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도 건축가도 안 알려주는
시공사도 건축가도 안 알려주는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8.03.21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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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만 알려줄 수 있는 집짓기 진실』

[나무신문] 이 책은 4년간 이론 공부 및 실전 경험을 하고 집을 지은 한 건축주의 실제 노하우를 담아낸 집약체이다. 건축업자에게 사기당하지 않고 시행착오 없이 더욱 효율적인 방법으로 집을 짓길 바라는 마음에서 직접 겪었던 과정을 총망라했다. 집을 짓게 된 과정에서부터 땅을 사고 건축가와 시공사 선정 후 설계, 착공, 준공, 실제 살고 있는 이야기까지 집짓기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이후까지 어떤 정보가 필요하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건축주가 꼭 알아야 할 내용만을 담았다
자신만의 집을 짓고자 하는 이들의 욕구가 폭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집 지으면 10년 늙는다’는 소문을 명쾌하게 타파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공기청정기 하나를 사기 위해서도 필터가 몇 등급인지, 가격은 어떠한지, 디자인은 어떤지, 청소가 쉬운지, 써본 후기는 어떤지를 면밀히 알아보는 스마트 컨슈머 시대에서 집은 평생을 통틀어 나에게 가장 비싼 구매가 되고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지금 이 시점에서 건축주의, 건축주에 의한, 건축주를 위한 ‘성공한 건축주 되기’ 매뉴얼이 필요하다. 

이 책에 나온 정보는 직접 설계에 참여해 최신 기술로 단독주택을 지어 그곳에 사는 건축주의 실제 경험담이다. 건축주는 아무런 정보 없이 스스로 하나부터 열까지 찾아 공부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땅을 샀다가 다시 팔아야 했고, 설계를 의뢰했다가 집을 못 짓는 등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후 6개월간의 유럽 건축 탐방을 통해 배운 점, 설계와 시공과정에서 소통의 문제를 겪은 다음 이를 해결한 점 등 집을 짓고 살게 되기까지의 경험을 솔직하게 정리했다. 

저자는 실사용자인 건축주 입장에서 필요한 정보만 알면 ‘집 짓고 10년 늙었다’가 아닌 ‘10년이 젊어지는’ 집짓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줌으로써 예비 건축주들로 하여금 ‘이렇게만 하면 나도 집을 지을 수 있겠구나’라는 확신을 주고, 합리적으로 집을 지을 수 있는 노하우를 제공한다.

실용적·합리적·가족만의 색깔을 담아낸 집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진다. 먼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집짓기 전 하게 되는 고민과 건축주가 되어 집짓기를 시작한 이유를 논하며 어떤 시공사, 건축가도 알려주지 않았던 건축 실전 기법을 소개한다.

두 번째는 실전이다. 집을 짓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하고 발품 팔아 알아낸 정보와 그 정보를 바탕으로 집을 지으며 깨닫고 느낀 점, 집짓기 단계별로 필요한 노하우까지 상세히 알려준다.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땅을 찾는 비법, 실패 없는 건축가 및 시공사 선정 노하우, 몇 억짜리 시행착오를 막을 수 있는 설계·시공 경험담, 선배 건축주가 공개하는 각 건축 구조와 마감재의 장단점이 잘 정리되었다.

마지막으로 주택에 살면서 느낀 점과 집을 지으며 겪는 선택 장애 해결법, 집의 모든 것을 제어하는 스마트 하우스 구현 방법 등을 친절히 설명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직접 유럽 명작 주택을 탐방해 그 속에서 찾은 우리 집에 적용할 만한 요소들이 실제 사례와 함께 부록 속에 담겼다.
순수하게 건축주의 입장에서 느끼고 겪었던 것을 기준점으로 삼았기 때문에 어려운 시공·설계 용어, 쓸데없는 사례를 모두 덜어냈다는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목차

프롤로그
002 건축주가 꼭 알아야 할 내용만을 담은 오직 건축주를 위한 책

1장 나는 왜 집을 짓기로 결심했는가
집짓기를 꿈꾸고 시작하려는 이들을 위해
2장 나는 왜 유럽에서 주택 건축 작품을 보러 갔는가
건축주로서 건축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
3장  나는 왜 도심의 단독주택 필지를 구매했는가
도심의 주택 필지 200평을 샀다 다시 판 이유
4장 나는 왜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했는가
시공사 설계팀에게 의뢰했다가 날린 착수금 천만원
5장 나는 왜 집을 지으며 선택하는 것을 힘들어 했는가
실전 경험에서 나온 집짓기에서의 명쾌한 선택하는 비법
6장 나는 왜 이 시공사에게 집을 지어달라고 했는가
사기 안 당하는 시공사 선택법
7장 나는 왜 집의 인테리어 자재를 직접 골랐는가
조명과 수전, 특별한 가전을 직구하는 방법
8장 나는 왜 집에 다양한 부가장치를 달았는가
편리한 스마트 시대의 스마트 하우스 직접 만드는 법
9장 나는 왜 이 집에 살고 있는가
주택에 살면서 어른들과 아이들이 달라진 점
부록  369 잘 지은 유럽 명작 주택 체험하기
에필로그 449 나만의 건물을 짓고 싶은 예비 건축주를 위하여

▲ 손창완 지음 | (주)주택문화사 | 2만3000원

저자소개
손창완 

성균관대학교 전기전자컴퓨터공학 석사, 독일 자동차 엔진 전자 부품 연구원, 최면 심리 칼럼니스트
4년 동안 집짓기와 관련된 부동산 투자, 건축, 목조주택, 설계·시공, 재료, 건축법, 부동산법을 공부하고 6개월간 독일,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지의 유럽 명작 주택을 순례했다. 이를 바탕으로 직접 건축주가 되어 판교에 단독주택을 지었고, 8가지 IoT 기능과 전기차 자급자족 충전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 하우스를 구현했다. 현재 건축 실전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건축주 커뮤니티 ‘실전건축대학(http://cafe.naver.com/monsternet)’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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