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뜰에서 저수지가 보이는 집
뒤뜰에서 저수지가 보이는 집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8.06.08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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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통삼리 주택
▲ 외관.

[나무신문]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 통삼리에 위치한 대지는 남서방향에 통삼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경사가 급하지 않은 주택단지다. 대지면적은 687㎡. 건축주는 큰 방이나 2층 발코니보다는 다양한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마당과 너른 잔디밭, 프라이빗한 후정 등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지의 모양에 맞춰서 배치를 하게 되면, 마당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대지에서 남서방향에 저수지가 있어서, 대지의 모양에 맞추지 않고, 항상 저수지를 바라볼 수 있도록 배면라인에서 약 15도 정도 서쪽으로 틀어서 배치를 하고, 배면으로 남는 공간에 후정을 두었다. 후정(뒤뜰)은 데크와 테이블, 부부가 손수 만든 화덕이 들어선 가족만의 공간으로 전망이 좋은, 독립적인 장소가 됐다.

▲ 어두운 색의 모임지붕과 외벽의 세라믹사이딩으로 블랙앤화이트로 안정감 있게 구성한 외관. 마당의 키 작은 묘목은 모두 부부가 직접 구입해 손수 심은 과실수들이다.
▲ 부부가 직접 만든 화덕. 오수 씨가 꼭 갖고 싶었던 화덕은 공사가 끝나고 남은 자재들에 황토모르타르만 추가 구입해 직접 제작했다.

건축개요                                      
대지위치(주소)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 통삼리 25-25
대지면적 687㎡
건물규모 지상 2층
건축면적 99.48㎡
연면적  140.04㎡ ( 1층 :  99.48㎡ / 2층 :  40.56㎡)
건폐율 14.45%
용적률 20.38%
주차대수 1대 (옥내 자주식 주차)  
최고높이 9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경량목구조
구조재 :  벽 - 외벽, 내벽 2×6 구조목
         지붕 - 2×8 구조목 
단열재    외벽 : 그라스울 가등급 R23 + 외단열(비드법단열재 50mm)
          내벽 : 그라스울 나등급 R21
          지붕, 층간 : 그라스울 나등급 R32
외벽마감재     외벽(main) - STUC-O-FLEX (U.S.A) 311 MOON LIGHT
              외벽(point 1) KMEW 14mm 세라믹사이딩
              외벽(point 2) 매직스톤 인조석 
              지붕 - 이중그림자싱글 (OWENS CORNING)
담장재            
창호재     삼익산업 35㎜ 삼중유리창호(에너지등급 1등급)
철물하드웨어(목조주택에 한하여)  심슨스트롱타이
에너지원   기름보일러
설계  (주)하우스톡(목구조 및 디자인설계) / 호반석건축사사무소(인허가)
시공  (주)하우스톡

▲ 출입구는 주차장 바로 곁에 배치해 동선에 신경 썼다. 방문객을 맞는 웰컴 장식을 더했다.
▲ 단지 내 도로에서 보이는 좌측면

자재정보                                  
내부마감재      벽, 천장 - 실크벽지 / 바닥 - 동화자연마루 <클릭> - 옐로우쏘컷 2230  
욕실 및 주방 타일  수입/국산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계림요업    
주방 가구          에넥스
조명        렉스조명 
계단재, 난간      자작나무 합판 (디딤판, 챌판), 평철난간, 손스침 (에쉬)
현관문           성우스타케이트 스틸단열도어(LSFD 마제스틱)
중문             영림임업 3연동 도어, 망입유리
방문             영림임업 ABS도어 YA-530 갤럭시
붙박이장         에넥스
아트월           코코넛 타일 (KD wood tech)
데크재(정면)      현무암 데크(30T)
데크재(후면)      방부목 데크

▲ (위) 2층 : 40.56㎡ / (아래) 1층 : 99.48㎡ ①현관 ②주방 ③거실 ④침실 ⑤드레스룸&세탁실 ⑥욕실 ⑦데크 ⑧다용도실 ⑨보일러실 ⑩복도(홀)

차분한 지붕과 세라믹사이딩의 돋보이는 외관
건축주가 주택을 여러 번 지어본 경험이 있어서, 심플하고 단정한 느낌의 주택 디자인을 원했다. 단독주택의 외관의 전체적인 디자인을 많이 차지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지붕이다. 지붕의 모양에 따라 집 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좌우되기 때문에 차분함을 줄 수 있는 모임지붕을 선택하고, 일반적인 주택의 지붕각도보다 지붕의 각도를 낮추고, 지붕색을 검정색으로 적용해 더욱 안정감 있는 디자인이 되도록 했다. 그리고 외벽의 바탕색을 밝게 하되, 적절한 위치에 인조석으로 포인트를 주고, 외벽의 코너와 거실, 주방창호의 주변으로는 세라믹사이딩으로 포인트를 주어, 외관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 정면 데크는 현무암으로 마감하고 반짝이 줄눈을 추가 시공해 볕을 받으면 더욱 화사해 보인다.

