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건축·목조문화 활성화 위한 대향연
목조건축·목조문화 활성화 위한 대향연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8.08.28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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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TE 2018, 8월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의 공식일정 마무리
▲ 개막 축하공연.

세계 60여 개국에서 700여명이 참가하고 518편의 논문 발표와 기조연설, 포스터 전시, 국내 건축문화여행, 전시프로그램 등 다양한 세션으로 진행된 ‘세계목조건축대회’(World Conference on Timber Engineering, 이하 WCTE 2018)가 8월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의 공식적인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 아이스 브레이킹.

아이스 브레이킹부터 학술여행까지 8일간
WCTE는 목재와 목구조분야 과학자와 건축 전문가들의 학술발표와 정보의 교환을 위해 2년마다 개최되는 목조건축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다. 

8월19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Ice breaking을 시작으로 23일까지 학술대회와 전시회 프로그램, 26일인 일요일까지 이어진 국내 목조건축 및 목조문화 여행 등 일주일 동안의 전 과정을 종료하고 2년 후 남미 대회를 기약하며 모든 일정을 종료했다.

WCTE는 제1회 1988년 미국 시애틀 대회를 시작으로 본 대회가 개최된올해까지 30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목조건축 분야의 최신 기술동향과 연구성과, 디자인 혁신을 공유하는 전 세계 최대 규모,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대회다. 전 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본 대회를 유치해 왔으며, 그간 공학자, 건축가, 연구자, 교육자를 비롯해 산업계 전문가 모두가 소통하는 교류의 장이 돼 왔다.

▲ 환영리셉션 인사말.
▲ 환영 리셉션 건배 제의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과 (사)한국목재공학회 (사)대한건축학회 및 서울대학교 등이 주최하고, 영림목재, 경민산업, SY우드 등이 후원, 코엑스 그랜드볼룸 1층과 2층 전관, 3층의 오디토리움에서 ‘목조문화 황금시대의 부활!’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기조강연과 목조건축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산업계가 참여하는 전시회, 국내 목조건축 및 문화를 체험할 학술여행 등이 특히 참가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기조 강연
기조강연은 ‘건축혁명(Construction Revolution)’, ‘대형 지진 피해도시를 목구조로 재생하다’, ‘대형목조건축(Mass Timber Construction)’, ‘콘크리트에서 목재로(From Concrete to Wood)’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 기조연설.

대회 첫날인 20일에는 영국의 와 시슬턴 건축사(Waugh Thistleton Architects) 대표인 앤드류 와(Andrew Waugh)가 ‘건축혁명’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2009년 런던에 완공된 세계 최초의 목조 고층빌딩(지상 9층)인 슈타트하우스(Stadhaus)를 건설한 그는 목재를 활용 혁신적인 건축물을 구현해 온 경험과 노하우에 대해 소개하고, 새로운 공학목재의 활용 방안 및 전망에 대해 강연했다. 

21일에는 뉴질랜드의 앤디 뷰캐넌(Andy Buchanan) 박사가 ‘대형 지진 피해도시를 목구조로 재생하다’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2011년 큰 인명피해를 가져온 크라이스트처치 대지진 이후 도시재생에 목조건축의 활용을 제시한 뷰캐넌 박사는 목재가 다른 재료에 비해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며, 목재로 지어진 목조건축은 건물 자체의 무게가 상대적으로 작아 지진에 더욱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2일에는 캐나다의 로버트 말직(Robert Malczyk) 이퀼리브리엄 컨설턴트(Equilibrium Consulting) 대표의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그는 지속가능한 목조건축물의 구현과 최근 세계적 이슈인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한 대형 목조건축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 포스터 세션.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2020년 동경올림픽의 목조 주경기장(나무와 녹색의 스타디움)을 설계한 쿠마 켄고 쿠마(Kuma Kengo) 설계사가 강연을 펼쳤다. 그는 ‘콘크리트에서 목재로(From Concrete to Wood)’라는 주제로 목재를 활용한 그의 건축물과 남다른 목조건축 철학을 소개했다. 

목조건축 문화가 활성화 개원
개막식은 대회 공동대회장인 이창재 국립산림학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재현 산림청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례로 환영사를 했다. 

