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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생태지역 : 그랜드 차코 (Gran Choco) ➋

연재 | 목재를 둘러싼 여러가지 모험 87 - (주)일림 노윤석 이사 김오윤 기자l승인2018.09.20l수정2018.09.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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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림 노윤석 이사

동물과 식물상
[나무신문 | (주)일림 노윤석 이사그랜드 차코 지역은 남미대륙에서 가장 기온이 높은 지역중의 하나이다. 이 지역의 생물다양성 또한 매우 높아 3400종의 식물, 500종의 조류, 150종의 포유류 그리고 220종의 양서류와 파충류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드 차코 지역의 식생분포는 지역의 다양한 지리학적 위치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가장 우점인 식생군은 다층활엽수림으로 교목층과 아교목층 그리고 관목층과 초본류의 여러 층위로 구분된 산림형태이다. 또한 이 지역에는 강변산림, 습지, 사바나 그리고 선인장군 등 다양한 생태계가 위치해 있기도 하다.

동쪽지역의 습윤 또는 반습윤 차코지역의 고도가 높은 지역에는 브라질의 남부지역의 습윤 산림지역에는 천이가 진행되어 성숙한 산림이 자리잡고 있다. 이 지역의 경우 Handroanthus impetiginosus 같은 교목이 상층목으로 우점을 하고 있으며, 덩굴식물과 기생식물들이 많이 자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반면 고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계절에 따라 홍수로 인해 침수가 되는 지역이 있으며, 이런 지역은 Schinopsis spp 같은 종들이 많이 자라고 있으며, 이런 나무들로부터 강질의 원목과 탄닌을 수확하고 있다. 하층식생의 경우는 관목과 선인장류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Schinus fasciculatus과 같은 강질의 관목들도 많이 자라고 있다. 이 지역에는 덩굴식물이 많이 자라고 있진 않지만 Tillandsia와 같은 기생식물은 많이 자라고 있다. 파라과이강이나 파라냐 강 인근에는 계절적으로 홍수가 발생하여 지역만의 특별한 상록갤러리숲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 지역에는 수분을 좋아하는 Tes-saria integrifolia 나 Salix humboltiana 같은 수종이 많이 자라고 있다. 홍수로 인해 침수가 많이 되는 지역 중 야자나무(Copernicia alba)가 주종을 이후고 있으면서 초본층에서는 bunch glass가 주종을 이루는 사바나 식생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서쪽의 반건조 혹은 건조차코 지역은 Aspidosperma quebracho-blanco와 Schinopsis quebracho 종을 우점으로 하는 중급규모의 산림이 조성되어 있으며, 그 아래 관목층으로는 여러 너도밤나무(Fabacea)과의 식물들과 더불어 이 지역의 특산인 여러 선인장과 식물들이 하층식생을 이루고 있다. 또한 이 지역에는 관목층과 초본류 층도 지역에 따라 발달되어 있다.

이 지역의 사질토양을 가진 지역에서는 산림지역이 사바나지역으로 점차 변하고 있으며, 이런 지역에서는 앞서 언급한 수종들 뿐만 아니라, Jacaranda mimosifolia같은 수종들도 쉽게 관찰된다. Stetsonia coryne 종은 이런 건조/반건조지역 전체에서 발견되는데, 이런 사바나식생의 특징적인 면을 보여주곤 한다. 그랜차코지역에서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식생구조를 보여주는데, 아르헨티나 차코지역의 건조하고 햇빛이 많이 비치는 지역에서는 Schinopsis haenkeana 숲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 많이 있으며, 상대적으로 추운지역에서는 Zan-thoxylum coco(지역명 Fagara coco)과 Schinus molleoides(지역명 Lithrea mo-lleoides) 등이 우점을 이루고 있다. 이 지역의 기타의 주요수종은 Bougainvillea stipitata과 기타 여러 너도밤나무과의 수종들이다. 파라과이의 고원지대에는 Anadenanthera colubrine 종이 주 종을 이루는 독특한 산림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습윤한 사면에 서식한다. 이런 모든 고원지역에는 그 지역만의 고유종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생물다양성보존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그랜드 차코지역의 동물상 역시 매우 다양하다. 동물의 경우 주로 열대우림과 아열대우림지역의 산림내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재규어, 원숭이류, 페카리, 사슴 등이 동부지역의 모든 지역에 걸쳐 서식하고 있다. Edentate species, including anteaters and armadillos 같은 종류들도 쉽게 관찰된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차코지역은 이 지역부터 미국남부까지 서식하는 nine-banded armadillo(Dasypus novemcinctus), the southern three-banded armadillo (Tolypeutes matacus) 등 최소 10개종류의 아르마딜로의 원산지로 생물다양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진 지역이다. 이 중 pink fairy armadillo(Chlamyphrous truncates)종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이 지역에서만 발견된다. giant armadillo(Priodontes maximus)종의 경우는 동쪽의 습윤 차코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서부의 건조지역에서만 발견되는 아르마딜로 종이다. 이 지역에서 발견되는 특유종은 San Luis tuco-tuco(Ctenomys pontifex)이라는 메뚜기 종으로 아르헨티나의 차코지역서만 발견된다. 이 지역에서 발견되는 Ctenomys 종의 약 60여가지 종은 남미대륙의 특산종이다. The Chacoan peccary(Catagonus wagner, 지역에서는 tauga)은 이 지역에서 발견되는 대형 3종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이 종은 1975년 이후 발견되고 있지 않아 멸종위기에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받고 있다.

