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신문 | 국가한옥센터 auri] 전통한옥은 처마를 길게 내어 빗물이 집 안으로 들이치는 것을 방지했으며, 넓은 대지 내에 건축물이 위치했기 때문에 빗물 낙수로 인한 인접대지의 피해를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산업화, 도시화가 이루어지면서 대지의 가격이 오르고 건축물 밀도가 높아지면서 도심 내에 위치한 한옥들의 처마선이 점차 짧아지고 대지경계선까지 처마선을 내는 경우도 발생되게 되면서, 한옥설계 시 우수처리 방안에 대한 고려가 중요시 되고 있다.

홈통설치
처마홈통은 신축 및 리모델링 계획단계에서 하수자리(우수관)와 최소한의 거리를 고려하여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거름망, 나무목챙, 유리채광시설 등을 통해 기능과 디자인을 보완할 수 있다. 대부분의 홈통은 기성품이 아닌 주문생산을 통해 만들어지며, 용조각, 봉황, 닭 등 문양을 넣어 제작하기도 한다.

집수정 설치
마당에 빗물, 수도사용으로 발생하는 물을 모아 내려보내는 집수정을 설치한다. 물이 고이는 곳에 물빠짐이 용이하도록 작은 돌맹이나 자갈을 깔아 마감한다.

배수구 차폐
물빠짐을 위해 설치되는 배수구를 미관상 보기 좋게 하기 위해 배수구 위에 마감재를 설치하여 눈에 띄지 않게 처리한다.

홈통 설치 사례

처마홈통을 설치하지 않는 경우
홈통을 설치하지 않는 경우, 처마와 기단의 적정높이를 확보하고 빗물이 떨어지는 부분에 자갈을 폭 30㎝, 두께 10~15㎝ 정도 채워 집 내부로 흙물이 튀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홈통 대신 자갈을 깔면 빗물이 떨어지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래의 사례들은 빗물처리를 위해 처마선을 따라 금속 메쉬망을 깔고, 콩자갈을 덮어 배수는 용이하게 하고 미관적으로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시공한 것이다.

트렌치 시공
마당의 원활한 우수 및 배수처리를 위해 구배를 두거나 배수로 설치가 고려되어야 한다. 효과적인 우수 처리를 위해 땅 밑에 우수관을 묻고 시멘트벽돌로 배수로를 만들어 방수미장을 한 후 트렌치 커버를 설치한다.  

자료제공 = 국가한옥센터 a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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