불필요한 동선 줄여 넓어 보이는 공간 구성
실내는 가족 중심의 생활패턴을 주축으로 설계했다. 거실과 주방공간을 넓게 구성하고, 두 공간을 연결하여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도록 했다.

안방과 침실은 꼭 필요한 가구만으로 구성하고, 드레스룸에서 나오는 세탁물을 바로 세탁할 수 있도록 드레스룸 내부에 세탁기, 전기건조기와 스타일러를 함께 배치해 건조기에서 나온 세탁물을 바로 정리해 수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불필요한 동선을 줄였다.

▲ 자작나무와 코코넛타일로 마감한 계단실
▲ 자작나무 합판의 가공. 천장과 1, 2층 복도의 잼보드, 가벽 가장자리까지 자작나무 합판을 직접 가공해 마감했다.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 자작의 멋을 한층 강조한 연출이다.

자작나무로 인테리어한 내부 공간
인테리어의 기본 콘셉트는 자작나무를 활용한 내추럴함에 두었다. 거실 천장과 가벽 포인트, 아트월의 몰딩, 계단까지 모두 자작나무 합판을 현장 가공해 시공했다.

밝고 화사한 이미지는 실제 면적보다 실내를 더 커 보이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왔다. 여기에 코코넛타일로 전실, 아트월, 계단참 부위에 포인트를 더했다.

▲ 너른 정원을 앞에 둔 거실은 큰 창으로 한낮의 따뜻한 볕이 깊숙이 들어온다. 겨울이면 벽난로를 가동하고 주방 상부의 팬을 돌려 온기를 공간 곳곳에 보낸다.
▲ 너른 정원을 앞에 둔 거실은 큰 창으로 한낮의 따뜻한 볕이 깊숙이 들어온다. 겨울이면 벽난로를 가동하고 주방 상부의 팬을 돌려 온기를 공간 곳곳에 보낸다.
▲ 내추럴한 인테리어의 거실 전경

거실에는 벽난로를 설치해 난방을 하기 때문에 한겨울에도 보일러를 거의 가동하지 않는다고 한다. 층고가 높은 거실이지만 주방 상부에 설치한 팬을 돌려 실내 곳곳으로 열기를 보낸다. 

주방에서는 바로 나갈 수 있는 작은 후정을 두어, 외부에서도 식사나 차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샤워룸에는 세면대에 딸린 샤워기를 달아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 별도 마감 없는 노출형 벽난로. 유럽산 노출형 벽난로는 하루 장작 3개 정도로 다음날 아침까지 훈훈하다. 바닥과 벽면에 타일 마감 등이 필요없어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 요소가 되어준다.
▲ 편리한 IOT 기술 탑재. 관련 기술 사업을 하는 남편의 아이디어를 더해 2층뿐 아니라 외부에 있을 때도 방문객을 확인하고 직접 통화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나중에 전기밥솥까지 연동할 계획이다.
▲ 미니멀하게 구성한 부부 침실

회사 소개 | (주)하우스톡
2006년 설립된 (주)하우스톡은 주택에 관한한 기획부터 설계, 시공까지 주택 전반에 걸쳐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목조주택 전문 시공회사다. 스틸하우스, 콘크리트 주택, ALC 주택도 짓지만 그중에서도 메인 사업 분야는 역시 목조주택이다. 
12년 동안 회사를 운영하면서 김강일 대표는 목조주택의 장점을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해왔다. 또한 건축주의 마음이 편안한 집짓기를 실현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 왔다. 그래서 회사이름도 ‘건축주와 함께 이야기를 누나며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은 ‘하우스 톡(house talk)’이라고 지었다. 대화의 기본은 ‘듣기’이다. 하우스톡은 시공 과정을 오픈하고, 건축주(고객)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이야기를 나눈다. 하우스톡이라는 이름 속엔 그런 의미도 포함돼 있다.
하우스톡은 최근 울산 울주군 36평 주택을 비롯해 경기 평택 월곡동 주택, 강원도 평창 면온 주택 등을 시공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 주택 시공’이라는 슬로건 아래 광주 양산동 주택, 제주 송당리 주택 등 수많은 목조주택을 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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