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충해로부터 식물 보호하고 성장 돕는 전문가
병충해로부터 식물 보호하고 성장 돕는 전문가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8.03.28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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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 | 도전! 자격증(7) - 식물보호산업기사

[나무신문] 식물보호산업기사는 농작물과 수목의 병, 해충의 원인을 분석하고 예방하는 일을 한다. 지구온난화 및 이상기온의 환경에서 식물을 보호하고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최적의 조건을 만드는 일을 한다. 식물보호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식물방역업체나 식물병원을 창업해 운영할 수 있다. 농약회사·종묘회사·농약판매상·식물방역업체·식물병원·종자보급소 등으로 취업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도시의 가로수나 정원수, 화훼 등으로 종사영역이 넓어지고 있고, 자격시험 응시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식물보호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요령과 직업전망을 알아봤다. <편집자 주>

어떤 자격증인가?
현대사회에서는 인구증가와 경제발전으로 식량자원의 증산이 필요하게 되었고, 증산을 위해 새로운 품종이나 집약적인 재배기술을 도입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왔다. 

한편, 다양한 품종 도입과 병해방제에 대한 새로운 약품들이 사용되면서 병, 해충의 발생양상이 한층 복잡해지고, 농약사용에 따른 환경오염문제, 농약의 잔류독성 문제 등이 야기되었다.

농작물의 병, 해충은 농업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전에 이의 원인을 분석하고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고, 지구온난화, 이상기온 등의 환경에서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에 따라 품종이나 재배기술 등의 발전과 더불어 이에 대한 효과적인 식물보호를 할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식물보호산업기사 자격제도가 제정되었다.

언제 제정되었나?
1983년 식물보호기사2급으로 신설되어 1999년 식물보호산업기사로 변경돼 지금까지 시행돼 오고 있다.

어떤 일을 하나?
식물보호에 관한 기술이론 지식과 숙련기능을 바탕으로 식물 피해의 진단 및 방제 등의 기술업무를 수행한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농작물의 병, 해충의 발생원인을 분석하고 농작물, 수목 등 식물의 병, 해충, 잡초를 정확히 감별해 적용약재를 선정하는 일을 수행한다.

또한 재배식물에 적합한 토양의 개선, 토양 및 기후에 맞는 각종 유기물 물질을 선정해 식물이 가장 잘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만드는 직무를 담당한다. 

응시자격은?
누구나 응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동일 또는 유사분야 산업기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거나 기능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1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한다. 또 동일 종목 외국자격취득자 및 기능경기대회 입상자가 응시할 수 있다.

전문대학 이상의 학교에 개설돼 있는 원예과 화훼원예과, 농업생물학과 농화학과 등 관련학과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산업기사 수준의 훈련과정 이수자가 응시할 수 있다. 비관련학과 졸업자는 2013년부터 응시할 수 없으며, 동일 분야 또는 유사분야의 2년 경력자는 응시가 가능하다. 동일직무 분야는 생산관리, 환경분야를 말한다.

취득방법은?
식물보호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자격 검정에 합격해야 한다. 자격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나누어 시행된다. 필기시험은 식물병리학, 농림해충학, 농약학, 잡초방제학 등 4과목에서 객관식 4지 택일형으로 과목당 20문항씩 출제되며, 과목당 시험 시간은 30분이다. 실기시험은 작업형으로 진행되는데, 수목은 2시간 30분, 농작물은 2시간에 걸쳐 평가한다.

필기시험은 100점 만점으로 해 과목당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맞아야 합격이고, 실기시험은 100점 만점 기준 60점 이상 득점하면 합격이다.

600

시험일정은?
2018년 정기 기사 1회 시험은 지난 3월4일 시행됐고, 4월14일부터 27일까지 실기시험이 시행될 예정이다. 정기기사 2회시험은 3월30일부터 4월5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사람들에 한해 4월28일 필기시험을 실시하며, 필기시험 합격자는 6월30일부터 7월13일까지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정기 4회 시험은 8월24일부터 30일까지 인터넷으로 필기원서를 접수받아 10월12일에 필기시험을 실시하며, 실기시험은 11월10일부터 23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검정현황은?
1984년부터 현재까지 필기시험 응시자수는 1만3301명이고 합격자는 4529명으로 평균 34.1%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실기시험에는 5447명이 응시해 2526명이 합격했다. 46.4%의 합격률이다.

최근 5~6년 간 식물보호산업기사자격증 취득을 위한 응시자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자격증 취득 시 우대사항은?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해 공공기관 및 일반기업 채용 시 그리고 보수, 승진, 전보, 신분보장 등에 있어서 우대받을 수 있다.

또한, 6급 이하 및 기술직공무원 채용시험 시 가산점을 준다. 농업직렬의 일반농업, 농화학, 식품검역, 생명유전 직류, 임업직렬의 산림조경, 산림자원 직류, 환경직렬의 일반환경 직류에서 채용계급이 8·9급, 기능직 기능8급 이하일 경우에는 5%, 6·7급, 기능직 기능7급 이상일 경우에는 3%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일반직 5급 채용시 식물보호산업기사는 필기시험 만점의 5%를 가산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공단이 발행하는 모든 종목의 자격증에 대해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산업기사는 수준 높은 숙련기능과 기초이론지식을 가지고 기술분야의 업무에 종사하는 자격이다. 식물보호산업기사의 자격을 취득한 후 동일직무분야에서 1년 이상 실무에 종사할 경우 식물보호기사시험의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직업진로 및 전망은?
농촌진흥청, 산림청, 식물검역소, 등 공공기관과 농약판매상, 식물방역업체, 식물병 원, 종자보급소 등으로 진출하거나 독자적으로 식물방역업체나 식물병원을 운영할 수 있다. 최근 농작물보호 이외 도시미화, 주거환경 개선에 따라 도시의 가로수나 정원수, 화훼 등도 직무대상이 되므로 종사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최근 응시자수가 급격히 증가 하고 있고, 합격자수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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