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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따뜻하고 살기 편한 집

동백동 중목구조 주택 황인수 기자l승인2018.11.21l수정2018.11.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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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동 중목구조 주택 외부 전경.

[나무신문]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향수산 자락의 향린동산 단지 내 북쪽과 동쪽 도로를 접한 620㎡ 대지에 위치한 동백동 중목구조 주택은 121.3㎡ 규모의 단층집이다.

건축주는 2008년 네덜란드 건축가에게 집을 짓고 살다가 그 집에 붙어있는 옆 땅에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 작고 따뜻한 노년을 위한 주택을 짓고자 했다. 살고 있는 주택에 붙어있는 대지여서 관리가 잘 돼 있어 설계는 수월했다.

집 크기는 단층으로 40평이 넘지 않아야 했으며, 자녀들과 함께한 ‘단독주택 인생’에서 ‘부부만의 인생’을 설계할 편안하고 관리비가 적으면서 보수가 쉬운 주택으로 디자인 컨셉을 잡고 설계했다.

남향집, 하지만 현관을 동쪽으로 두고, 식당과 주방을 오픈 시켜 남쪽 채광을 최대한 살렸다. 건축주 부부는 주택을 건축한 경험이 있었고, 10년 동안 살아봤기 때문에 화려하지 않고 아주 실용적인 주택을 원했다.

▲ 동백동 중목구조 주택 외부 전경.
▲ 동백동 중목구조 주택 외부 전경.

건축정보                                                     
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75-306 (향린동산 단지)
대지면적 : 620m2
건물규모 : 1층 121.3 m2
건축면적 : 121.3m2
연면적 : 상동
건폐율 : 19.56%
용적률 : 상동
주차대수 : 1대
최고높이 : 6m
구조 : 기초 - 콘크리트 매트 기초  
       지상 - 중목구조 (120mm 오스트리아산 글루램)
설계 : 홈플랜 건축사 + 세담주택건설
시공 : 세담주택건설
총공사비 : 250,000,000 (보강토 및 토목공사 포함)

▲ <1층 평면도> ※ 평면도는 일부만 게재.

자재정보                                     
단열재  : 내부 Knauf Ecofil,외부 네오폴 100mm
외부마감재 : 코코 세라믹 벽돌
창호재 : E-Plus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45mm로이유리 
        철물하드웨어(목조주택에 한하여) 독일 Sigenia - Aubi 
에너지원 : 가스보일러 (경동콘덴싱)
지붕 : 테릴 점토 기와
내부마감재 : DID 벽지
마루 : 동화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BathMedia 수입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Americanstandard
주방 가구 : MDF도장 + 인조대리석
조명 : LED 조명
OSB 스터드용 SPF 데크제 각종 철물 : NS HOME

▲ 나무를 너무 많이 노출시키면 통나무 주택의 느낌을 줄 수 있어 백색 마감을 매치했다.

화려하기 보다는 실용적인 주택 원해
따뜻하고 시원하고 편안하면서 하자가 없고 향후 관리가 편리한 주택으로 설계하는데, 구조설계와 주택설계 각각 1개월씩 2개월이 소요됐다. 중목구조의 기본 개념과 기둥과 보의 설계를 동시에 하며 그리드(Grid)를 만들어 가는 작업이 쉽지는 않았다.

시공은 3개월이 소요됐으나 중목시공은 1주일이 안 걸려 주변으로부터 아주 호응이 좋았다.

시공과정에서 기둥과 보를 노출시키기 위해 내부 시공에 각별히 주의했다. 보와 기둥을 전기 설비가 마음대로 뚫지 못하도록 주의시키고 또한 배선구멍을 최대한 뚫지 않고 시공했다. 

▲ 큰 안방과 큰 서재를 두어 부부가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
▲ 큰 안방과 큰 서재를 두어 부부가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
▲ 큰 안방과 큰 서재를 두어 부부가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

편리한 생활 위한 설계
평면은 답답하지 않게 하기 위해 안방을 크게 두었다. 그리고 노년의 생활을 위해 턱이 없는 건식 욕실과 아래로 다운시킨 욕조로 시공하였다. 건축주의 요청으로 욕실과 파우더룸의 벽을 없애 샤워 후 바로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하였다.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 창과 천정 환기를 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큰 안방과 큰 서재를 두어 부부가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손님을 위한 아주 작은 방을 만들었는데 설계 당시에는 작아 보였으나 실제로 사용하여 보니 아주 적당하고 실용적이었다.

