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판 및 보드류 수급 동향과 전망
합판 및 보드류 수급 동향과 전망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8.03.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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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산림·임업전망:산림·임업·산촌, 도전과 희망

업체수·생산능력 감소했으나 가동률·연간생산액은 증가

[나무신문] 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 산림 일자리, 산촌 활성화 등 최근 이슈들에 대한 논의의 장이 열렸다. 1월29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2018 산림·임업전망’. 이 자리에서는 다양한 산림분야 전문가들이 목재산업, 단기소득 임산물, 산림복지 등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분야별 이슈와 전망을 제시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2018 산림·임업전망:산림·임업·산촌, 도전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컨퍼런스의 내용 중 목재산업 관련 동향과 전망을 4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

합판
생산

합판은 70년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의 초석이 된 산업으로 1978년 255만7000㎥을 생산했고 1977년에는 171만8000㎥를 수출했다. 이후 원목 수출국이었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원목 수출을 금지함에 따라 원자재 수급이 어려워 생산량은 감소했다.

2017년 합판 생산량은 44만4000㎥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연간 7백만㎥ 수준을 생산했으나 2009년부터 국내 건설 경기 침체 및 수입량 증가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종류별 합판 생산량은 2017년에 보통합판이 35만1000㎥이 생산됐으며 가공합판은 9만3000㎥가 생산됐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가공합판은 보통합판 표면에 보호필름, 종이 또는 금속판을 붙인 오버레이 합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주로 생산되는 보통합판은 두께 12㎜ 이상의 침·활 복합합판이며 2017년에는 24만5000㎥이 생산돼 전체 생산량 중 69.8%를 차지했다. 6.0~11.9㎜ 두께의 보통합판은 8만8000㎥, 3.6~5.9㎜ 두께의 합판은 1만8000㎥가 생산됐다.

수출·입
2017년 역대 최고인 171만9000㎥가 수입됐다. 1985년 이전까지는 국내 합판산업의 활황으로 수입량은 2만㎥ 수준이었으나 이후 국내 합판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수입량이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및 베트남으로 2017년 베트남에서의 수입량은 50만3000㎥, 중국 39만2000㎥, 말레이시아 34만6000㎥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37만3000㎥가 수입됐다.

▲ 그림6 국별 합판 수입량 추이[산림청(임산물수출입통계)]

2017년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으로부터 수입되는 합판이 전체 국내 수입량 중 94%를 차지했으며, 베트남산 수입량은 2016년(37만8000㎥) 대비 33.1% 증가했다.

수출량은 4000㎥이며 주요 수출국은 일본으로 2017년 1000㎥를 수출했다.

소비
2017년 소비량은 215만9000㎥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과거 국내산 합판은 두께 12㎜이상의 콘크리트 거푸집으로 주로 소비되었고 수입산 합판은 두께가 얇은 박판으로 건축내장재 및 가구용으로 사용됐으나, 최근 콘크리트 거푸집용으로 수입산 합판의 소비가 증가한 것이 소비량 증가의 주요원인으로 분석된다.

▲ 그림7 합판 소비량·생산량·수입량 추이

전망
생산량은 수입 합판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돼 2018년에는 전년 대비 약 3% 감소한 43만1000㎥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량은 국산 대비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하는 베트남산 합판의 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2018년은 전년 대비 0.5% 증가한 172만7000㎥가 수입될 것으로 전망된다.수출량은 2018년 4000㎥로 전망되며 일본과 중국으로 각 1000㎥가 수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량은 2018년 국내 SOC 예산 감축 및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 감소 등 건설경기의 침체가 예측돼 전년 대비 0.25% 감소한 215만400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그림8 합판 수급 전망(국립산림과학원)

파티클보드
생산

1990년 이후 국내 파티클보드 공장 증설로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7년에는 95만5000㎥가 생산되었으나 2011년 1월 공장 한곳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생산량은 감소했다.
이후 2013년부터 가구용 파티클보드의 수요 증가로 생산량은 다시 증가했으며, 2017년 파티클보드 생산량은 85만5000㎥로 전년(81만6000㎥) 대비 4.8% 증가했다.

국내에서 주로 생산하는 파티클보드는 두께 15㎜ 이상이며, 2017년에는 15㎜ 이상 19.9㎜ 이하 제품이 전체 생산량 중 93.6%인 80만㎥를 차지했고 20㎜이상이 4만7000㎥, 10.1㎜ 이상 14.9㎜ 이하 제품이 6000㎥ 생산됐다.

수출·입
2017년 수입량은 158만4000㎥로 전년(127만6000㎥) 대비 24.1% 증가했다. 수입량 증가의 원인은 국내 가구산업 호황으로 가구용 파티클보드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주요 수입국은 태국과 루마니아로 2017년 전체 수입량(158만4000㎥) 중 태국산이 68%인 108만4000㎥가 수입됐으며, 루마니아산이 12%인 18만8000㎥가 수입됐다.

