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씬폼 얼마나 좋은지 제대로 알리러 왔다
아이씬폼 얼마나 좋은지 제대로 알리러 왔다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8.05.28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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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씬 아시아 퍼시픽 Eric De Groot 대표

[나무신문] 33년간 스프레이폼 단열재의 연구개발에 전념해 온 아이씬이 지난해 12월 북미와 유럽시장의 Top 3중의 하나인 라폴라(Lapolla)를 인수하면서 명실공히 전 세계의 스프레이폼 단열재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섰다. 이에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된 MBC건축박람회, 아이씬 코리아의 부스를 찾은 Eric De Groot 아이씬 아시아 퍼시픽 대표를 만나 라폴라 인수 이후 아이씬의 현황과 한국 시장 동향에 대해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국내 건축박람회를 통해서 그동안 아이씬폼을 많이 알려왔다. 성과가 나타나고 있나?
2000년부터 아이씬폼이 한국에 소개되기 시작했지만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불과 3~4년 전부터다. 목조건축 붐이 일어나면서 아이씬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에 유사한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고민이다. 아이씬폼을 경험해 보지 못한 일반인들이 대부분일 텐데 그들이 저급한 품질의 유사품을 먼저 사용함으로써 아이씬폼 또한 유사품 수준의 제품으로 인식할까봐 두렵다. 유사품의 품질이 다 낮다는 것은 아니지만 수십 년 동안 연구해온 아이씬폼의 물성과 장점을 소비자들이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다른 제품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안타깝다.

그럼 이번에 내한한 이유는…?
아이씬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아직도 한국에는 우리 제품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런 소비자들이 아이씬폼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홍보하고 기술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 왔다.

아이씬폼은 100%수성으로 친환경 제품이다. 아무리 친환경적이고 좋은 제품이라고 해도 시공팀에서 제대로 시공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 시공팀에 대한 관리 및 교육은 어떻게 이뤄지나?
아이씬폼 시공자를 위한 매뉴얼이 마련돼 있다. 그 매뉴얼대로 시공할 수 있도록 캐나다 본사 및 한국에서 정기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

아이씬폼을 시공하기 위해선 드럼, 믹서, 교반기 등등의 필수 장비가 필요하다. 이 장비를 매뉴얼대로 갖추고 있지 않으면 재료를 공급하지 않는다. 교육을 받지 않는 시공자에게도 마찬가지로 재료가 공급되지 않는다. 

이번 박람회에서 중점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점은 무엇인가?
좀 전에 얘기한 것처럼 사람들이 대략 아이씬폼에 대해서 알고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얼마만큼 어떻게 좋은지, 어떻게 해야 효과적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것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자 하며, 기존 사용 고객들에게 아이씬폼의 새로운 버전을 프로모션 하는 것이다. 아이씬폼은 수많은 버전이 있다. 그래서 한두 번의 설명으로는 다 소개할 수 없다.

이번 박람회에선 아이씬폼의 어떤 특징을 중심으로 홍보하고 있는가?
이번 박람회에는 목조건축 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일반 소비자도 중요하지만 이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는 목조건축 설계, 시공사 등을 대상으로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목조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부문 중 하나가 단열이다. 물론 단열과 높은 기밀성을 지닌 아이씬폼은 스틸이나 콘크리트, 벽돌 등 어떤 종류의 건축물이나 크기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지만 목조주택에 적용될 경우 단열재의 역할뿐만 아니라 바람막이, 방습 역할을 동시에 한다. 숨 쉬는 단열재라고 할 수 있다. 스웨터 위에 바람막이를 입은 것처럼, 즉 주택에 고어텍스를 입은 것과 같이 장기적으로 에너지의 효율성을 체험할 수 있다. 북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집 내부 에너지의 40% 이상이 벽, 마루, 지붕을 통해 빠져나간다고 한다. 아이씬폼으로 모든 공간을 완벽하게 채워줄 경우 새어나가는 공기를 차단해 에너지 손실과 낭비를 줄여 냉난방비 지출을 줄일 수 있다. 그 외에 오염 물질과 습기의 이동, 결로현상을 막아줌으로써 쾌적한 공기의 상태를 조성해 준다.

아이씬폼은 수분흡수율이 낮은 목조주택에 인기가 높다. 어느 정도인가? 
북미의 인증기관인 ASTM은 물속에 아이씬폼의 2인치(5㎝)까지 잠기게 하고 96시간 후 수분흡수율을 체크한 실험에서 4.6% 미만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내놓았다. 유사폼들이 적게는 50% 이상에서 많게는 70%가 넘는 수분 흡수율을 보이는 것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 기밀과 단열효과가 뛰어나고 오픈셀의 숨 쉬는 아이씬폼에 대해 ASTM에서는 국제건축법, 국제에너지법, 국제주택법에 의거 목조주택의 지붕, 다락방, 지하 등에 벤트시스템 없이 사용해도 된다고 공식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화재시 안정성과 흡음성능도 아이씬폼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라 할 수 있는데.
아이씬폼은 자기소화성을 지니고 있어 화재 시 불꽃이 닿는 부분만 그을림이 발생하고 그 외 화기에 접하지 않는 부분은 불꽃이 번지지 않는다. ASTM 규정 화재안정성 수치는 콘크리트가 0, 레드오크 목재가 100이다. 0~25 구간은 A등급으로 최고등급 구간인데, 아이씬폼의 화재 안정성수치는 20이므로 A등급 구간에 속한다.

아이씬폼은 저밀도의 부드러운 단열재로 폼 자체에 유연성이 있어 건축물이 움직일 때 같이 움직이며 건축물의 움직임으로 인한 균열이나 틈새가 생기지 않고 방음 또한 아주 탁월해 70%의 소리를 흡수하며 37db의 실외소음을 줄여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독서실이나 노래방과 같은 상업 공간 시공에도 적합하다.
 
지난해 11월 인터뷰에서 아이씬은 12월까지 라폴라(Lapolla)의 모든 인수작업을 끝낼 계획이라고 했다. 예정대로 잘 진행 됐는지 궁금하다.
법적으로는 다 끝났다. 웹사이트 등 통합작업은 6월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라폴라를 인수함으로써 아이씬의 기업 규모나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으며, 생산량도 두 배 가량 증가했다.

한국의 건축에 대한 견해는?
한국에 오기 시작한지 20년 정도 됐는데 그 사이 한국의 건축문화나 건축기술 등은 상당히 향상됐다. 지금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데, 이제는 일본의 주택이나 건축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건축 수준이 높아진 것 같다.

암튼, 한국의 건축 수준 향상에 아이씬폼이 한 몫을 담당할 것이라 믿으며, 아이씬폼이 북미시장에서는 비행기가 이륙하듯 고도성장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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