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목재, ‘이상민 도마’ 재고 운용
아름다운목재, ‘이상민 도마’ 재고 운용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8.11.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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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북항에 전시장 오픈…“100개 미만 주문은 바로 출고 가능
▲ 전시장

[나무신문] 인천 북항 아름다운목재(대표 안상훈)가 일명 ‘이상민 도마’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엔드그레인도마(나이테도마)의 재고판매를 시작했다. 또 11월 초 엔드그레인도마를 비롯한 각종 목재 소품 판매를 위한 전시장을 오픈한다.

아름다운목재는 ‘이상민 도마’ 외에도 ‘다중수종혼합목재’와 ‘다중결합구조형혼합목재’ 등 특허받은 집성재 제품으로 개성넘치는 목재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특히 나이테도마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우새(미운 우리 새끼)에서 방송인 이상민 씨를 통해 소개되면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라 좀처럼 인기가 식지 않는 목재제품이다.

나이테가 하늘을 향하도록 하면서 색감이나 수종이 서로 다른 목재를 교차 집성함으로써 기하학적이고 모던한 디자인을 연출하는 게 특징인 도마다. 일부 수입제품의 경우 도마 하나에 100만원 가까운 가격에도 불구하고 날개 돋친 듯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 역시 수십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그런데 생산과정이 워낙 복잡하고 까다로워서 대량생산이 어렵다는 게 문제. 이에 따라 아름다운목재는 올해 중반 께부터 간단한 커팅이나, 샌딩, 오일마감만 하면 되는 반제품을 생산해 가구공방 등에 공급을 시작했다.

공방 입장에서는 저렴한 원가와 약간의 마감 작업만 거친 후 소비자들에게 이상민 도마를 대량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반제품 이상민 도마는 북미산 월낫과 하드 메이플, 호주산 유칼립투스와 블랙우드 등 수종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조만간 아프리카산 파덕, 남미산 퍼플하트 등도 추가할 예정이다. 

디자인은 체스판과 벽돌 패턴 두 가지. 기본 규격은 300×400㎜와 300×600㎜, 600×600㎜(테이블용)로 양산하고 있다. 두께는 40㎜, 패턴과 규격 모두 주문생산이 가능하다. 

이 회사 안상훈 대표는 “반제품과 완제품을 모두 생산해 인터넷과 가구회사 및 공방 등에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은 주로 완제품 위주고 공방에는 반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100개 이상의 제품이 항상 준비돼 있는 상황이어서, 100개 미만의 주문은 바로 출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또 “나이테도마를 만들기 위한 공정은 대패부터 갱립, 몰딩, 1차 무늬조합, 1차 집성, 샌딩, 재단, 2차 무늬조합, 2차 집성, 샌딩, 정재단, 홈가공, 샌딩, 오일도장, 발부착, 비닐랩 포장, 박스 포장 등 17가지 공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반제품도 정재단까지 11개 공정을 거치게 되는데, 숙년된 공방에서도 3일은 족히 걸리는 작업이다. 공방 입장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모두 생략해도 된다는 의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 북항 목재단지에 꾸며진 전시장은 700평 규모의 공장에 40평 면적으로 조성된다. 전시, 판매품목은 도마, 칼꽂이, 접시, 우드슬랩, 식탁, 소파 등 목재 소품과 가구 등이다.  

▲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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