻게 이 업계를 이끌어 갈 것인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야심찬 포부와 계획, 이들이 구상하고 있는 미래의 청사진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취재 | 황인수 기자

성명 : 이승환
회사명 : 영림목재(주)

현재의 직책 : 전무
연령(대) : 36세 

현재 담당 업무는 (구체적으로) 
총괄·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간략한 회사 소개 
영림목재(주)는 1969년도에 창립되어, 45년간 세계 각국의 특수목을 비롯해 좋은 품질의 목재를 건축자재, 목조주택, 조경시설물, 토목용재 등 다양한 용도에 맞게 여러 형태로 가공, 공급해 오고 있다. 현재는 물류사업부, 특수목사업부, 플로어링사업부, 우드슬랩팀으로 나뉘어 영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특히 우리가 2012년부터 공급하고 있는 아코야 우드는 아세틸무수산을 주입, 120도에서 24시간 가열해 목재의 장점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목재의 단점인 부패를 방지하고, 내구성과 치수안정성, 도장성 등을 강화한 제품이다. 휘거나 뒤틀리지 않으며 지상에서 50년, 지중이나 담수에서 25년을 견딜 수 있는 재료이다. 방부목과는 달리 100% 재활용이 되는 아코야 우드는 외부 조경재나 내장용 소재로 사용되는 최고의 목재다. 그리고 우리는 2010년부터 국내 처음으로 우드슬랩 사업을 했다. 2011년 건축박람회에 출전하면서 사업을 본격화 했고, 최근 약 300평 정도의 우드슬랩 전시장을 오픈, 아프리카부터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에서 나는 우드슬랩 300장 이상을 전시하고 있으며 3000장 이상의 우드슬랩을 보유하고 있다.

언제부터 경영에 참여했나 또는 입사년도는  
학업(경영학)을 마친 후 2008년 목재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목질재료학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고 돌아왔던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관리를 시작하였으며, 경영은 2013년도부터 참여를 하였다.

경영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것 세 가지가 있다면  그리고 그 이유는  
‘정직, 열정, 창조’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일을 경험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공장이 지방에 있으면서 사람을 모집하기도 쉽지는 않지만) 정직하고 열정적인 직원들이 모였을 때 조직이 활기가 넘치고 신뢰가 더해져 오래가는 모습을 보았다. 또한, 앞으로 남들과의 차별성, 그리고 블루오션이라는 신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창의적인 인재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목재, 목재산업, 목재업계에 대해 갖고 있는 나만의 특별한 생각이나 견해 
목재산업은 타 산업계에서 사양산업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목재산업이 발달하고 공업화된 해외의 사례를 봤을 때 그만큼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목재산업계의 문제점은  
목재의 표준화(국내가공품)가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목조건축물의 핵심부품인 목질구조품의 표준화가 이루어져야 목재산업이 경쟁력을 갖게 될 수 있으므로 표준화가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면  
산업계와 학계, 그리고 관련기관들이 같이 힘을 합쳐야 한다. 누구 한 기관이 나설 것이 아니라 다 같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할 것 같다. 최근에 자주 언급이 되는 CLT에 대해서는 KS등록 및 내화구조인증 등에 대해 산·학·관이 협력을 해야 하며, 그 원자재에 해당되는 라미나(집성재 제조에 사용하는 층재)에 대한 수급 또한 현실적인 부분에서 산업계의 고민을 해결해 주었으면 한다. 
 
목재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협력. 목재산업은 선대부터 선배님들께서 가꾸어 온 가장 중요한 산업 중에 하나다. 앞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추어 목재산업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협력과 상생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 또는 업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미래의 육성수종 선정과 경제림 생산으로 국산재 개발이 탄력을 받았으면 한다. 

향후 도전하고 싶은 일 또는 분야는 (사업적으로) 
한국에서 만든 목재제품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 

향후 목재산업을 전망한다면  
탄소고정효과가 있는 목재의 사용은 유럽과 일본 등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탄소저감 방법으로 손꼽힌다. 특히 건축물의 이산화탄소 방출량은 전산업계를 통틀어 절반 정도 되는 양으로, 이를 목조화 시킨다면 경제적인 효과와 기후변화를 동시에 이루어낼 수 있다. 아직 한국에서는 신재생 에너지에 많이 집중을 하고 있지만, 목재 사용 흐름에 편승한다고 보면 목재산업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내가 꿈꾸는 회사는  
목재가 좋고 사람 냄새가 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PS : 나무신문에 하고 싶은 말 또는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무신문은 2008년 내가 목질재료학을 공부하기 위해 일본으로 유학가기 전 해인 2007년부터 발행됐다. 2011년 내가 유학에서 돌아왔을 때 이미 목재 업계에 대표 신문으로 자리 잡고 있었고, 나는 나무신문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목재산업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다. 국내 목재산업과 목재문화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나무신문의 1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지향 있는 신문’으로 승승장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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