양서파충류의 경우 그랜드 차코지역의 기후적 특성으로 인하여 습윤한 지역에서만 서식하고 있다. 썩은 나무들이나, 낙엽잔재, 오래되어 파괴된 주택 등이나 연못, 시기에 따라 발생하는 연못 등이 이러한 서식처의 예이다. black-legged seriema (Chunga burmeisteri), blue-crowned parakeet(Aratinga acuticadauta), Picui ground dove(Columbina picui), guira cuckoo(Guira guira), little thornbird (Phacellodomus sibilatrix) 그리고 many-colored Chaco finch(Saltaitricula multicolor) 등이 그랜드 차코지역에 서식하는 주요 조류종들이다. 이 밖에도 약 409종의 조류들이 그랜드 차코지역의 서식지나 이동경로로 삼고 있다. 이 중 252종은 남미지역의 고유종들이다.

1995년 볼리비아의 차코지역에는 그랜차코 국립공원 및 인근 자연자원보호지역이 지정되었으며, 이 지역은 Izoceno Guarani, the Ayoreode,  및 the Chiquitano과 같은 원주민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그랜드 차코지역의  보전
그랜드 차코지역은 남미지역에서 마지막 농업개발이 가능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인구가 매우 적게 분포하고, 4계절동안 이용할 수 있는 충분한 도로의 부족 및 여러 기반시설의 부족(아르헨티나의 경우 파라과이나 볼리비아에 비해서는 여러 조건이 좋은 편이다.) 들로 인해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차코의 지역 중 저지대와 연료작물을 재배하기에 적당한 지역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자트로바 같은 경우 이 지역에서 재배가 적당한 작물로 판명이 났으며, 사탕수수 같은 경우에도 이 지역에 기존에 재배하였던 기록을 보면 역시 이 지역에 상업적인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아르헨티나에서는 switch glass의 재배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며, 파라과이의 차코지역에는 이 지역에 많이 자생하고 있는 Karanday 야자나무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 지고 있다.

농업분야에서의 어느 정도의 성과를 통해 지역의 기반시설과 고용면에서 약간의 개선을 가져왔을 지라도, 서식처의 파괴 및 원시림의 파괴 같은 일들은 결국 원주민의 소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파라과이의 경우 대서양변 열대우림지역을 1975년부터 2005년까지 90%이상 잃어버렸으며,현재는 차코지역의 특유한 건조지 산림지역을 매년 22만㏊ 씩 파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산림의 파괴는 이 지역의 다양한 산림생물다양성을 훼손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지역의 토지를 황폐화시키고, 기후를 변화시켜 결국 수렵, 채취 또는 농업이나 목축업을 영위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소득을 감소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코지역의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차코지역 산림파괴율 0%를 위한 법률”의 제정을 시도하였으나, 국회에서 부결되기도 하였다.

아르헨티나 지역 차코의 2001년에서 2007년동안 산림파괴율은 연간 10만㏊에 이른다. 지역 산림보호관련 NGO의 보고에 의하면 매일 1130㏊의 산림이 파괴되고 있으며, 이는 2300개의 축구경기장 만한 면적이다. 농업으로 인한 산림파괴의 중요 원인은 대두(콩) 뿐만 아니라 다른 작물들도 포함된다. 자신들의 토지를 읽은 지역 원주민들은 더 많은 수확량을 얻기위해 더 많은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비료와 농약의 과다사용은 수질을 지속적으로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지역에서는 2007년부터 그랜차코 지역의 벌채를 금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불법적인 벌채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파라과이의 그랜차코지역에는 미국의 대규모 농업회사인 Cargill Inc., Bunge Ltd. and Archer Daniels Midland Co회사들이 진출하거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그랜드 차코지역로 분류되는 각 국가의 주(Department(아르헨티나, 볼리비아, 파라과이 or State(브라질)는 다음과 같다.

