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한 kalia777@naver.com
눈사람이 밟고 지나간 자리마다
불쑥 불쑥 얼굴을 내민다
뒤가 그리 급했는지
세수도 안한 민낯
눈부신 햇살에 곱기만 하다
겨우내 마음 졸이며 움추렸던 가슴
새파란 연두빛으로 돋아나는 속살
새뽀얀 연분홍으로 피어나는 봄
올 봄도 보나마나
환상의 그림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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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이 밟고 지나간 자리마다
불쑥 불쑥 얼굴을 내민다
뒤가 그리 급했는지
세수도 안한 민낯
눈부신 햇살에 곱기만 하다
겨우내 마음 졸이며 움추렸던 가슴
새파란 연두빛으로 돋아나는 속살
새뽀얀 연분홍으로 피어나는 봄
올 봄도 보나마나
환상의 그림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