▲ 이창재 원장의 개회사

국립산림과학원 이창재 원장은 “목재는 탄소저장고로 기후변화 대응에 유리하고, 지진 등 자연재해에 더 강하며, 최근에는 구조용집성판(CLT) 개발로 인해 고층 건축도 가능해 졌다”며 “본 대회를 통해 목조건축 문화가 활성화돼 지속가능한 산림관리가 가능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WCTE 2018를 통해 국내의 목조건축이 재도약하고 목조문화가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목조건축의 안전성과 우수성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입증됐으며, 2022년에는 국내 기술로 10층 규모 목조시범아파트의 축조실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환영사에서 “우리나라는 이미 1600년 전에 높이 80m인 황룡사 9층 목탑을 건축하고, 한옥, 사찰 등 과거부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을 추구한 유구한 역사를 가진 나라”라며 “WCTE 2018이 세계 각국의 기술과 학문을 공유하며 목조건축 산업 확대를 위한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논문발표

박원순 시장은 축사를 통해 “친환경 재료로 주목받고 있는 목재가 첨단 건축 자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연구한 대회 참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서울시도 지속적으로 목재 이용을 장려해 목조건축의 황금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은 수백 년의 목조건축 역사를 품은 도시로써 한옥 등 목조건물에 친화적인 시정을 추구한다”면서 “WCTE 2018을 계기로 도시 경관과 시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목조건축이 활성화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 전경.

한국의 목조문화 탐험 여행
학술발표대회가 끝나는 23일 오후부터 한국 목조건축과 목조문화를 탐방하는 학술여행이 진행됐다. 반일 프로그램과 전일 프로그램, 1박 2일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한국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의 투어다.

반일 프로그램은 Old Seoul Insight로 창덕궁, 종묘, 국립산림과학원을 방문하는 투어이며, 전일 프로그램은 Dynamic Suwon을 주제로 한 투어로 수원화성, 한국기술전시관, 민속촌, 국립산립과학원 산림생명자원연구부를 돌아보는 여행과, Incheon Nature Tour로써 고려궁지, 초지진, 성공회 강화성당, SY WOOD, 전등사, 경민산업 등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 전시장 부스 전경.

1박 2일 프로그램은 1000년 경주 투어와 전라 전통 투어로 마련됐다.

▲ 나무신문 부스.

경주투어는 중부목재유통센터와 황룡원 중도타워,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불국사, 황룡사지, 보문관광단지 등을 둘러보는 코스이며, 전라투어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보문산, 한국전통문화대학, 전주한옥마을, 백제문화단지, 전북대학교, 영림목재 등을 둘러보는 코스다.

국내외 산업체 참가한 전시회
그랜드볼룸 1층 103호에서 개최된 산업체 전시회에는 경민산업, 영림목재, YS WOOD, (주)시스홈종합건설 등 국내 업체와 getzner, hasslacher norica timber, KLH, Rubner, 테이진 등 해외업체 등이 참가해 제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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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zner
폴리우레탄 방진, 방음 솔루션

getzner는 폴리우레탄(PUR)을 소재로 한 방진, 방음 솔루션을 선보였다.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방진 부문의 선도적인 기업인 게츠너는 50년간 PUR소재의 방진 및 방음 제품을 개발해 오고 있으며, 이 분야의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개별 솔루션 개발에서 전문 방진 시스템 설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전세계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게츠너의 방진제품은 철도분야의 발라스트 매트, 슬리퍼 패드, 대량 스프링 시스템 등과 빌딩분야의 빌딩 지지구조물, 소음차단 등에 적용되고 기계류의 탄성 베어링이나 객차 및 선실 바닥 베어링 등 산업분야에 사용된다.

 

Hasslacher Norica Timber
유럽 최대 목조건축 자재 공급

오스트리아, 독일, 슬로베니아와 러시아 등 8곳의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Hasslacher 그룹은 ‘목재로부터 기적을’이라는 모토를 갖고 있는 유럽 최대의 목재생산업체 가운데 하나로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제재목, 파티클보드, 글루램, CLT, 핑거이음구조재, 몰딩 및 바닥재 등을 공급하고 있다. 1901년 설립된 동사는 1500명의 임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KLH
2만5000건 프로젝트에 제품 공급 

KLH Massivholz GmbH사는 교차집성목(CLT, X-Lam 등) 생산 최초의 업체로 알려져 있다. KLH는 교차집성목 외에 건축가, 설계자, 건축시공사 등 뿐만 아니라 개별, 공공 투자자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2만5000건 이상의 프로젝트에 목재를 공급해 왔다.

