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힘과 멋’ 고스란히 담긴 테이블
‘시간의 힘과 멋’ 고스란히 담긴 테이블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8.09.0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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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츠홀츠

[나무신문] 경기도 광주 오포읍 신현리에 위치한 우드슬랩 전시장 라이츠홀츠(대표 이원재)는 지난 3월18일 오픈 이후 다양한 테이블용 상판을 전시하고 있다. 

아프리카산 아프로모샤, 월넛, 국산 호두나무, 유창목, 소태나무, 부빙가 외에도 북미, 남미 등지로부터 들여온 우드 슬랩이 250평 규모의 전시장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 우드슬랩의 대표주자 월넛이다. 월넛은 수형 좋고 빛깔이 깊어 가장 보편적으로 우드슬랩으로 사용된다. 자연스럽게 넓어지는 폭(수형) 덕에 더욱 매력적이다. 끝쪽 상처난 부분을 자르지 않고 그래도 살려 작업을 하여 자연스러운 멋이 있다. •수종 : 월넛 •수령 : 130년 이상 •원산지 : 북미 •크기(두께×가로×세로) : 70×750~850×2500(㎜) •함수율 : 11% •가격 : 350만원

라이츠홀츠의 이원재 대표는 “시중에는 저가 뉴송, 중저가 몽키포트, 고가 월넛이 대부분이지만 라이츠홀츠에는 전 세계의 다양한 목재로 만든 상품이 많다”고 말한다. 

목재 고유의 느낌을 살려 작업을 하며, 특히 굉장히 맨질맨질한 기존의 상품과 달리 나무의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600방 이상까지 연마(샌딩)작업을 한단다. 또한 옆면, 끝면 혹은 전면 작업시에도 결을 살리는 방식을 택하여, 빛깔을 넘어 촉감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 고사목 느티나무다. 괴목(槐木)으로도 불리는 느티는 한국인과 가장 친숙한 나무 중 하나다. 느티나무 특유의 무늿결이 좋다. 재미있는 수형(모양)으로 서재, 휴게 공간의 테이블로 적당하다. •수종 : 느티나무 •수령 : 150년 이상 •원산지 : 한국 •크기(두께×가로×세로) : 55×700~850×1500 (㎜) •함수율 : 12% •가격 : 각 150만원

“상처를 잘라버리지 않고 살리고자 한다. 목재 건조 시 많은 것들이 갈라진다. 또한 오래된 목재는 본래 혹은 운송, 보관 중 상처를 가지고 있다. 그 흔적, 시간을 버리지 않고 잘 살렸을 때 ‘시간의 힘과 멋’이 테이블에 담긴다”고 이원재 대표는 전한다. 

도장(마감)은 천연오일(아우로) 3회, 수성 아크릴계 마감재 3회를 기본으로 하는데, 이는 색감의 깊이, 상도재는 내수, 내열을 위함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유성 우레탄 도장과 달리 작업자, 사용자 모두에게 안전하고 또한 도막이 얇아 나무 고유의 결감을 느끼기 좋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라이츠홀츠는 무엇보다 건조라는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 따라서 1년 이상의 자연건조와 1개월 이상의 인공건조 기간을 거쳐 갈라졌더라도 안정성이 높은 상품으로 탄생한다는 것. 

▲ 부빙가는 보호수종으로서 점점 귀해지는 목재다. 더군다나 이런 대형 부빙가는 국내에도 거의 없다. 고급목재에 속하는 부빙가 특유의 깊은 붉은 빛과 무늬가 일품이다. 회의 테이블이나 큰 전시공간의 메인테이블로 사용하면 공간의 멋을 더할 것이다. •수종 : 부빙가 •수령 : 200년 이상 •원산지 : 서아프리카 •크기(두께×가로×세로) : 70×1100~1200×3000(㎜) •함수율 : 12% •가격 : 1800만원
▲ 2쪽 집성 방식으로 만들었다. 노란색의 변재 부분과 검은 먹선 같은 심재의 조화가 좋다. 반듯한 수형의 깔끔한 테이블로 중저가로서 적당한 수종이다. •수종 : 다오(Dao), PNG월넛 •수령 : 80년 이상 •원산지 : 파푸아뉴기니 •크기(두께×가로×세로) : 55×850×2000(㎜) •함수율 : 11% •가격 : 2백20만원
▲ 페루에서 새로 들어온 것으로 오크와 비슷한 목리가 있어 페루오크라고 유통되는 수종이다. 검붉은 빛깔과 연한 붉은 빛 그리고 밝은 변재의 조화가 좋은 중저가 테이블이다. •수종 : 페루오크 •수령 : 110년 이상 •원산지 : 페루 •크기(두께×가로×세로) : 50×800~830×2200(㎜) •함수율 : 12% •가격 : 2백50만원
▲ 가흑단으로 불릴만큼 심재의 검은 무늬가 뚜렷하다. 두껍고 폭이 넓은 테이블로 엣지면, 마구리(횡단면) 가공 시 목재 본래 느낌을 그대로 살려 작업을 하여 다소 단조로운 수형의 멋을 보완했다. •수종 : 아쌈(망고나무) •수령 : 140년 이상 •원산지 : 말레이시아 •크기(두께×가로×세로) : 65×890~950×2700(㎜) •함수율 : 10% •가격 : 3백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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