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폰 복사열 반사 단열재 “Tyvek Enercor R4”
듀폰 복사열 반사 단열재 “Tyvek Enercor R4”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8.05.30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등급 단열재로 중부지방 단열기준을 만족하는 방법
▲ Tyvek Enercor R4 시공현장.

[나무신문] 강화된 국토교통부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에 따라 목조건축 단열시공 현장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목조주택 및 건식벽체용 투습방수지 타이벡(Tyvek)을 공급하는 글로벌 화학회사 듀폰이 단열성능이 추가된 타이벡을 선보여 주목되고 있다.

▲ R4.

타이벡은 전 세계 목조건축 역사와 함께한 최고의 투습방수지. 듀폰이 여기에 산화방지 처리된 알루미늄을 입혀서 만든 열반사 투습방수지인 타이벡 에너코 R4(Du Pont™ TyvekⓇ EnercorⓇ R4)를 출시했다. 이름이 R4인 이유는 단열성능(R값)이 4가 나오기 때문이다.

주요 특징으로는 △복사열을 97% 반사하는 저방사성 △열저항값 0.746㎡K/W에 달하는 우수한 열저항성 △반영구적인 투습방수성 △시공 편의성 등이다. 또 △여름과 겨울의 냉난방비 절감 △활용 가능한 공간이 늘어나고 △외벽 두께를 줄여서 공사비용을 절감하는 등의 가성비 높은 경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중부지방의 단열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가등급 단열재(R23)와 일반 타이벡을 적용했을 때 대비 다등급 단열재(R19)에 에너코 R4를 적용하면, 동일한 단열성능을 가지면서도 약 40% 정도 비용을 절감되는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에너코 R4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타이벡의 투습, 방수, 방풍 성능을 유지하면서 복사열 반사에 의한 단열성능을 추가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기존 타이벡 시공과 동일하게 시공하기만 하면 R값 4를 그냥 확보할 수 있다는 것. 단 오버랩 실링에는 에너코 R4용 전용 테이프를 사용해야 한다.
듀폰은 최근 우리나라 목조건축 시공현장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공법대로 3가지 시험체를 만들어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시험성적서를 발부 받았다. 누구든 이 시험체대로 시공하면 중부지방 단열기준을 만족한다는 얘기이다. 

특히 ‘시험체 3은 오는 9월부터 더욱 강화되는 설계기준에서 ‘중부-2’ 기준도 만족한다. 아울러 듀폰은 9월부터 강화되는 기준에 맞춘 시험체 테스트도 진행 중에 있다.

현재 승인된 시험체들은 9.5㎜ 석고보드 2장, 2×6 구조재, R19(시험체 1과 2)와 R21(시험체 3) 단열재, 11.1㎜ OSB, 0.25㎜ 에너코 R4, 15㎜ 공기층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마감재(사이딩)는 각각 △시험체 1은 16㎜ 세라믹 사이딩 △시험체 2는 7.5㎜ 시멘트 사이딩 △시험체 3은 14㎜ 세라믹 사이딩 등이다. 

열관류율값(W/㎡K)은 △시험체 1, 0.252 △시험체 2, 0.252 △시험체 3, 0.231으로 각각 시험성적서를 받았다. 이는 현행 중부지방 열관류율 기준 0.260W/㎡K뿐 아니라, 시험체 3의 성적은 오는 9월부터 강화되는 중부-2 기준 0.24보다 낮은 값이다.<그림 참조>

▲ R19+에너코R4+16T세라믹사이딩.
▲ R19+에너코R4+7.5T시멘트사이딩.
▲ R21+에너코R4+14T세라믹사이딩.

여기에서 주목할 부분은 공기층 15㎜에 있다. 복사열 반사에 의한 단열재에는 공기층이 필수적인데, 일반적인 시공과정에서 생기는 공간을 공기층으로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성능인증 구조는 시료(시험체 1~3)와 동일한 구조이거나, 공기층 두께가 동일하면서 다른 구성재료의 두께가 시료보다 증가한 경우에 해당한다. 두 가지 모두 15㎜의 공기층이 필수인데, 일반적인 시공법대로 하면 되도록 시험체를 제작해시험성적서를 받은 것. 다시 말해 이 부분도 ‘하던 대로 하면 된다’는 얘기다.

 

듀폰 대리점 (주)해강인터내셔널 이정현 대표는 “복사열 반사 단열재는 반드시 일정 두께의 공기층을 확보해야 한다”며, 시험체를 만들면서 공기층을 15㎜로 한 이유에 대해 “16㎜ 세라믹 사이딩(시험체 1) 시공시에 고정용 메탈 클립을 쓰는데 이것이 15㎜다. 또 시멘트 사이딩(시험체 2) 혹은 14㎜ 세라믹 사이딩(시험체 3) 시공시에도 레인 스크린 층을 형성하기 위해서 방부목 상을 거는데 이것도 15㎜다. 다시 말해 공정상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적정 공기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에너코 R4뿐 아니라, 복사열 반사 단열재는 그 성능을 발휘하기 위한 공기층이 필수적이므로 마감재와 딱 붙여서 시공한다든지, 표면에 이물질이 묻도록 시공하면 안된다”면서 “때문에 지속적으로 먼지와 같은 이물질이 쌓일 염려가 있는 지붕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현재 (사)한국목조건축협회 이사, (사)한국제로에너지건축협회 사무처장, 독일 PHI 패시브하우스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