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바닥재 주도할 패턴은 월넛과 마블
가구·바닥재 주도할 패턴은 월넛과 마블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8.05.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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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테크 케이알, ‘2018 Global Flooring & Furniture Trend Seminar’ 개최…5월3, 4일 이틀 동안 남동공단 본사에서

[나무신문] 프린테크케이알(대표 임형택)이 지난 5월3일과 4일 인천 남동구 본사에서 ‘2018 Global Flooring & Furniture Trend Seminar’을 개최, 올해 바닥재 및 가구업계의 디자인 동향과 인테리어 트렌드를 전망했다.

올해 2회째로, 2016년에 이어 매 2년마다 개최되는 이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에는 관련업체 관계자 5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세미나 기간 동안 본사 1층과 지하1층 전시장에 50여개 디자인 120여 색상의 데코페이퍼(무늬지)를 전시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데코페이퍼는 가구·바닥재 등 인테리어 제품에 표면재로 쓰이는 특수 제지로, 프린테크케이알은 자사 디자인연구소를 통해 데코페이퍼를 자체 개발해 LG하우시스, 구정강마루, 한샘리바트, 에몬스가구, 이건마루 등 국내 유명 가구·인테리어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2019년 트렌드 핵심 키워드는 ‘복고’와 ‘힐링’
고객들과 세계 가구·인테리어 업계의 디자인 동향과 내년도 제품개발 방향 등을 공유하고, 향상된 생산 능력과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로 개최되는 ‘2018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에서  프린테크케이알은 올해 그리고 2019년 인테리어 트랜드를 In your memories(당신의 추억 속으로), Elegance in wild(거침 속의 우아함), Winter garden(일상에 자연을 품다) 등 크게 세 개의 테마로 요약했다.

첫 번째 테마인  In your memories의 핵심 키워드는 ‘Retro’다. 8,90년 추억을 상기시키는 물건이나 장소는 현재의 세련됨보다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끼게 하며 옛 기억에 대한 향수를 품은 소비자들은 새로운 것을 찾는 것보다는 추억이 있는 것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레트로 감성은 최근 해외 인테리어 시장에서 큰 변화를 주고 있는데, 우드 패턴에서 빛바랜 파스텔 톤의 칼라 또는 톤 다운된 웜 그레이 컬러들이 새롭게 등장한 데서 알 수 있다는 것. 또한 깔끔한 우드 그레인과 크랙과 옹이 같은 자극적인 요소가 사라진 Naturalness한 우드 패턴이 돌아왔고, 그 외 과거에 학교나 관공서 복도에서 흔히 쓰였던 소재인 테라조(Terrazzo)가 컬러풀하고 새롭게 변화돼 등장했다는 것에서 그 맥을 짚을 수 있다.

두 번째 테마인 Elegance in wild의 핵심 키워드는 ‘월넛패턴’이다. 창의적이고 대담하고 극적인 인테리어 대한 요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몇 년간은 ‘Less is more’의 사고방식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 영원히 군림해 올 것으로 보이던 오크 패턴은 최근 들어 매끄럽고 어두우며 세련된 분위기의 다크톤이 인테리어에 유행되면서 월넛 패턴이 인테리어 표면 소재의 왕좌를 넘보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최근에 유행했던 화이트 계열의 대리석보다 블랙계열의 볼드한 라인이 들어간 시크한 매력을 주는 대리석들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마블링의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특성으로 인해 복잡한 소재가 예상치 못한 최신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 대리석의 흑색은 강렬한 오렌지 또는 옐로우와 짝을 이루어 한층 더 매력적으로 인테리어 속 존재감을 드러내며 주방 및 욕실 같은 인테리어의 포인트로 사용될 것으로 예측했다.

세 번째 테마인 Winter garden의 키워드는 ‘힐링’이다. 숨 가쁜 디지털 시대에 숲을 동경하며 자연을 만끽하고자 하는 바람에서, 자연을 집으로 불러들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Planteria 스타일의 실내 디자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적인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 소품을 사계절 내내 집안에 배치하고자 하는 바람이 실내 정원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내츄럴한 인테리어에 걸맞는 패턴은 천연 오크와 같이 생동감 있는 컬러톤을 선호하며 나무 본연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패턴이 어울린다. 금속 재질과 내츄럴한 컬러의 다양한 목재로 풍부한 소재의 사용법을 통해 이국적인 느낌을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월넛·마블·테라조·콘크리트·오리엔탈 스타일
한편 프린테크케이알 디자인연구소는 2019년을 주도할 인테리어 컬러를 Greenery, Terracotta, Gold Yellow, After Espresso 등 4가지를 선정했다.

Greenery는 평화롭고 회복력 있는 색으로 편안함을 제공하며, Terracotta는 깊은 색조로 공간의 윤곽을 조성한다. Gold Yellow는 분위기를 밝게 하고 따뜻함을 선사하며, After Espresso는 세련된 분위기와 깊고 풍부한 컬러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로어링과 가구부문의 인테리어 패턴은 월넛과 콘크리트, 석재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wood패턴은 화려하고 장식적 인테리어로 이동하던 경향에서 빛과 어둠이 섞인 다양한 색조를 지닌 월넛 패턴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색상면에서는 몇 해 전부터 유행했던 그레이톤이 쿨그레이에서 웜그레이를 거쳐 더욱 진화해 블랙과 짙은 브라운 중간 톤 컬러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린테크케이알이 가구 및 플로어링, 인테리어부문의 2019년 트렌드로 제시한 키워드는 월넛, 마블, 테라조, 콘크리트, 오리엔탈 스타일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인터줌박람회와 트렌드세미나 번갈아 개최
프린테크 케이알은 2006년 모회사 프린테크(1999년 설립)의 데코페이퍼 인쇄사업부가 독립해 설립된 회사로 데코페이퍼 디자인 개발부터 실린더 제작, 저압 멜라민 합침지(LPM) 제조, 완제품인 멜라민페이스트보드(MFB)를 생산하고 있다.

2016년에는 디자인연구소를 중심으로 신규 디자인 28종을 독자 개발한 프린테크케이알은  2천여 개의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제품생산이 가능한 실린더 보유수는 500여 패턴에 1만여 컬러이다. 회사의 생산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지금의 본사 주변으로 공장을 확장 이전했으며, 현재 월 520만m의 데코 페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또 데코페이퍼 선진 시장인 유럽 등 해외 10여개국에 약 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도 하고 있다.

프린테크케이알은 2017년부터 전 세계 유수 인터리어·가구 업체들이 모이는 독일 퀼른 인터줌 박람회 참가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했으며, ‘인터줌 박람회 참가’와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를 격년 주기로 번갈아 가며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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