2017년 수출량은 국내 생산량의 0.2% 인 2000㎥이며 일본으로 1만6000㎥를 수출했다.

▲ 그림9 국별 파티클보드 수입량 추이[산림청(임산물수출입통계)]

소비
2017년 국내 파티클보드 소비량은 243만7000㎥로 주요 소비처는 가구용이며 글로벌 가구기업인 이케아(IKEA)의 국내 진출 이후 국내 가구업계의 호황으로 파티클보드의 수요가 증가했다.
2012년 4월 태국과 말레이시아산 파티클보드에 부과하던 반덤핑 관세 7.67%의 종료를 앞두고 반덤핑관세의 연장이 필요한 국내 생산업체와 반덤핑관세 철폐를 주장하던 한국가구산업협회는 2012년 4월에 국내 가구업체에서 국산 파티클보드를 우선구매하는 대신 반덤핑관세의 연장 신청을 철회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국내 파티클보드 소비량이 증가했다.

▲ 그림10 파티클보드 소비량·생산량·수입량 추이 / [산림청(임산물수출입통계),한국합판보드협회]

전망
생산량은 가구용 파티클보드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국내 생산능력의 최대치에 근접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돼 2018년에는 전년 대비 1% 증가한 86만2000㎥로 전망된다.

수입량은 국내산 대비 저렴한 가격의 태국, 루마니아산 파티클보드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2018년에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166만3000㎥로 전망된다.

수출량은 2018년 콘크리트 거푸집용으로 2000㎥가 수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량은 1~2인가구 증가 및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 성장으로 인한 국내 가구산업 호황으로 가구용 파티클보드의 수요가 증가할 것을 전망돼 2018년에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252만3000㎥로 전망된다. 가구용뿐만 아니라 파레트용 등 다양한 용도로 파티클보드가 사용됨에 따라 파티클보드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가구산업의 호황 및 리모델링 사업이 활성화 될 경우 본 전망치를 벗어나 크게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섬유판
생산

1986년 처음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이후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4년에는 최대 생산량인 201만1000㎥가 생산됐으나 이후 가구용재로 섬유판 보다 파티클보드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섬유판의 생산량은 감소해 2017년에는 186만5000㎥가 생산됐다.

2017년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섬유판 중 두께 15㎜이상 20㎜ 미만의 제품이 93만4000㎥가 생산돼 전체 생산량 중 가장 많은 50.1%를 차지했으며 9㎜이상 15㎜미만 제품이 27.2%로 50만7000㎥가 생산됐다.

수출·입
2017년 수입량은 15만6000㎥로 2002년 75만3000㎥까지 증가했으나 이후 2008년 세계금융위기로 인한 원화의 평가 절하로 수입량은 감소했다. 이후 가격이 저렴한 태국산 및 중국산 섬유판 수입이 증가해 2017년에는 전년(12만6000㎥) 대비 23.8% 증가했다.

주요 섬유판 수입국은 중국과 태국으로 2017년 태국에서는 6만2000㎥가 수입돼 전체 수입량 중 39.7%를 차지했으며 중국에서는 4만8000㎥가 수입돼 전체 수입량 중 30.8%를 차지했다. 2016년까지는 중국에서의 수입량이 많았으나 2017년에는 태국에서 수입량이 전년대비 107%나 증가했다.

▲ 그림11 국별 섬유판 수입량 추이[산림청(임산물수출입통계)]

2017년 섬유판 수출량은 6만1000㎥였으며 전년(6만7000㎥) 대비 9.8%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과 베트남으로 일본으로 3만2000㎥, 베트남으로 1만3000㎥를 수출했다.

소비
2017년 소비량은 196만㎥로 2016년 191만8000㎥ 대비 2.2% 증가했다. 국내 섬유판 소비량 증가원인은 가구용 및 바닥재 등의 인테리어용 섬유판의 소비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 그림12 섬유판 소비량·생산량·수입량 추이 / [산림청(임산물수출입통계), 한국합판보드협회]

전망
생산량은 가구 및 바닥재 등 인테리어재 수요 증가로 2018년에는 전년 대비 0.3% 증가한 187만2000㎥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 섬유판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8%로 소비기반이 취약하나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수입량이 증가해 2018년 수입량은 15만8000㎥로 전년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그림13 섬유판 수급 전망(국립산림과학원)

수출량은 6만1000㎥로 전망되며 주로 일본 및 베트남으로 수출될 것으로 예측된다.

소비량은 가구용 및 인테리어용 섬유판 수요 증가로 2018년은 전년 대비 0.3% 증가한 196만9000㎥가 소비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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