 

Rubner
건축목재 종합 솔루션 공급

Rubner Holzbau사는 글루램, 지붕 및 벽자재, 합판, 우드글래스, 자주식프레임 파사드 및 건물외장재 등 건축목재 종합솔루션 공급업체다.

3곳에 위치한 생산 거점으로부터 전세계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산업 시설 및 상업 시설, 스포츠시설, 쇼핑센터, 교회, 교각 및 거주시설 등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해 오고 있다.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중판 전단벽 선보여

한국 저층 주택 건설산업 발전과 목조건축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는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는 이번 전시회에서 중판전단벽(MP전단벽)을 선보였다.

중판전단벽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경골목구조용 자재만으로 특별한 시설 또는 기술 없이도 제작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2중 중판전단벽의 수평하중저항 성능은 일반 경골목구조 전단벽의 2배의 성능을 발휘하며, 3중 중판전단벽은 일반 경골목구조 대비 4배의 성능을 제공한다.

중판전단벽은 얼마 전까지만해도 캐나다에서만 시공됐으나 최근 일본에서 활성화 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선보이지 않은 시공법이다. 캐나다우드는 용인에 짓고 있는 주택단지에 중판전단벽을 적용, 시공할 계획이다. 

 

경민산업
3D 5축제어 시스템에 의한 가공

구조용집성재 전문업체인 경민산업은 KS산업규격을 획득하고 2005년 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내화구조 인정을 받음으로써 대형 목구조 건축물을 건축했다. 목재 업체에서 전문건설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국내 내화구조 인정 구조용집성재를 공급하고 직접 시공도 하는 경민산업은 구조용집성재의 새로운 설계 가능성을 개발하고 집성재 특유의 구조적, 미적 특징을 최대한으로 표현하기 위한 기술과 설계제원을 확보하고 있다.

3D CAD/CAM의 구현으로 3D 5축제어 자동화 가공시스템에 의한 원형기둥, 원형아치기둥 등의 구조 부재는 물론 15m이상의 길이나 최대폭 4m, 높이 1.2m의 초대단면 부재의 가공 등 일반 프리컷 등에서는 불가능한 가공을 하고 있다.

 

SY WOOD
4개의 특허 데크 시스템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SY WOOD(에스와이우드)의 데크 시스템은 목재 활용성이 높은 알루미늄 구조체로 4개의 특허를 출원한 제품이다. 목재의 갈라짐을 억제하고 보호하는 데크측면보호대, ㄷ자 형태로 만들어져 데크와 장선을 더욱 견고하게 고정하고 이동하중에 따른 결속 부위의 파손 등을 방지하며 충진재로 인해 데크 사이의 간격 유지에 용이하도록 개발된 바닥데크 구조 시스템, 배수 기능으로 목재를 보호하는 난간 및 휀스용 지주, 각도변화가 가능한 개량형 난간 구조 등이 바로 특허를 받았으며 나라장터 우수제품으로 지정됐다.

 

영림목재
내구성 1등급의 아코야 목재

영림목재는 이번 전시회에서 아코야 우드를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아코야 우드는 목재에 아세틸 처리를 해 목재의 내구성, 치수안정성, 도장성 등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킨 목재다. 목재에 화학약품을 주입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목재 자체와 아세트산이 반응해 목질 자체의 성질을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무독성이며 자연친화적인 목재다.

아코야 우드는 최소 지상에서 50년, 지중이나 담수에서 25년을 견딜 수 있으며 습지, 결빙지역에서도 강한 1등급 내구성을 자랑한다. 또한 목재의 뒤틀림과 수축 팽창 등의 치수 변형이 없으므로 실내 인테리어, 실외 외장, 야외 데크, 놀이시설, 대형 구조물, 창문, 도어, 찬장, 루버, 담장, 마루 등등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도장성능이 좋고, 타 목재보다 가벼워 설치 및 가공시간이 단축되며, 친환경 인증인 FSC, PEFC 등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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