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더기, 제대로 알아야 효율도 높다
몰더기, 제대로 알아야 효율도 높다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8.06.04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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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목공기계, 리더맥 몰더기 사용법 세미나 개최

5월26일부터 3일간 전국 순회 개최
목공기계 전문 회사인 형제목공기계(대표 송정율)가 목재 산업체들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몰더기 사용방법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내 몰더기 공급업체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그동안 자사로부터 몰더기를 공급받은 목재업체들로 하여금 몰더기의 효율적인 사용법 등을 알려주기 위해 대만 리더맥(LEADERMAC)社의 전문 기술자를 초청해 무료 세미나를 개최한 것.

부산, 경남지역 업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첫 날 세미나는 5월25일 경남 김해시 형제목공기계 본사에서 20여 명의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5월26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전라남·북도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는 남원시 보절면 소재 케이우드기술산업에서 개최됐으며, 인천 및 수도권 지역 고객사 및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는 2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인천 북항 동오목재에서 진행됐다.

인천지역 세미나에는 성신특수목재, 태원목재, 아이디서, 원창 등 15개에서 30여명의 엔지니어 및 관계자, 대표 등이 참석했다. 

대만 리드맥사 몰더기 국내 공급 수위를 자랑하고 있는 형제목공기계의 이번 세미나에서는 몰더기의 기본 세팅방법과 소모품 교체 방법, 전기파트 고장시 대처법, 그리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례들에 대한 질의응답과 문제점 해결 방법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송정율 대표는 “몰더기 사용으로 인한 원가 절감 및 몰더기 기술자 교육을 희망하는 기업의 많은 관심을 기대하며, 앞으로는 교육의 질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공기계 생산 및 수입판매 50년 외길
대만의 리드맥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몰더기를 생산하는 회사로 180여명의 직원이 매월 180여대의 몰더기를 생산하는 전문 업체로 알려져 있다. 최근 분당 400미터를 가공할 수 있는 몰더기를 개발한 리드맥은 유럽 및 북미를 포함 세계 48개국 52 곳에 에이전트를 두고 있다.
특히 리드맥은 세계적인 4사이드 몰더기를 제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갖고 있어 어떠한 몰딩 요구에도 맞출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1958년 설립돼 50여 년 간 전통 목재 가공기계 분야 한 길을 걸어 온 형제목공기계는 세계 선진 목공기계 생산업체와의 제휴로 고품질의 목공기계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1997년 미국 델타그룹사와 단독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전국 25개 대리점과 100여 군데의 온·오프라인 판매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는 코스타(KOSTA)라는 독자적인 목공기계 전문 브랜드를 개발, DIY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형제목공기계에서 공급하고 있는 주요 품목은 몰더기 외 갱립쏘, 무버블립 쏘, 더블앤드테노너, 옵티마이저 컷팅쏘, 고주파접착기, 와이드벨트샌더, 스트레이트립쏘, 클램프캐리어, 핑거조인트, 자동 일면대패기, 3축 제재기, 원주목가공기, 목재건조기, 자동 다축 재단기, 오토테이블, 크로스컷쏘, CNC다보테일, 파레트 기계 등 산업용 목공기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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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 (주)형제목공기계 송정율 대표

직원 자주 바뀌어 정기적 교육 필요해

일요일인데도 노고가 많다
평일엔 공장들이 다 일하고 있어서 못한다. 다행히 동오목재 사장님이 공장을 오픈해 주셨다. 대부분은 외부인들에게 회사(공장) 오픈하는 걸 싫어하는데 기꺼이 오픈해 주셔서 감사하다. 최근 우리가 기계 두 대를 설치했기 때문에 시연하기가 수월할 것 같아 특별히 부탁드렸다.

주요교육 내용은 
몰더기 작동 시 각 제품별 생산 사이즈에 따른 기본 셋팅 방법과 부품의 정비 및 각 부품이 하는 중요 역할, 기본 기계 조작 방법을 안내하는 교육과 함께 현장에서 기계 조작 미숙으로 인해 발생되는 정비 및 작동방법과 관련된 내용, 평소 작업자들이 기계를 가동할 때 궁금했던 내용에 대해 질의응답 등이다.

참석인원은 
30명 정도 참석했다. 부산에서는 22명이 왔고, 남원에서 15명 정도가 참석했다. 작년에는 부산, 인천만 했었는데 전라도 지방에 있는 업체 관계자들이 너무 멀어서 참석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올해는 전라도 지역도 포함해 세미나를 진행했다.

북항 주변에만 70~80대 정도 공급했다. 더 많은 고객사의 엔지니어들이나 실무자들이 참석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우리가 제공한 기계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회인데….

다음엔 기회가 없나 
아니다. 1년에 두 번 정도 순회하며 교육을 한다. 가을에 또 한 번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빨리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빨리 배우고 깨우치면 그만큼 더 이익이기 때문이다.

몰더기 외 다른 목공기계는 공급하지 않나 
유럽, 미국으로부터 목공기계를 수입해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고, 우리 기술로 생산하는 기계도 있다. 하지만 대만 리드맥 몰더기가 주요 취급 기종이다. 20년 가까이 공급하고 있고, 우리는 몰더기 부문 판매에서 상위권에 있다. 몰더기는 가장 기본적인 기계라서 대부분의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기계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실무자들이 많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우선 기본이 안 돼 있다. 사용자가 과거의 사용해 본 경험치를 통해서 기계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기계는 업그레이드 되고 사양이 변경돼 있는데 기존의 경험으로 기계를 운용하다 보니 많은 에라가 발생한다. 잘못된 세팅, 잘못된 습관이 이어지다 보니 고장이 나고 생산성이 떨어진다. 고장이 자주 난다고 연락이 오니까 AS를 나가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기계의 사용법을 제대로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세미나도 이런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설치할 때 매뉴얼대로 하면 될 텐데…
매뉴얼을 제공하지만 직원이 바뀐다. 새로운 작업자가 와서 옛날 사용하던 방식대로 사용하려다 보니 기계가 고장 나고, 제품도 제대로 생산되지 않는다.

‘20년 동안 몰더기를 썼다. 내가 왜 교육을 받아야 하나  나는 전문가인데.’ 실무자가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인 경우도 있고, 또 하나는 우리가 상세하게, 자세하게 기계에 대해 A/S차원에서의 설명을 못해주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A/S는 촌각을 다투는 중요한 업무다
그래서 우리는 신속한 A/S를 위해 즉각적인 교환이 필요한 200여 가지 부품을 구비, 신속한 고객서비스에도 대응하고 있다. 

일요일인데 직원들이 모두 나왔다.
작은 회사지만 가족 같은 회사다. 함께 하는 게 즐겁다. 직원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힘들지만 직원들끼리 유대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고, 관련 업종의 종사자들과 교류도 할 수 있는 기회이며, 보람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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