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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생태지역 : 그랜드 차코 (Gran Choco) ➊

연재 | 목재를 둘러싼 여러가지 모험 86 - (주)일림 노윤석 이사 김오윤 기자l승인2018.09.07l수정2018.09.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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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과이의 그랜드 차코지역
▲ (주)일림 노윤석 이사

[나무신문 | (주)일림 노윤석 이사] 그랜드 차코(Gran Choco) 혹은 건조지 차코(Dry Chaco)라고 불리우는 남미의 생태지역은 볼리비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그리고 브라질 일부 지역까지 포함하는 열대, 반건조 저지대 생태지역을 말한다. 때때로 차코평원지대(Chaco Plains)라고 불리고 있는 지역이다.

차코의 어원은 안데스지역이나 남미지역의 고산지대의 원주민의 언어인 Quechua에서 비롯되었는데, “사냥터 hunting land”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이 지역에 많은 종류의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예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수렵을 통해 생활을 이어왔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붙인 듯 하다. 실제로 현재 이 지역의 주요 산업중의 하나가 주변 국가들로부터 관광객을 유치하여 낚시나 사냥 등을 하게 하고 이들을 상대로 숙박업이나 음식을 제공하여 수입을 창출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랜드 차코지역은 크기면에서 647500 ㎢(250000 sq mi)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측정방식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난다. 지형적으로 서쪽으로는 파라과이강을 경계로하고 있고 동쪽으로는 안데스 산맥을 그 경계로 하고 있다. 파라과이와 볼리비아 그리고 아르헨티나 지역의 그랜드 차코 지역은 충적토를 가지고 있는 평원지대 이며, 위도로서 17도에서 33도 사이이고 경도에서는 서경 65도에서 60도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과거로 부터 차코지역은 크개 3개의 지역으로 구분되는데, 첫 번째로는 남부 차코지역으로 베르메조강의 남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아르헨티나의 팜파스 지역에 속하는 지역을 말한다. 다음으로는 중앙 차코지역으로 이 지역에서 아르헨티나의 영토에 속하며, 베르메조강과 필코마요강의 사이에 있는 지역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북부 차코지역은 필코마요강 이북 지역에서 브라질 판나날주 지역에 이르는 지역을 말하며, 파라과이, 볼리비아와 브라질이 속해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현재의 경우 이러한 지리적인 구분보다는 정치적인 국경에 의해 구분하는 경우가 많아 해당지역을 다스리고 있는 국가에 따라 아르헨티나 차코, 파라과이 차코, 볼리비아 차코 식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파라과이 지역의 경우 자신들의 국가 내부의 차코지역을 중부차코지역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파라과이의 차코지역이 북부차코지역의 중앙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부차코지역의 경우 역시 2가지의 지역으로 구분되는데, 서쪽으로 산악지대에 가까운 알토 차코(북부차코) 지역인데, 이 지역은 Chaco seco(번역하면 건조지 차코라는 뜻)로 불리며, 식생이 많이 분포하지는 않는다. 반면 동쪽으로는 상대적으로 덜 건조한 지역으로 식생이 자리가 알맞은 토양조건으로 인해 서쪽지역에 비해 많은 산림지역이 발달하곤 한다. 좀 더 동쪽으로 가면 보다 많은 강수량과 더불어, 배수가 불량한 토양조건으로 인해 많은 습지가 있는 Bajo Chaco지역(남부 차코) 혹은 습윤지 차코지역(Humid chaco) 지역으로 불리우고 있다. 이 지역은 사바나 식생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椰子나무, quebracho 나무 그리고 열대지방의 초본 등이 많은 곤충과 함께 자라고 있다. 지형은 대부분 평평한 편이며 평균경사도 동쪽으로 0.004도정도 기울어져 있다. 또한 이 지역은 파라냐-파라과이 평원에 위치한 독특한 물리지리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 지역은 파라과이강을 비롯한 여러 강들을 따라 여러 가지 개발사업에 매우 취약한 지역이다. 이 지역은 목재 뿐만 아니라 Quebracho나무에서 생산되는 탄닌의 주요 공급원인 지역으로 이 지역에는 탄닌을 가공하는 공장이 여러 군데 위치해 있다. 이 나무에서 채취되는 탄닌을 이용하는 지역의 가축이나 동물들의 가죽으로 가죽제품을 만드는 공장이 많이 발달하였으며, 이에 따라 이 지역의 Quebracho나무는 100년이상 남벌에 시달리게 되어 그랜드 차코지역의 산림황폐화에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중앙 차코로부터 얻어지는 팔로산토(Bulnesia sarmiento)나무를 원재료로 비누 등의 방향제로 사용되는 구알락오일을 생산하기도 한다. 파라과이 지역에서도 역시 차코의 저지대 지역에서 마테차를 재배하고 있다.

