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다양하고 희귀한 수종 전부 多 모였다
세계 각국 다양하고 희귀한 수종 전부 多 모였다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8.10.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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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목재(주), 우드슬랩 전시장 그랜드 오픈
▲ 세계 각국으로부터 수입돼 온 희귀하고 다양한 우드슬랩 테이블 300여 장이 전시된 전시장 내부 전경.

[나무신문] 1969년 12월 설립, 45년간 세계 각국의 특수목을 비롯해 좋은 품질의 목재를 건축자재, 목조주택, 조경시설물, 토목용재 등 다양한 용도에 맞게 여러 형태로 가공, 공급해온 영림목재(회장 이경호·대표 이승환)가 10월16일 오후 1시 인천 남동공단 본사 공장에서 우드슬랩 전시장을 오픈했다. ‘이야기를 품은 따뜻한 가구’를 표방하며 영림목재의 브랜드인 ‘나무로’라는 이름으로 생산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수종의 우드슬랩 테이블 상판 3000여 장 중 300여 장이 진열돼 있는 300평 규모의 전시장은 B2B는 물론 B2C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개관한 것으로, 기업은 물론 일반 고객에게 좀 더 가까기 다가가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음은 전시장에서 만난 이승환 대표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편집자 주>

▲ 우드슬랩 전시장 전경.
▲ 우드슬랩 테이블을 찬찬히 둘러보고 있는 모습.

우드슬랩 전시장 개관 이유는
우리는 2010년부터 국내 처음으로 우드슬랩 사업을 했다. 우드슬랩은 일본에서는 보편화된 문화였지만 2010년 이전에는 국내에 우드슬랩에 대한 문화가 거의 없었다. 일부 건축 잡지 등에 가끔 소개되곤 했을 정도다. 2011년 건축박람회에 출전하면서 사업을 본격화 했다. 그 이후 많은 우드슬랩 업체들이 등장했고, 현재 품질문제 야기, 가격 면에서 저가 공세 등을 펼치고 있어 시장이 조금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이런 시장에 그동안 B2B 전략으로 대응해 왔지만 이제는 B2B와 B2C로 마케팅 전략을 바꾸고 다양한 고객을 만나기 위한 첫 단계로 이 전시장을 오픈한 것이다.

전시 규모는
전시장은 약 300평 정도다. 전시장 안에 회의실, 상담실 등이 따로 마련돼 있다. 300장 넘게 전시돼 있고, 수종은 아프리카부터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에서 나는 나무들이 전시돼 있는 우드슬랩이 전시돼 있으며, 주로 고가 제품이다. 폭이 좁고 길이가 좀 짧은 제품으로써 구하기 쉬운 수종의 우드슬랩 중저가 제품은 맞은편 본사 1층 전시장에 전시돼 있다.

대부분 손님들이 우드슬랩을 테이블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테이블로 구성해 진열을 했다. 

이곳의 위치가 4거리이고, 주변에 신도시가 들어서 있기 때문에 상당히 좋은 지리적 요건을 갖고 있어 우수한 우드슬랩 테이블과 의자, 벤치, 테이블 다리 등을 토탈로 제공할 수 있다.

▲ 세계 각국으로부터 수입돼 온 희귀하고 다양한 우드슬랩 테이블 300여 장이 전시된 전시장 내부 전경.
▲ 세계 각국으로부터 수입돼 온 희귀하고 다양한 우드슬랩 테이블 300여 장이 전시된 전시장 내부 전경.

우드슬랩 전용공장이 있는가
당진에 2만 7천평 규모의 공장에서 대부분 제조하고, 이곳 논현동에서는 주로 2차 가공이 이뤄진다. 대부분 수작업으로 하는 작업들이다. 

많은 제품을 생산하려면 인력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인 만큼 인력과 장비가 절대적이다. 무엇보다 건조가 중요하다. 우리 제품의 핵심은 건조에 있다. 우리는 일본에서 수입한 최신 건조기 3대 등 8대를 보유하고 있고, 이 장비들을 풀가동해서 우드슬랩을 생산하고 있다.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넓은 공간을 장점으로 최대한 갈라지지 않고 변색을 최소화 하기 위해 6개월 이상 자연건조, 상온건조를 하고, 2개월 간 인공건조를 한 후 다시 6개월 간 양생과정을 거쳐 진행함으로써 완벽한 건조를 한다. 하나의 우드슬랩이 탄생하는 시간은 1년 6개월 정도 된다.

어떤 제품들, 특히 아프리카 수종들은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우드슬랩 하나하나에 담겨있는 재미있는 스토리와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우드슬랩들이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에 부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전시장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내빈과 함께 한 이경호 회장.

가장 특이하거나 한 제품이 있다면
아프리카 수종들이 특이하다. 앞으로 구하기가 어려워 더 희귀하게 느껴지는 제품들이다. ‘가링’이라는 수종은 구하기 어려운 희귀종으로 강도나 무늬, 희소성 등으로 가장 고가의 제품 중 하나다. 붉은 와인색을 띄지만 화려하지 않고 조명에 의해 더욱 빛나며 매우 단단하고 물방울 같은 특이한 무늬로 인해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 수종은 이제 나오지 않는다. 몇 십 년 전에 제재된 제품을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데 형태 또한 매우 특이하다. 부빙가 역시 아프리카 수종으로 천천히 자라는 수종이라 구하기 어렵고, 심재는 적색, 적갈색이며 자색의 줄무늬를 갖고 있다. 매우 단단해 포인트 가구, 혹은 카페나 갤러리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 전시장 한쪽에 전시된 다양한 모양의 의자들. 우드슬랩과 함께 판매되며, 테이블 다리, 벤치 등도 전시돼 있다.
▲ 전시장 한쪽에 전시된 다양한 모양의 의자들. 우드슬랩과 함께 판매되며, 테이블 다리, 벤치 등도 전시돼 있다.

전시장 내 회의장 설치 주목적은?
우선은 직원들을 위한 공간이다. 편안한 곳에서 회의를 함으로써 정서적인 안정과 창의력 등 업무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고, 우리 제품 홍보와 상담을 위한 공간,  손님들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드슬랩 시장 확대를 위한 2차 전략으로 수도권, 서울지역 공략을 위한 계획을 갖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다. 

▲ 일본산 느티나무 우드슬랩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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