아르헨티나 : 차코주, 코르도바주, 포르모사주, 살타주, 산타페주, 산티고델에스테로주, 투크만주
볼리비아 : 베니주, 추키카스주, 산타크루즈주, 코차밤바주, 탈리아주
파라과이 : 알토파라과이주, 부케론주, 프레진덴트헤이예스주
브라질 : 마토크라소두솔주

그랜드 차코지역은 남아메리카지역의 가장 큰 건조지산림이며, 아마존 산림을 제외하고는 규모면에서도 가장 큰 산림지역이다. 지역적으로는 아르헨티나 북부와 서부 파라과이의 남동부 볼리비아와 브라질의 남서쪽 작은 부분이 함께 걸쳐있는 부분이다. 전체적으로는 백만제곱킬로미터정도가 된다. 파라과이로만 보면 전 국토면적의 약 42%를 차지하는 17만 ㏊의 지역이 건조지 차코지역으로 분류된다. 그랜드 차코지역은 전체적으로 건조지역으로 분류되지만 동쪽으로 갈수록 강수량이 증가하며, 가장 동쪽지방 파라과이강 인근에는 높은 강수량을 보이는 지역도 있다.

이 지역은 다양한 식생의 형태를 보이는데 넓은 평원지대, 늪지대, 건조지대 및 우기시 침수가되는 사바나지역, 저지대, 염류가 많은 평지의 다양한 지역에 다라 교목림 및 관목림 그리고 건조림등이 자라고 있다. 이런 다양한 환경들이 여러가지 동물과 식물들의 서식처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그랜드 차코지역의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그랜드 차코지역이 처해있는 환경적 위협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 목초지 조성을 위한 개벌작업(현재 일 1000㏊가 벌채된다고 함)
- 국제적인 거래를 위한 상업농
- 지역원주민에 의한 화전농업(Slash and Burn)
-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한 토지가격
- 국제적인 관심, 재정지원의 부족

이 밖에도 부패된 정치세력, 중앙 정부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음, 높은 빈곤율 그리고 토지소유권의 미확정 등이 이런 위협들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만약 산림파괴율이 이런 속도로 진행된다면, 그랜드 차코지역의 산림은 보호지역을 제외하고는 20년안에 완전히 파괴될 것이다.

역사적으로는 이런 생물다양성이 높은 그랜드 차코지역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국립공원, 생태계보호구역 및 람사르습지 지역으로 지정하여 보호하는 방식을 취해오고 있다. 현재 이에 해당하는 차코지역내의 보호지역은 약 1.8백만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전체 차코지역의 약 10%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하지만 이렇게 보호지역으로 선정되더라도 재정지원 및 행정력의 부족으로 제대로된 보호가 이루어 지고 있진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엔 이러한 지역에 대해 국제기구나 민간단체 그리고 중앙정부 등이 협조하여 잘 보호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보호구역을 지정하여 보호하는 방법과 더불어, 다른 방법들이 모색되고 있다. 그러한 방법에는 첫 번째로 산림파괴가 우려되는 지역을 직접 매입하여 개발의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법이 있다. 이는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직접 토지를 매입할 수 도 있으나, 이것 보다는 민간 환경단체나 국제기구 들이 매입하여 산림파괴를 막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방법은 확실하게 토지소유권을 취득하여 대상지를 보호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긴 하지만, 자금의 제약을 따를 수 밖에 없으므로 생태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나, 꼭 보존이 필요한 지역 등에서만 한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는 지역주민과 협조하여 지역주민들의 기존의 이용을 보장하면서도 산림의 파괴를 막고 이를 주민차원에서 관리감독하게 하는 방안이 있다. 이렇게 주민들이 산림을 보호하여 산림파괴를 막는다면 이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 방법이다. 현재 파라과이에서 이런 방벙을 통해 원주민들과 민간단체간의 협약을 맺어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이는 산림파괴 및 산림황폐화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활동(REDD+)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될 수 도 있다. 


김오윤 기자  ekzm82@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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