중부 및 북부 차코지역의 많은 지역은 토양비옥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모래를 함유한 다양한 충적토에는 인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 지역은 농업개발을 위해 최적의 지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일년의 반은 건조하고 반은 습윤한 지역적 특성은 농업에 불리한 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년 강수량이 600~1300㎜ 정도 되는데에 이 중 6개월은 거의 비가오지 않는다. 지역의 1/3정도는 지하수가 어느 정도 있어 농업을 영위하는 데에 큰 문제는 없지만 나머지 2/3지역은 지하수가 거의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염류가 많아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런 지역에 표층에 있던 산림이 없어지면 그 지역의 비옥했던 상토는 침식되어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파라과이의 차코지역의 중부 및 북부지역에서 먼지폭풍(dust storms)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는 토양 유실의 주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 차코지역의 위치.

역사
이 지역은 원래 유목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이었는데, 이후 식민지 시대에 접어들면서 제국주의 국가들의 영향이 잘 미치지 않는 외진 지역인 이유로 스페인 식민통치에 저항하는 여러 부족들이 이주를 해와 거주를 해왔으며, 이는 16세기부터 20세기 까지 계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따라서 이 식민지시기에는 현재 차코지역을 다스리고 있는 국가들이 각기 독립을 하기 전까지 스페인식으로 Chiquitos라는 독립된 지역으로 구분되고 있었다.

그 이후 1810년부터 그랜드 차코 지역은 영토분쟁이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이 지역들은 일반적으로 볼리비아, 파라과이 및 아르헨티나에 속하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었으나, 파라과이강의 서쪽지역은 파라과이에 속하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었다. 하지만 1870년 3국동맹전쟁에서 파라과이가 패함에 따라 베르메조강의 남쪽은 아르헨티나 영토로 복속되었으며 그 이후 현재의 국경이 되었다.

그 이후 몇 십년 동안 볼리비아는 자신들의 국토에서 생산되는 석유를 태평양을 통해 수출하기 위한 물류기지를 차지하기 위해 차코지역의 원주민을 몰아내기 시작하였으며, 반면에 파라과이는 원주민들을 그대로 두었다. 하지만 볼리비아는 태평양전쟁 이후로 자기 영토의 태평양지역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태평양을 통해 물류이동을 할 수 있는 항구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따라서 볼리비아는 바다 대신 파라과이강을 통한 물류수단을 확보하기 위해 파라과이에 차코지역에 영토에 대한 분쟁을 야기했다. 이런 상황이 차코전쟁이 원인을 재공하였고, 볼리비아와 파라과이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다. 전쟁이 발생하고 진행되는 와중에 아르헨티나의 중재로 전쟁을 중단하고 북부 차코지방의 2/3을 파라과이에게 제공하는 대신, 볼리비아는 Puerto casodo에 그들의 항구를 건설하여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조건으로 휴전을 맺게 되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 지역에서 석유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지역에는 1920년대에 카나다로부터 많은 이민자가 들어왔으며, 2차세계대전 후에는 러시아에 많은 이민자가 들어오기 시작했으며, 이 이주민들은 그 이후 이 지역의 가장 큰 그리고 가장 부유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그랜드 차코 지역은 현재 9백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아르헨티나, 볼리비아에 거주하고 있다. 그리고 약 10만명가량이 파라과이에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이 지역은 많은 부분이 미개발인 상태로 남겨져 있다. 1960년에 들어 파라과이 정부에서 트랜스차코고속도로(Trans -Chaco Highwa)를 건설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에서도 여러 국도건설을 통해 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그리고 브라질을 잊는 고속도로가 생길 예정이다. <계속>


김오윤 기자  ekzm82@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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