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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제품 품질시험 “드론으로 시료접수 받는다”

한국임업진흥원, 1시간 만에 시험성적서 발급 가능…7월부터 인천북항 시범운영 서범석 기자l승인2018.04.01l수정2018.04.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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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항공학회, “문재인정부, 범정부 차원 도입해야…가수 김건모도 홍보 도울 것”

▲ 한국임업진흥원이 지난해 대전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에서 개최된 ‘제46년차 전국 FFK 전진대회’에 참가해 산림분야 드론활용 방안 소개와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드론비행 체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나무신문] 드론을 이용한 목재제품 품질시험 시료접수가 시작된다. 이로 인해 일부 품목의 당일 시험성적서 발급이 가능해지는 한편, 산업계에서는 연간 수백억 원 규모 경비절감 효과도 전망되고 있다.

한국임업진흥원(원장 구길본)은 3월31일 이와 같은 내용의 ‘드론 비둘기 시료접수 서비스’ 운용계획을 발표했다. 이르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갈 예정으로, 현재 (사)날아라드론항공학회(회장 우절만) 용역으로 비행금지구역 회피 항로 개척이 마무리되고 있는 단계다.

이 서비스는 그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회기본능이 있는 비둘기를 통신에 이용했던 것처럼, GPS 좌표와 자동항법 장치가 내장된 드론을 한국임업진흥회와 품질시험을 의뢰하는 목재산업체 사이를 오가게 하는 시스템이다.

아마존이나 도미노피자 등에서는 이미 드론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산림청에서도 지난 2015년부터 산림병해충 예찰이나 산불감시 등에 드론을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드론 비둘기’는 우선 한국임업진흥원과 비교적 거리가 가깝고 목재산업체가 밀집한 인천에서 시범 운용될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부산 군산 대구 강원 충청 등 권역별 드론 중계소가 설치되게 된다.

드론 시료접수가 시작되면, 인천 북항을 기준으로 시료가 임업진흥원에 도착해 접수되는 시간이 빠르면 30분 이내로 단축된다. 육상화물을 이용해야 하는 지금은 아무리 짧게 잡아도 3시간 이상은 걸려야 한다. 특히 부산이나 군산 등 지방 업체들의 시료 접수 시간은 가히 혁명적으로 단축될 것이라는 기대다.

한국임업진흥원 구길본 원장은 “지금까지는 아마존이나 도미노피자처럼 민간 기업에서 고객에게 하는 배달 서비스나, 산림청처럼 공공기관에서 공적인 업무에 드론을 이용한 예는 많이 있었다. 하지만 ‘드론 비둘기 시료접수 서비스’처럼 공공기관이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행정서비스에 이용하는 예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처음 있는 일일 것”이라며 “산업계에서 그동안 시료접수에 들여야 했던 시간과 운송료 등을 생각하면 연간 수백억 원의 경비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업진흥원 목재제품분석검정실 서수안 실장은 “대부분 목재제품 분석검정이 시간을 요하는 편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1시간 이내의 짧은 시간에 끝나는 시험도 상당수 있다”며 “드론 비둘기 시스템이 적용되면 이런 품목은 (인천을 기준으로) 한두 시간 안에 시험성적서 발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날아라드론항공학회 강속구 상임 기술이사는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년에 296일 이상 드론 비행이 가능할 정도로 드론을 이용한 배송 시스템 구축에 적합한 기상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목재산업체가 주로 항만 근처에 있어서 비행금지구역을 회피하는 항로를 개척해야 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관계당국과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기술이사는 또 “이러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한국임업진흥원의 민원서비스는 찬사를 받아야 한다. 우리 학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면서 “우선 우리 학회 홍보대사인 드론 애호가 가수 김건모 씨를 얼굴로 내세워 ‘드론 비둘기 시료접수 서비스’ 홍보를 도울 예정이며, 문재인정부에 범정부 차원에서 ‘드론 비둘기’ 시스템이 도입하도록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래에 <관련기사>를 보시면 그동안 나무신문의 만우절 뉴스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내년에 또 뵙겠습니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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