견고한 중목구조에 벽돌마감
20년 혹 30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을 구조와 외장재를 선택하기 위해 중목구조를 선택했다. 120㎜ 두께의 오스트리아산 글루램을 사용하고 내부 단열로는 기밀한 단열과 처짐이 없는 충진형 단열재 에코필, 외부에는 100㎜ 네오폴을 사용하고, 견고하고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벽돌을 선택하였다.

지붕은 점토기와를 적용했으며, 여름철 뜨거운 열을 차단하기 위해 외부에 스카이텍 열반사 단열재를 사용하였다.

남쪽에 큰 창을 두어 겨울철 햇빛을 최대한 끌어 들이고자 했다. 반면 지붕의 처마를 넓게 하여 여름철 햇빛을 최대한 가리고 비가 올 때 내부로 들이치지 않도록 하였다. 

공간 활용을 위해 슬라이딩 시스템창을 사용하였고, 이를 위해 알루미늄 시스템창을 도입하였다.

▲ 거실과 주방 쪽에서 바라본 현관.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집
건축주가 그동안 콘크리트 주택에서 살며 불편해 했던 점이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것’이라 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고 좀 더 시간이 지나서도 집을 관리하는데 비용이 덜 드는 외장재를 사용하고 싶어 했다. 지붕재의 경우 모던한 주택을 원한 건축주 남편의 의견과 내구성이 뛰어나고 햇볕을 막아줄 수 있는 재료를 원하는 건축주 아내의 의견을 종합해 점토기와를 선택했다.

외장재는 관리가 필요 없으면서도 단열재를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벽돌을 선택했다. 하지만 기와와 어울리기 쉽지 않아 투박한 질감이지만 라임스톤 색상의 벽돌을 선정했다. 

내장재는 목재 기둥과 보를 맘껏 노출시켜 따뜻한 이미지를 주고 싶었으나 목재가 너무 많이 사용되면 통나무주택의 느낌을 줄 수 있어 목재와 깨끗하고 단순한 백색 마감을 매치했다.

▲ 노년의 생활을 위해 턱이 없는 건식 욕실도 설계했다.
▲ 노년의 생활을 위해 턱이 없는 건식 욕실도 설계했다.

건축가의 소감
집은 그냥 집이다. 적정한 비용으로 짓고, 지어진 그 집에 순응하며 사는 것이다. 네덜란드 건축가에게 의뢰해 지은 집에서 10년 살면서 건축주 부부는 바로 이걸 알았던 것일까?

2층 발코니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것이 얼마나 필요 없는 환상이었고, 높은 층고의 거실이 겨울철 난방비와의 싸움이라는 것을. 멋진 디자인이 얼마나 관리하기 힘든 것인지를. 집은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고,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이 아닌 기능에 맞는 디자인이 가장 중요하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편안하고 관리하기 쉬우며 따뜻한 집을 원했던 건축주 부부의 집는 일은 즐거운 작업이었다.  

▲ 주방.

건축가 소개 | 한효민 세담주택건설 대표
‘세상을 담은 주택’이란 의미의 ‘세담주택건설’은 2006년 설립, 경량목구조, 철근콘크리트, 일본식 중목구조, 클리마블럭구조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직접 설계하고 시공해 왔다. 특히 중목구조 설계 및 시공 부문에서 일본식 중목구조의 형식을 탈피, 세담만의 중목구조인 ‘세담중목’ 공법으로 집을 짓고 있다. 세담은 직접설계, 직접 공사, 견고한 시공, 합리적인 가격, 철저한 사후관리를 모토로, 빽빽한 아파트 숲에서 벗어나 시야가 트이는 공간에서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또 아름답고 효율적으로 공간 활용이 가능한 집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살수록 정이 드는 집, 품격 있고 가치 있는 집을 짓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집을 짓고 있다. 우리 몸에 맞는 집짓기를 통해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것. 이것이 세담주택건설의 목표다.


황인수 기자  openvic@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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