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최신기술의 만남…“목조건축의 황금시대 돌아오라”
전통과 최신기술의 만남…“목조건축의 황금시대 돌아오라”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8.07.27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CTE 2018, 세계목조건축대회 임박…20여일 앞으로 다가와…우드페어2018도 동시개최…8월2일 코엑스서 개막
▲ WCTE2018이 8월20일부터 4일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사진은 D-100, 성공기원 토크 콘서트 모습.

[나무신문] WCTE2018, 2018년 세계목조건축대회의 개최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목조문화 황금시대의 부활’을 슬로건으로 해외에서 800여명, 국내 400여명 등 60여 개국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5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될 이번 대회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구조용집성판 등 공학목재를 활용한 고층 목조건축 분야와 전통 목조건축분야에서 활발한 논의와 교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동경 올림픽경기장을 목조로 설계하고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일본의 건축가 쿠마겐코 등 저명인사들이 기조강연자로 초청돼 역대 최대, 그 어느 대회보다 수준 높은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WCTE 최초로 Young Scientist Awards를 추진하는 등 미래세대를 격려하고 지원하는 다양하고 풍성한 부대행사도 병행 개최될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 될 듯
8월20일부터 23일까지 4일 동안 개최될 WCTE 2018 (World Conference on Timber Engineering)은 1988년 미국 시애틀 대회를 시작으로 본 대회가 개최되는 올해까지 30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목조건축 분야의 최신 기술동향과 연구성과, 디자인 혁신을 공유하는 전 세계 최대 규모,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대회다. 전 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본 대회를 유치해 왔으며, 그간 공학자, 건축가, 연구자, 교육자를 비롯해 산업계 전문가 모두가 소통하는 교류의 장이 돼 왔다.

세계목조건축대회는 제1회 1988년 미국 시애틀 대회를 시작으로, 1990년 도쿄, 1991년 런던, 1996년 뉴올리언스, 1998년 몽트뢰, 2000년 휘슬러, 2002년 샤알람, 2004년 라흐티, 2006년 포틀랜드, 2008년 미야자키, 2010년 트리바고의 리바델가르다, 2012년 오클랜드, 2014년 퀘백, 2016년 비엔나에 이어 올해 한국 코엑스 아셈타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목재문화 전통과 최신기술 만나볼 기회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과 (사)한국목재공학회 (사)대한건축학회 및 서울대학교 등이 주최하고, 영림목재, 경민산업, SY우드 등이 후원할 이번 대회 주요 기조연설자로 동경올림픽경기장을 목조로 설계하고 미국건축가협회 베네딕터스상과 일본건축학회상을 수상한 쿠마 켄고 대표를 초청하였으며,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구조와 공간, 한국목조건축의 발달사를, 영국의 건축사 Andrew WAUGH는 건축 혁명을, 뉴질랜드 Robert MALCZYK Equilibrium Consulting 공동설립자는 Inside-OUT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다.

고층 목조건축 프로젝트의 시발점인 영국, 지진 이후 복구방안으로 목조건축을 활용한 뉴질랜드, 목재의 사용을 도시로 끌어들이는 일본, 세계 최고 높이의 목조건축물(80층)을 준비하는 미국 등 목조건축의 선구자들의 강연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발생했던 포항지역 지진보다 강한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뉴질랜드는 ‘2011년 크라이스트처치 지진복구를 위한 목조건축’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지진에 강한 목조건축기술에 관한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강연은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되며, 주거전통, 목재문화, 최신기술, 대형목조건축의 설계사례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재료, 접합부, 구조성능, 주거성능 및 유지관리, 고층목조건축, 환경 및 에너지, 전통목조건축, 교육 및 미래전망 등 8개 분야에 대한 학술발표가 진행될 계획이다.

한국의 목조문화 탐험 여행
학술여행도 진행된다. 한국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의 투어로, 반일 프로그램과 전일 프로그램, 1박 2일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반일 프로그램은 Old Seoul Insight로 창덕궁, 종묘, 국립산림과학원을 방문하는 투어이며, 전일 프로그램은 Dynamic Suwon을 주제로 한 투어로 수원화성, 한국기술전시관, 민속촌, 국립산립과학원 산림생명자원연구부를 돌아보는 여행과, Incheon Nature Tour로써 고려궁지, 초지진, 성공회 강화성당, SY WOOD, 전등사, 경민산업 등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1박 2일 프로그램은 1000년 경주 투어와 전라 전통 투어로 마련된다.

중부목재유통센터와 황룡원 중도타워,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불국사, 황룡사지, 보문관광단지 등을 둘러보는 경주 투어,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보문산, 한국전통문화대학, 전주한옥마을, 백제문화단지, 전북대학교, 영림목재 등을 둘러보는 전라 투어를 선택할 수 있다.

‘우드페어 2018(Wood Fair 2018)’ 동시 개최    
WCTE2018, 2018년 세계목조건축대회가 개최되는 기간 동안에 대한민국 목재산업박람회 ‘우드페어 2018(Wood Fair 2018)’도 함께 열린다.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원장 구길본)이 개최하는 우드페어 2018은 올해로 8회째 개최되며, 친환경 산업 전주기에 대한 주제관을 운영해 참가업체에는 비즈니스와 홍보 기회를, 참관객에게는 다양한 콘텐츠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8년에는 세계목조건축대회(WCTE)와 동시에 개최함으로써 참가업체의 통번역 서비스를 지원하며 해외시장 개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목재산업분야 최대의 문화·전시·체험 행사로 목재정책 홍보, 목재산업 정보, 원목생산, 목조건축, 목공예품 및 가구 등의 전시와 세미나, 목재이용 경진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되며, 생산, 가공, 목재제품, 생활리빙, 인테리어, 전통, 공예, 건축, 문화, 교육, 의료분야 등의 관련 업체들이 참가한다.  

Tag
#'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